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 브랜드

세계 시장에서 국산 콘택트렌즈의 입지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 국산콘택트렌즈 수출액은 2005년 1700만 달러에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2016년에는 1억520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이고, 중동, 유럽, 미주까지 메이드인코리아 콘택트렌즈의 브랜드 파워는 이제 글로벌 못지않다. 실제 몇몇 국가에서는 국산 콘택트렌즈가 수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띄고 있다. 
국산 콘택트렌즈의 위상 변화에는 시장을 개척하고, 입지를 다진 국내 기업들의 노력이 바탕이 되어 왔다. 국내 콘택트렌즈 기업들은 현재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콘택트렌즈 강국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꾸준히 신시장을 개척하고, 콘택트렌즈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글로벌 콘택트렌즈 시장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는 국산 콘택트렌즈를 재조명 시리즈를 기획함으로써 미래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함께 마련하고자 한다.

 

국산 콘택트렌즈의 폭발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국내 뷰티 시장의 발전이 있다. 국산 뷰티산업은 중국·일본·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이러한 뷰티산업의 성장과 동반해 뷰티렌즈 부분인 컬러 콘택트렌즈가 함께 발전한 것이다.
여기에는 오랜 기간동안 꾸준한 기술개발과 디자인 연구로 제품력과 브랜드력을 강화시켜온 국산 콘택트렌즈 기업들의 노력이 바탕이 되어왔다. 특히 국산 컬러렌즈 디자인은 세계적으로 손가락에 꼽힐 만큼 우수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콘택트렌즈 제조기업 네오비젼(대표 김경화)의 콘택트렌즈 디자인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산 콘택트렌즈의 디자인 트렌드 변천사를 알아보았다.

1기-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 재해석

네오비젼의 전신인 풍광광학이 창립된 90년대에는 미용렌즈의 디자인 노하우 등이 많이 쌓이지 않은 시점으로, 시장에서의 수요파악도 힘들었고 제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초창기에는 외국기업들의 제품을 참조하여 디자인 개발에 집중했고, 여러 단계의 응용과정을 거쳐 그 전에는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디자인들을 동양인의 눈에 맞게 재창조해 제품을 시판했다.

 

 

2기- 독자적 디자인 개발

2000년대 초반은 사회, 문화적인 변화가 많은 시점이었는데 그 영향으로 개인의 개성을 극대화해주는 제품이 시장에서 주종을 이루었다. 가령, 눈동자를 인형눈이나 고양이처럼 과도하다시피 강조하는 렌즈가 유행했다. 네오비젼은 과감하게 이런 유행에서 탈피하여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칼라렌즈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주요 착용 소비자가 10대 및 20대 여성인 만큼, 일상생활에서도 칼라렌즈를 착용했다는 선입견을 만들어내지 않고 자연스러운 멋을 풍길 수 있게 디자인하여 판매한 제품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소비자들 및 업계에서 네오비젼의 이름을 크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안구를 안료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하는 샌드위치 공법을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해 낸 것도 이 시기였다. 컬라콘택트렌즈가 의료기기로서의 안전성과 정체성을 지킬 수 있게 해준 이 기술은 아직도 소비자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3기-소비자 니즈 반영

계속된 성장으로 컬러렌즈 대표 기업으로서 탄탄히 자리매김하고 있을 때, 세계 각국의 협력사들의 요청에 의해 빅사이즈 렌즈 및 미용토릭렌즈의 양산을 늘렸다.
제품이 가진 우수한 품질에 만족하는 반면, 과감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확대된 직경의 렌즈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또한 난시를 갖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도 칼라렌즈의 적극적 보급을 위하여 미용 토릭렌즈를 대량으로 생산해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까지 활발히 생산하고 있다.

 


4기- 글로벌 트렌드 세터

수출시장이 활발해지고 특히 중국시장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감에 따라, 기존의 디자인만으로는 다양한 수요를 커버하기 힘들어진 상황을 맞딱뜨리게 되었다.
이에 과거 시장유행으로부터의 역선택이 가져왔던 성공적인 경험을 되살려 과감하고도 도전적인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이때 탄생된 수많은 디자인들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네오비젼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해외 대기업들은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디자인들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각자만의 개성을 살려주는 필수아이템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5기- 세계화된 디자인과 신소재 접목
컬러렌즈 시장의 경쟁이 점점 더 심화되고 기존소재와는 다른 좀 더 생체친화적이고 건강한 개념의 렌즈가 각광받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습윤성을 강화한 신소재 사용 및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에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시켰다.
국가별, 문화권 별로 유행하는 디자인의 패턴은 다른 편이지만, 신소재 제품에 대한 요구는 동일했다. 이에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고자 동서양을 아우르고 다양한 시장에서도 통용될만한 디자인을 신소재 제품에 가미하여 활발하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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