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안경사, 돋보기와 도수수경 온라인 판매허용 반대운동 잇따라

돋보기와 도수수경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다는 복지부의 입법예고가 시작되면서 예고기간내 전국 안경사들의 반대 운동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사)대한안경사협회측은 ‘보건복지부 입법예고안 반대’ 홍보 영상을 띄우고 회원들과 안경업계의 통합을 호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협회 홈페이지에 종이서명 양식을 올려 전국 174개 분회와 회원들에게 홍보하며 서명을 받고 있다.
안경사 단체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함께 개인 안경사들의 자발적인 온라인 판매 저지를 위한 활동도 주목 받고 있다. 대안협 인천시안경사회 박종달 행정부회장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피켓을 내걸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박 부회장은 ‘국민의 눈건강이 우선입니다’, ‘국민 눈건강 위협하는 근용안경 인터넷 판매방침 철회하라’, ‘근용안경 인터넷 판매는 눈건강에 해롭습니다’ 내용의 피켓을 걸고 청와대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1인 시위를 시작한 박종달 행정부회장은 “조직적인 차원에서 나선 것이 아니다. 제가 아니라도 누군가 1인 시위를 시작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의 눈 건강과 안경사의 생존권 이 두가지만 생각하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 8일 대안협 김종석 협회장은 박 부회장 1인 시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뙤약볕에 근용안경 온라인 판매 허용 반대를 위해 전국 안경사들의 결기와 결의를 대신해 나서준 박종달 안경사에게 고마움을 감출 수 없다”며 “해당 지역 안경사회도 모르게 스스로 혼자 나서준 결단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전국 안경사 회원들을 대신해 귀감이 되어준 박 부회장에게 큰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청와대앞 1인 시위는 박종달 안경사가 지난 10일까지 진행했으며, 입법 예고기한인 6월4일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9일에는 인천시안경사회 소속 진승언 안경사가 이어 했으며, 10일에는 오수영 안경사가 동참, 13일에는 인천시안경사회장인 이주신 회장이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안협측은 입법예고 기간인 6월4일까지 꾸준한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석 회장은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온라인 판매 허용 입법예고가 취소가 되는 것이다. 현재 대안협은 정부발의, 의원발의 등 다양한 발의 사안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의원발의가 될 경우를 대비해 법안소위원회를 구성하는 의원들에 대한 맨투맨 설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고기간이 끝나는 6월4일을 기점으로 대규모 집회가 열릴 수 있다”며 “결론적으로 이번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되지 못하고 폐기되기까지 투쟁의 끈을 놓지 않고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제 채 한달이 남지 않은 입법예고 기간 동안 돋보기안경 및 도수 수경 온라인 판매 허용 법안이 어떻게 처리될지 전국 안경인의 시계는 오는 6월4일에 맞춰져 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