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시 콘택트렌즈·보청기는 빼는 것이 좋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나 야외활동을 할 때 필요한 식품·의약품 안전 사용요령과 주의사항 등을 제공한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 물놀이 시 콘택트렌즈·보청기는 빼고 즐기자
콘택트렌즈는 물과 접촉할 경우 미생물에 의한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의 감염 확률이 높아지므로, 물놀이를 할 때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눈이 불편하거나 과도한 눈물 분비, 충혈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렌즈를 즉시 제거하고 안과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반드시 식약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으로 세척, 소독을 하고 정해진 보관용기에 넣어 관리해야 한다.
보청기 착용자의 경우 수영 등 물과 접촉이 될 상황에서는 반드시 보청기를 빼고 활동을 해야 하며 물속에 빠뜨렸다면 마른 헝겊으로 빨리 닦은 후 전지를 제거하고 임의로 분해하거나 수리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야 한다.

●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15분 전, 수시로 덧바를 것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여름철 피부 노화, 피부 홍반, 색소 침착 등 각종 피부 이상반응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15분 전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양을 노출되는 피부에 골고루 피막을 입히듯 꼼꼼히 바르고 약간 두껍게 발라야 한다. 폭염으로 땀이 많이 나거나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수시로 덧발라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구입 시 제품 포장에 ‘기능성화장품’ 문구와 자외선 차단지수(SPF), 자외선A 차단 등급(PA)이 표시돼 있는지 확인하고 자신에게 적당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자외선차단지수(SPF)는 수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효과가 높은 제품이다.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PA등급은 PA+, PA++, PA+++로 표시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 A차단효과가 큰 제품이다. SPF 30 정도에서 약 95% 이상의 자외선이 차단되고 그 이상부터는 차단효과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피부유형, 사용목적, 시간과 장소에 가장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세안 등 피부를 깨끗이 씻어야 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다가 알레르기나 피부자극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 물·과일로 수분은 충분히 보충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는 물이나 과일을 섭취해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단 음료를 마시면 단맛으로 인해 오히려 갈증이 생기므로 탄산음료나 과채주스 보다는 물이나 과일로 수분을 보충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 보다 수시로 자주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음료나 주류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에 있는 수분을 배출시키므로 많이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열대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할 경우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기 보다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을 섭취하는 것이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유는 잠을 유도하는 성분인 트립토판을 다수 함유하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안전한 여행을 위해 홈페이지에 외국 위해 식·의약품 정보와 국가별 식·의약 관련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해외여행객이 여행 주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분야별 정보, 소비자위해예방, 위해정보공개를 통해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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