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중심으로 뷰티렌즈 수요 빠르게 늘어나

인도네시아 콘택트렌즈 시장이 2023년 1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콘택트렌즈 및 세척액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스마트폰, 태블릿 전자기기 사용률 증가에 따른 시력 저하로 안경, 렌즈 착용 인구 증가하고, 젊은 세대의 미용 목적 렌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소프트 렌즈가 대부분이며 그중에서도 원데이렌즈 판매가 전년대비 1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데이렌즈는 2주, 1달 착용 렌즈와 비교해 위생적이고 편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콘택트렌즈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Johnson&Johnson이 선두이며 CooperVision과 ALCON이 뒤를 잇고 있다.
인도네시아 안경 프랜차이즈업체인 Optik Seis 담당자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외국 브랜드 선호하고 있으며, 점유율 상위 제품은 Acuvue Oasys(J&J), SoftVue(CooperVision), Freshlook(ALCON)이며 로컬 브랜드 제품은 판매량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콘택트렌즈 시장의 유통방식을 살펴보면 구매 경로는 안경점 등 오프라인 구매가 압도적(2018년 기준 97%)이며, 이커머스가 급성장 중인 인도네시아에서 온라인 판매는 무시하기 어려운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현지 안경 프랜차이즈 Optik Seis 등은 자체 온라인 상점도 운영하고 있으며, Tokopedia, Bukalapak 등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온라인 상점에서의 판매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Optik Seis 관계자는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서클렌즈와 컬러렌즈 수요가 높다”며 “2018년에는 특히 3톤 컬러렌즈가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원데이 렌즈가 청결하다는 인식이 생겨나 구매도 늘고 있다”고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한국산 렌즈에 대한 현지 반응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미용 렌즈가 유행하게 된 것은 한국 드라마의 영향이 크다”며 “가끔 매장에 한국 배우가 착용한 렌즈와 같은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드라마 캡처화면을 가지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있다. 미용 렌즈는 한국산 제품에도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콘택트렌즈 시장은 소득 증가에 따라 콘택트렌즈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콘택트렌즈 및 솔루션은 2018년 이후 연평균 7%씩 성장해, 2023년에는 전체 시장규모가 1조5000억 루피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온라인 판매량은 적지만 현지 이커머스의 성장세로 미루어 보았을 때 향후 오프라인시장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으며, 미용 렌즈 수요의 증가는 한류 영향도 상당 부분 있기에 적절한 마케팅(광고, 젊은 층, 낮은 가격)이 수반된다면 더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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