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애 아나운서, 안경 착용 인증샷 공개 화제

최근 문지애 아나운서가 SNS를 통해 안경 착용 인증샷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눈이 나빠 늘 안경을 쓰고 살았던지라 (안경이 너무 싫어) 고교졸업과 동시에 시력교정술을 했다. 시력이 떨어져도 버티며 살았는데 이제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껴 결국 안경을 맞추고야 말았다. 진짜 슬프다”라고 적었다. 이어 “할일이 많아 맘은 불편했을 지언정 이번 주말은 잘 쉬었다 내일부터는 긴장의 연속 주간, 부디 무사히 일주일이 지나가길 바라며 노트북을 덮고 안경도 벗고 잘란다”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 속 문아나운서는 새로 맞춘 안경을 쓰고 인증샷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많은 네티즌들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무엇보다 문아나운서의 인스타그램에서 시력교정술 후 시력저하로 다시금 안경을 착용하게 됐다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최근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안과의 라식·라섹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시력교정수술 후 시력감퇴 현상은 주목할 만 한 부분이다.
안경이나 C/L은 못쓰겠으면 벗으면 그만이지만 시력 교정을 위해 한번 깎인 각막은 다시는 재생되지 않는다. ‘10분 라식, 라섹’이라는 광고처럼 라식, 라섹수술은 사람들에게 보편화된 간편한 수술로 인식되어 있다. 실제 국내에서 수술자가 약 1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점차 증가 추세에 있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앞서 문아나운서의 사례처럼 시력교정 수술이 시력교정에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또한 알려진 것처럼 간단하고 안전한 수술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의구심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라식, 라섹은 1990년대에 국내에 도입되어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역사로 수많은 검증과 임상사례가 있다. 또한 의료 기술과 장비도 발전을 거듭하였기에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낮아졌다.
그러나 40년 이후에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검증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역사가 길지 않은 수술이라 부작용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라식수술의 부작용에는 눈부심현상, 야간시력저하, 안구건조증 등이 있으며, 앞선 문아나운서의 사례처럼 각막교정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일정시간이 지난 뒤 다시금 ‘시력저하 현상’으로 안경을 다시 맞추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안과에서는 시력저하 시 다시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각막을 주기마다 깎거나 녹이는 건 환자입장에서 여간 불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다수의 사람들이 시력교정술 후 시력저하 시에는 안경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안경원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시력교정 수술이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서울의 한 안경사는 “라식·라섹수술은 보편화 되어 있지만, 아직 완벽하게 검증된 수술이 아니다. 시력교정수술을 무작정 막는다는 의미보다는 소비자에게 수술이 평생 시력교정을 보장해 줄 수 없다는 점을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