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부담없는 신규고객 유입으로 매출창출 효과 톡톡

안경원 마케팅도 이제 온라인이 득세하고 있다.
마케팅의 중심이 인터넷으로 옮겨 갔다. 적은 자본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바이럴 마케팅 시장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광고시장의 30%에 이를 만큼 매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경원 역시 블로그, 쇼핑몰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이 대세를 이룬지 오래다. 실제로 본지가 2016년 수도권에 위치한 300곳의 안경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4%가 블로그를 운영 중이라고 답했던 데서 알 수 있듯이 2년이 지난 현재는 그 수치가 7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로그는 안경사들이 선호하는 홍보 수단으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2030세대 젊은 안경사뿐만 아니라 4050세대 안경사도 어렵지 않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블로그 마케팅의 강점으로 꼽힌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안경사는 “블로그는 비용부담 없이 개인의 여가시간을 활용해 운영할 수 있고, 각 포털에서 기본 레이아웃을 제공해 특별한 전문기술이 없어도 활용할 수 있어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기에 좋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에 블로그가 자리 잡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고객 유입이 이어지는 만큼 매일 포스트를 업로드 한 결과 몇 년이 지난 지금은 멀리에서도 블로그를 보고 고객이 찾아올 만큼 활성화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성공적인 블로그 운영으로 알려진 안경원은 매일 방문객수가 수백에 육박할 정도로 블로그가 활성화 됐고, 신규고객을 대폭 유입시켜 매출창출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블로그를 넘어 의료기기로 분류되지 않은 안경테, 선글라스의 개인 쇼핑몰은 한층 더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는 인터넷 검색만으로 어렵지 않게 제품을 검색할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다. 쇼핑몰은 물론이고, SNS를 통해서 안경테, 선글라스를 판매하는 것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특히 SNS 마케팅 시장이 커지면서 블로그와 함께 SNS가 온라인 마케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는 2022년까지 전 세계 디지털광고 시장이 4000억달러(4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디지털광고 중에서도 SNS를 중심으로 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마케팅 시장 규모가 2016년 25억달러(2조8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최대 100억달러(11조2000억원)로 4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안경원에 알갈이 고객들이 급증하는 것도 블로그, SNS 등 온라인 마케팅이 활발해진 영향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소비자 홍보를 넘어 온라인을 통해 특별이벤트, 할인 가격을 직접적으로 공개하며 판촉에 나서는 안경원이 늘어나면서 안경원간 가격 경쟁을 더욱 심화시키는데 있다.
서울의 대학가의 한 안경원은 “가격 할인 경쟁은 이미 어제, 오늘일이 아닐 정도로 요 몇 년간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온라인을 통해 할인 가격이 공개되면서 소비자가 안경원에 찾아와 왜 이곳은 더 비싸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고 토로하며 “결국 우리안경원만 바가지를 씌우는 안경원으로 낙인 찍히는 꼴이 아니냐”고 울분을 토했다.
온라인 마케팅은 시대의 흐름이고 대세로 거스를 수 없다. 그러나 홍보, 마케팅을 넘어 자신만 살겠다는 이기주의적 발상은 업계 전체를 위기에 빠트릴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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