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위기 요인 줄이고 기회 요인 키워야”

안경렌즈는 국내 안경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과 함께 기대를 함께 받고 있는 품목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마냥 안심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노인인구 증가, 현대인들의 시생활 변화 등이 희망을 밝히고 있지만, 동시에 최근 안경원간 가격경쟁 과열이 전체적인 제품의 평균 객단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성장동력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업계 전문가의 시각을 통해 현재 안경렌즈 시장을 진단해 보고 미래를 위한 제언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호야렌즈 이선배 대표

“원칙과 질서 준수하며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우리 안경업계에 종사하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안경인 모두가 국민의 안 건강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각자의 위치에서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업계의 발전과 성공을 이끌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최근 우리의 안경업계에서는 과당 경쟁에 따른 가격파괴 행위와 이에 따른 유통 질서의 혼란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와 같은 최저가 시장공략 정책이 불법은 아닙니다만, 함께 나아가는 업계 내 공동체 의식과 상생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임은 분명합니다. 결국 가격할인에 나서는 일부 업체는 얼마간 수익을 얻게 되겠지만 다른 수많은 업체에게 그 피해가 돌아가게 되며 정상가로 판매하는 안경원의 소비자 신뢰가 하락하는 등 안경산업의 전체적인 기틀이 붕괴되는 현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데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처럼 제 살을 깎는 과도한 경쟁보다는 업계의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원칙과 질서를 준수하며, 상생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희 호야는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는 안경원이고 안경원이 성장해야 호야가 성장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습니다. 안경원과의 신뢰 구축을 가장 중요한 사업 과제로 삼고 안경원, 나아가 업계의 잠재적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케미렌즈 박종길 대표

“고부가 제품과 혁신적 신제품 주도로 시장 전환해야”

우리 안경렌즈 시장은 이미 체감하고 있듯이 수량 측면에서는 포화상태에 있습니다.
정해진 수량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들을,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로 시장을 바꾸어 나가는 방법과 신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방법이 미래의 긍정적인 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서 제조사(브랜드)에서는 신제품에 대한 투자와 끈임없는 연구개발의 노력이 필요하고, 시장에 쉽게 녹여들 수 있도록 우리 유통과 안경원의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되겠습니다,
또한 안경원에서는 그러한 신기술의 새로운 제품에 대해서, 발표나 교육, 영업 POP 등을 꼼꼼하게 챙겨서 그 제품들이 우리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면, 우리의 미래 시장은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의 시장 상황처럼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가 어려울 때 일수록, 가성비 좋은 케미렌즈를 충분히 활용하면 안경원 수입과 소비자 수요 확대를 꾀할 수 있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 됩니다.
현재까지도 그렇게 해 왔었고, 앞으로도 미래의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케미렌즈는 국내 브랜드의 제조사로서 끊임 없는 연구개발과, 첨단기술의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 할 것이고, 우리 안경원의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안경렌즈 제조사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에실로코리아 소효순 대표

“다양한 소통 통해 소비자의 마음 얻어야”

현재 한국의 리테일, 특히나 우리 산업군은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시장 상황에 직면해 있음은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유통 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도 매우 고통스럽지만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기술의 진보가 얼마나 빠르게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바꿔 놓는지를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소비재 유통과 제조업체들은 그것이 옳은 것이냐 잘못된 것이냐를 논하기보다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떻게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대응합니다. 우리 업계도 유통 환경의 변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 등 여러 가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에실로는 우리 산업의 강점, 내 안경원의 강점, ‘나’라는 안경사의 강점을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어떻게 소비자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에실로는 이러한 관점에서 꾸준히 안경렌즈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궁극의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안경사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많은 기능성렌즈와 누진렌즈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소비자의 눈과 귀를 조금씩 안경원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칼자이스 비전코리아 최익준 대표

“준 의료인으로서 전문성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우리나라 안경렌즈 시장은 현재 객단가에 대한 양극화가 분명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안경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정밀한 검안과 피팅에 초점을 맞춘 안경원의 경우 평균 객단가가 높지만 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리며 안경렌즈를 솔루션이 아닌 단순 제품으로 제공하는 안경원의 경우 평균 객단가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양쪽의 성격은 작년에 비해 올해 매우 급진적으로 심해졌는데 이러한 양상은 계속해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칼자이스가 안경사분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준 의료인으로서의 전문성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셨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첨단 기술과 산업들로 나날이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을 만들어 내는 것은 사람이지만 특정 집단을 제외하고는 진보된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에, 칼자이스는 이러한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첨단 검안기기 솔루션 제공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경사들의 전문성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한 칼자이스의 노력은 시장에 없는 진보된 기기와 안경 렌즈로 입증되고 있으며, 시장의 니즈를 철저히 반영해 매년 출시하는 신제품들과 매년 새롭게 개편되는 교육 프로그램이 구체적인 예일 것입니다. 더불어 국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칼자이스가 계획하고 있는 부분은 안경사와 소비자와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 마케팅입니다.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하여 안경 렌즈에 대한 소비자의 관여도를 개선하고 올바른 렌즈는 올바른 검안에서 비롯됨을 알리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전문화된 안경원을 직접 찾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안경원까지 연결시키는 다리 역할을 앞으로 칼자이스가 하고자 합니다.


소모비전 신승종 대표

“시장확대 위해 선언 아닌 실천적 노력 필요”

지속적인 시장상황의 악화로 해마다 국내 안경시장의 전망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게 만들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렌즈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원자재의 가격인상 소식도 들려오면서 2018년의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도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전체 안경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전반적인 시장확대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들은 단지 선언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들, 작지만 뚜렷한 성과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 지향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세계 안경 시장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1인 멀티 안경 시대를 표방하는 기능성 렌즈와 누진 다초점 렌즈의 시장 활성화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서 안경산업 전반에 걸쳐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제조사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기능성 렌즈와 개인 맞춤형 누진 다초점 렌즈를 제조함과 동시에 그 효용성을 알리기 위해 대 소비자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안경원은 안광학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고객을 상대한다면 조금이나마 이 불황을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발 맞추어 ㈜소모비전은 국내 안경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드라이브 렌즈, 근적외선 차단렌즈 등의 기능성 렌즈들을 이미 출시하였고, 최첨단 프리폼 테크놀로지를 통한 개인 맞춤형 누진렌즈를 통해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안경산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의 힘을 모아 이 어두운 터널을 하루 속히 빠져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데코비젼 유상훈 대표

“진정한 상생 파트너로서 역할 확대”

급격한 사회적 환경변화에 비하여 다소 늦은 변화를 보였던 안경업계가 근래 가격파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부가가치 상품, 다양한 기능의 신제품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에 데코비젼 니덱렌즈 사업부는 이런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니덱 O.C 렌즈, 시그니쳐 렌즈 활성화를 위해 PUV(UV420)기능을 추가 업그레이드 하면서 단초점에서 누진 범위까지 확대하고, 소비자 가격의 진입장벽을 낮춰 판매 접근성을 높인 만큼 불황을 이겨내고자 하는 안경사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데코비젼은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안경원과 상생을 목표로 달려온 만큼, 앞으로도 최상의 렌즈를 공급하고, 안경원의 영업환경에 맞게 안경사분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경주해 나가 것입니다.
우리 업계 최일선에 계신 만큼 고객들에게 안경업계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셨으면 하는 부탁의 말씀과 함께, 현재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책들을 통해 상생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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