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환불액 100유로로 낮춰… 아시아 기업엔 기회

현재 프랑스는 유럽에서 안경제품이 가장 비싼 나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 단체 UFC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이 지불하는 평균 안경 가격대는 316유로(안경테 + 단초점 렌즈)에서 613유로(안경테 + 누진 다초점 렌즈)로 독일의 약 2배 수준에 달하고 있다. 프랑스가 인근의 다른 나라에 비해 마진율이 큰 명품 브랜드 안경테와 누진 다초점 렌즈의 시장점유율이 높게 형성된 가장 큰 이유는 안경값에 상호보험이 적용돼 비용 환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환급 비율을 보면 국가 의료보험 보다 상호보험사(Mutuelle, 직장이 속한 단체의 일원이면 가입이 가능한 추가 보험)의 환급률이 월등히 높은 가운데, 가입한 상호보험의 상품 수준에 따라 개인 부담률의 차이가 있다. 2016년 기준 보험 환급을 받는다고 해도 안경값의 평균 24%를 개인이 추가부담하고 있어, 값이 비싼 다초점 렌즈를 사용해야 하는 노인들의 개인 부담이 매우 큰 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의료보험 환급률이 낮은 안경, 의치, 보청기 품목들에 대해 100%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RAC zero)를 발표함에 따라 향후 그 여파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렴한 수준의 안경테와 렌즈를 공급해 수입에 상관없이 기본적인 상호보험에 가입된 사람들이면 누구나(프랑스인의 95% 해당) 혜택을 볼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으로, 2021년 1월까지 점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일례로 안경테의 경우 30유로 상한선의 100% 환급 가능한 17개의 모델이 소개되며, 그 외의 안경테에 대한 보험 환불 상한선은 100유로로 조정(현재 150유로) 된다. 또한 안경 렌즈의 경우 단초점 렌즈와 다초점 렌즈 모두 두 가지 옵션(100% 환급 가능하거나 일부 개인 부담) 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조사기관 메르세 프랑스(M한편,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플래스틱 안경테의 경우 지난 7월 기준 한국산 수입규모는 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점유율 23위로 지난해에 비해 2단계 하락했으며, 금속제 등 기타 소재 안경테는 한국(8위)은 2016년부터 계속 감소세를 보이며 수입 시장점유율이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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