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65세 이상 근용안경 국가지원책 연구’ 및 ‘제5회 산학연 발전을 위한 상생융합워크숍’ 성료

2014년 이후 연례적으로 진행 되어 온 행사였지만 이번에는 특별했다. 그 어느 때 보다 진솔하고 심도 있는 의견들이 많이 쏟아져나와 워크숍 기간 내내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참석자들도 때론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로 각각의 안건에 집중하며 그동안 내재돼 있던 열정을 뿜어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제2회 65세 이상 근용안경 국가지원책 연구’ 및 ‘제 5회 산학연 발전을 위한 상생융합 워크숍’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대한안경사협회 관계자 31명, 전국 안경광학과 교수 45명, 업계 대표 및 실무진 38명 등 총 114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과거에 비해 보다 참석자가 크게 증가한 점도 눈길을 끌었지만, 기존과 달리 (사)대한안경사협회가 의제를 주도하며 안경계 각계각층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서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전 9시 을지대학교 임현성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의 첫 세션은 현재 65세 이상 근용안경 국가지원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대한안경사협회가 맡았다. 연좌로 나선 진용갑 윤리부회장은 65세 이상 근용안경 지원책이 선진국의 사례는 물론 연관 산업인 보청기 분야에도 국가지원의 다양한 제도가 있을 만큼 안경업계 발전을 위해서는 꼭 이루어 내야하는 과업임을 강조하며, 협회와 학계 그리고 업계가 모두 힘을 하나로 모아야 가능한 사안이기에 공동의 목표를 갖고 산학연이 함께 진행하는 TF팀 구성을 제안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우리의 미래 먹거리인 노안 시장의 확대를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논의가 김재민 존슨앤드존슨 교육 원장의 진행으로 그룹별 토의가 있었다. 안경사 협회 그룹, 대학의 교수 그룹, 업계 그룹 그리고 안경사 그룹으로 나누어 실행가능한 안건들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룹토의에서 나온 주요 안건은 대국민 홍보, 돋보기가 아닌 근용안경으로 용어 정리하고 더욱 전문성 있게 처방, 노안과 누진관련 실무교재 개발 등이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 가운데, 특히 행사 후반부 노안 시장 확대 방안을 주제로 협회, 학계, 업계가 각 그룹별로 자유롭게 토론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은 이번 워크숍을 통틀어 최고의 백미였다. 격정적인 토론 속에서 참석자들은 상당부분 같은 문제인식과 비슷한 해결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놀라워하면서, 노안시장 확대를 위해 대국민 공익 캠페인,       돋보기라는 표현을 근용 안경으로의 전환, 안경광학과 실무교과목 편성 등 보다 실행이 용이한 사안부터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음 세션으로는 제5회 산학연 발전을 위한 상생융합 워크숍이 진행됐다.
먼저 그간 상생융합 워크숍이 추진해 온 주요 사업들에 대한 브리핑이 이뤄졌으며, 바로 현업 안경사 권익향상을 위해 산학연이 해야 할 다양한 안건들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후 대경대학교의 이론 실습 교육공간인 ‘EXPup station’ 구축과 운영, 졸업과 동시에 실무가 가능한 실무인재양성에 대해서 대경대학교 안경광학과 박승온 학과장이 발표해 학교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바톤을 이어 받은 동신대학교 안경광학과 전인철 교수가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의 소개와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한 시기능 검사와 분석, 훈련까지 가능한 orthoptic 안경사 양성을 위한 인원 선발과 운영, 최신 미러형 실습 공간 구축을 통한 환경구성, 산업체와 연계한 실습 교육, 이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인재양성에 대한 발표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모 대학 교수는 “1회 때부터 계속해 참석해 왔지만 올해에는 유독 특별했다. 가끔 입장 및 시각 차이에 따라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지만 참석자들이 서로 얼굴을 맞대며 속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큰 발전이자 성과였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이번 워크숍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우리 업계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초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사)대한안경사협회 김종석 회장도 “안경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학연은 같은 생각과 같은 목표를 지향해야하며 이번 행사에서 그 뜨거운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며 “아울러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우리의 먹거리를 확대하기 위한 근용안경 국가지원책 연구에 대해서 더욱 한발자국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하며 다양한 분야의 좋은 의견들을 더욱 경청하여 안경업계의 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 하겠다. 앞으로도 협회는 이러한 발전적 행사에는 주체로서 참여하고 도약하는 협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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