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위와 안진

Q. 나이 드신 분의 사위

연세가 62세인데 안경은 원시용으로 쓰시고, 안경 쓰시면 1.0까지 시력은 잘 나오세요. 그런데 이 분이 호소하시는 부분이 운전하실 때 20~30km까지는 괜찮은데, 더 속력을 내시면 중앙선이 삐뚤어 보이고 맞은 편 차가 자기쪽으로 확 다가오신다고 그러시는데 왜 그럴까요?

A. 혹시 물리학을 좀 아시는 분이면, 속도 증가에 따른 시야의 변화라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다큐멘터리에서 운전중인 운전자의 시각으로 60km로 달릴 때와 180km로 달리 때, 200km로 달릴 때 속도가 증가할수록 시야는 원형으로 보이고 불룩하게 나타납니다.(시야가 좁아집니다)
질의하신 62세 노인이면 이미 조절력은 상실 중이고, 교정시력이 1.0 이더라도 중심시력이 정상이지 주변시력은 누구도 문제가 있지요. 백내장도 주변에서 시작해도 교정시력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구요. 속도가 30km 이상이면 중심시력만으로 보면 원시용 안경을 보면 모든 직선은 중심에서 주변부로 휘어져 보일 것이고 이를 바로 잡으려고 핸들을 움직이면 직선은 좌우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당연히 상대 차량이 우측으로 휘어지면 그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 운전에는 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음주 차량이나 졸음운전으로 오해될 수도 있습니다. 해결은 다른 검사도 해봐야 알겠는데, 추가로 평소에도 이런 증상을 느끼면 망막부종이나 각막왜곡 등 안질환으로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A. 원거리에서 근거리보다 더 많은 내편위는 당연히 운전을 오래할 수 없지요.

A. 단지 내편위(내사위나 내사시)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증상이 독특하네요. 복시 증상도 나타나지 않고 안정피로만을 호소하는 것 같지도 않으니.

A. 거리감이나 속도감 등은 입체시의 한 분야로도 봐야할 것 같아요. 그래서 입체시 검사가 요즈음 관심을 더욱 받는 거구요. 그래서 사위 검사쪽으로 접근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해요.

 

Q. 양안시검사와 응용범위

A. 실성상대조절은 환자의 조절능력이나 허서융상폭주. AC/A비, 초점심도, 그리고 흐릿함을 판단하는 각각의 기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굴절검사에서 자각적 조절 lag 검사는 여러용도로 사용되는데, 원거리 밸린스의 확인을 할 수 있어 원거리에서 밸린스가 맞으면 좌/우안의 조절 lag 값은 같아야 합니다. (좌, 우 조절 lag의 허용치는 0.25D). 그리고 난시교정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데, #14A 수직/수평의 명료함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는 난시 미교정에 해당됩니다. 또한 노안의 가입기준을 정할 수 있는데, #14B 검사값은 노안가입도수의 상한값이 됩니다. 그리고 AC/A와의 관게에서 조절 lag가 많으면 AC/A가 낮고, 조절 lag가 적으면 AC/A가 높습니다.
조절 과잉 패턴에서는 (+)렌즈는 반응이 둔하고, (-)렌즈에서는 보통으로 표준적인 조절폭을 가지고 있으니 상대성 조절의 감소와 Gradient AC/A 비가 낮아짐을 보입니다. 그러나 Calculated AC/A 비는 표준값이고, 근거리 사위는 내사위를 나타내고, MEM에서 조절 lag가 zero 또는 감소를 보입니다. 검영시 플리스 가입도의 감소를 보이고, #14A/#14B의 플리스값 감소를 역시 나타냅니다. 조절 부전 패턴에서는 반대로 (+)렌즈에 큰 외사위, MEM에서 +0.50D 이상의 조절 lag를 보이며, 검영시 가입도가 플러스 방향으로 증가하고, #14A와 #14B도 0.50D 이상을 보입니다. 원시 미교정의 경우는 원방 주시시 조절 성폭주 개입으로 내사위 경향을 보이는데, 조절성 폭주량이 지나치게 클 때 허성융상성폭주로로 보정이 안되는 경우 조절성내사시가 나타나게 됩니다. 조절경련(가성 근시)을 나타내는 사람은 나이가 젊은 경우나 근엄이 많은 경우, 외사위는 강하나 폭주여력이 불충분할 때, 조절성 폭주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될 때, lag가 기댓값보다 적거나(-)를 보일 때입니다.
시기능 검사를 노안 가입도에 응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진을 통해 연령, 희망하는 근거리 작업 종류와 작업 거리, 근거리 작업시의 조명, 노안경 장용에 대한 미용적 고려, 전신병원, 안질환 등의 모든 증상을 알아두고, 굴절이상의 교정, 근용 가입도수 결정, 명시폭의 검사, 그 외 검사항목으로 가입도수 장입 후 근거리 수평사위, 가입도수 장입후 근거리에서 사위와 폭주의 균형관계, 노인에게 잘 보이는 구조, 생리적 변화, 수정체 변화, 중심화와 그 주변의 변화를 살핍니다. 가입도lag 값이 가입도수의 상한도수 기준이 되는데, lag 값보다 더 많게 add가 들어갈 경우는 드물고, 노안 가입도만 측정시에는 +2.00D를 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 콘택트렌즈 관리

Q. 렌즈 착용 전 식염수로 헹구는 것이 맞나요?

식염수로 렌즈를 헹군다음에 끼는 것이 눈에 안좋다고 하던데, 식염수로 헹군 다음에 렌즈를 착용하니 따갑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A. 결과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식염수로 헹군다고 해서 눈에 안좋은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식염수 자체가 개봉 후 3~4일쯤 지나면 세균오염으로 인해 눈에 질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식염수로 헹궜는데 눈이 따갑다는 것은 거의 각막염증을 의심해야 할겁니다. 며칠 렌즈 착용을 미루는게 좋을 듯합니다.

A. 렌즈 관리용액으로 식염수를 사용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쉽게 오염이 되고 사용자가 그 오염도 등을 주관적으로 판단 할 수 없습니다. 전용 솔루션만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Q. 보존액으로 헹구고 다시 식염수로 헹굴 필요가 있는가?

보존액 성분에 민감하신 분은 식염수로 다시 헹궈 사용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RGP 렌즈 같은 경우는 식염수를 안헹구고, 보존액으로 헹군 상태 그대로 사용하는게 더 낫다고 하는데 그런가요? 그렇다면 소프트렌즈도 그게 더 나은 건가요? 보존액으로 세척하고 그냥 쓰면 되나요?

A. 특정 소프트렌즈 보존액의 방주제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다른 종류의 보존액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몇몇 제품은 식염수로 따로 헹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제조사측의 설명입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식염수로 헹구기를 원하는(또는 필요한) 환자의 경우라면 식염수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식염수를 개봉 후 2주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도록 해야겠습니다.
최근 사용되는 RGP용 보존액은 착용감을 좋게 하기 위해 점성을 높인 제품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식염수로 헹굼을 하면 보존액이 모두 씻겨버리니까 점성이 높은 보존액을 사용하는 의미가 없어지겠네요.

Q. 식염수 점안에 대한 의견들

콘택트렌즈 사용자들이 식염수를 넣게 되는데, 좋지 않을 걸로 알고 있는데 이유가 뭔가요?

A. 제가 알기로는 식염수는 4시간이 지나면 세균에 오염될 확률이 높아서 눈에 넣으면 치명적일수 있지 않나요? 세균 번식이 금방 일어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예 식염수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A. 식염수는 개봉 후 공기와 접촉하는 순간부터 오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는 사용이 가능하고, 식염수나 인공눈물은 하루 5회에서 6회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눈 고유의 눈물 분비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A. 식염수는 눈의 점액층을 씻어버리기 때문에 건성안의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건성안에는 점액성분이 추가된 인공누액을 사용하도록 권합니다.
렌즈를 헹구기위해 식염수를 사용할 경우 개봉 후 2주 이내 모두 사용하고 나머지는 버려야 합니다. 일부 렌즈 윤활액에는 렌즈의 표면의 장력을 낮춰서 렌즈 위에 눈물이 고루 분포되도록 하여 착용감을 향상시키는 성분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간헐적 렌즈 건조를 호소하는 환자에게 윤활액이나 인공누액을 권합니다. 다목적 용액이나 식염수는 눈에 직접 사용하지 않도록 하구요.

A. 사람의 눈물은 0.91% 염화나트륨 용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만일 눈물 성분이 이보다 진한 용액일 경우는 각막의 두께가 얇아지고 이와 반대로 묽은 경우는 각막의 두께가 두꺼워져서 각막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각막이 세균 등의 각종 병균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