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뉴스/해외소식 > 안경사.안경원
     
안경원을 살립시다
잔잔한 음악으로 스미는 안경원, 따뜻한 문화공간으로 꽃 피우다 
2019년 08월 14일 (수) 21:06:44 한국안경신문 opticnews@webmasrer.co.kr

   
“고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유하는 기쁨 이루 말할 수 없다”

한국 안경산업의 근간인 안경원이 치열한 경쟁과 급변하는 경영 환경으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 심한 부침을 겪고 있다. 전국 안경원이 직면한 구조적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본지는 ‘안경원을 살립시다’ 대기획을 준비했다.
본지는 (사)대한안경사협회, 안경제조유통사, 보건복지부, 안경단체 등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일선 안경원을 살리기 위해 대기획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근래 역시 안경원의 미래가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매우 어두운 상황이다. 안경인들 역시 명쾌하게 현상을 분석하지 못하고, 초점이 맞지 않는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1부에서 (사)대한안경사협회의 안경원을 위한 정책과 향후 대안에 대해 설명했다면 2부에서는 안경업계 일선 안경사들의 롤모델로 인정받고 있는 대표 안경사를 선정해 이들이 말하는 ‘안경원을 살릴 수 있는 법’에 대한 해법 모색으로 구성했다. 안경원 살리기에 대한 해법에 대해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독자들에게 다가오는 울림의 파장은 다를 것으로 본다.
이미 치열한 경쟁의 현장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로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이들의 비기와 무기는 무엇인지 인터뷰를 통해 확인했다. 또 이들이 왜 안경사들 사이에서 실력 있는 안경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최고 정예 안(안경)전문가로서 안경전문직업인의 표상으로 우뚝 섰는지 알아봤다. 소비자로부터 최고의 신뢰감을 받는 안경사인 이들의 입을 통해 안경원이 살아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봤다. 그 두 번째 주인공으로 인천 베네치아 안경원 이정권 원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음악을 들으러 안경원으로 간다

음악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준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 ‘쇼생크 탈출’이다.
주인공인 앤디(팀 로빈스)가 교도소장의 세금 면제를 도와주며 간수들의 비공식 회계사로 근무하던 어느 날 그는 사무실에서 금융 업무를 보다가 사무실 문을 조심히 잠그고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 이중창’ 이라는 노래를 튼다. 그 순간 감옥에 아름다운 여성의 목소리가 곳곳에 울려 펴지기 시작한다. 영화 속에서 친구 레드(모건 프리먼)는 이 음악을 듣는 순간, “그 목소리는 이 회색 공간의 누구도 감히 꿈꾸지 못했던 하늘 위로 높이 솟아 올라 마치 아름다운 새 한 마리가 새장으로 날아 들어와 그 벽을 무너뜨린 것 같았다. 그리고 아주 짧은 한 순간 쇼생크의 모두는 자유를 느꼈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인간의 정서를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음악임에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척박해진 안경업계 환경, 따뜻한 음악으로 녹여

갈수록 심해지는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각박해지고 날카롭고 차가워진 안경업계에 진공관 앰프로 따뜻하고 은은한 음악을 들려주는 안경원이 있다. 바로 인천 구월동에 위치한 베네치아 안경원이다.
베네치아 안경원에 들어서면 유럽풍의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사이로 빈티지 진공관 오디오에서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여기에 안경사가 직접 블렌딩 해주는 커피를 마시면 천상낙원이 따로없다. 베네치아 안경원은 기존 안경원에 익숙한 고객들의 눈으로 보면 독특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베네치아 안경원을 운영하는 대표 원장인 이정권 안경사는 손재주가 타고난 인물이다. 10대 때부터 음악과 오디오를 좋아한 그는 직접 진공관 오디오를 제작해 음악을 듣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정권 원장은 “과거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오롯이 음악 감상에만 집중하며 듣기가 힘들었다. 나중에 안경원을 오픈해 나만의 공간이 생기면 반드시 손수 제작한 진공관 앰프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감상할 계획을 세워 놓은게 지금 현실이 됐다”고 회상했다.
현재 베네치아 안경원은 140평 규모의 대형 안경원으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안경원 인테리어가 오페라 공연홀처럼 아치형으로 디자인됐다. 최대한 음악 소리의 울림이 고객 청취자들의 귀에 잘 전달될 수 있게 제작된 것이다. 그의 음악과 음향기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음향기기가 발달한 독일과 미국 등지에서 부품을 직접 공수해 오고, 도면을 구입해 직접 진공관 앰프를 만드는 경지에 올랐다.
이 원장은 “안경원을 찾는 고객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기쁨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며 “우리 안경원을 찾는 고객들은 안경보다 음악과 오디오에 먼저 반응을 한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저희 안경원에서 한번이라도 음악을 들으신 분들은 꾸준히 안경원을 찾아주신다. 분명 안경에 대한 만족감도 있겠지만, 음악과 소리에 대한 감동의 역할 역시 크다”고 자부했다.
이 원장이 손수 제작한 진공관 앰프에 대한 지인들의 관심과 요구로 음악 청음회가 매달 개최된다. 이름하야 ‘한량 청음회(閑良 聽音會)’로 음악을 사랑하는 지인들끼리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고객들 발걸음 재방문으로 이어져

얼핏 가벼워 보이는 이름의 청음 음악회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다. 이번 8월 행사로 벌써 5회째를 맞이하는 한량 청음회에는 안경업계 관계자들과 동료 안경사는 물론, 베네치아 안경원 고객들까지 함께하면서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있다.
청음회에는 이 원장이 직접 음반을 고르고 참석자들에게 소개와 설명을 곁들이기도 하지만, 참석자들이 직접 자신들이 듣고 싶어하는 음반이나 음원을 신청하거나 준비해 청음회에 함께한 참석자들과 함께 사연을 공감하고 히스토리를 공유한다.

문화가 있는 안경원이지만 누진다초점 전문안경원 자리매김

이처럼 안경원을 문화의 공간으로 성장시킨 이정권 원장이지만, 이미 베네치아 안경원은 누진다초점 안경, 기능성 안경, 저시력자 안경, 고도근시 안경, 하드렌즈 전문 안경원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손기술이 좋은 이 원장이 직접 개발한 누진다초점 안경 측정장비인 ‘EYE M’을 국내외로 수출하는 특허받은 누진다초점 검사법 안경원이기도 하다.
또 길거리 안경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종 할인 이벤트가 전무한 안경원이며, ‘명품 시력 검사’라는 단 하나의 플랜카드를 부착한 안경원이기도 하다. 또 고객들 사이에서는 베네치아 안경원은 한 번 가면 꼭 다시 방문하게 되는 안경원, 누진 부적응을 경험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인들에게 추천해 주는 안경원 등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매년 성장하는 안경원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좌우명은 “항상 깨어 있자”
인생목표는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 지는 것”

이정원 원장의 좌우명은 ‘항상 깨어 있자’다. 안경과 음악 등 항상 새로운 것을 구상하고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안경사 생활에 파묻히지 않고 언제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안경원 운영을 통한 단순한 이윤 추구보다는 내가 아는 모든 주변인들과 안경원을 찾는 모든 고객분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겠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자신감이 넘치는 이 원장이지만, 최근 안경원 경기불황에 대해 그 역시 심각함을 절감하고 있었다. 특히 대형 안경원을 운영하는 그의 입장은 남달랐다.
이 원장은 “단골 고객분들께서 걱정해주시는 마음에 지나가는 길에 베네치아 안경원을 보면 손님들이 많이 없더라며 걱정해주신다. 하지만 안경원이 사실 커서 잘 안보일 뿐 분위기가 좋아 계속 찾는 고객이 있어요라고 말씀드린다. 저희 안경원은 선택과 집중을 잘 한 케이스로 보면된다”며 “안경원 상권에 고령자 분들이 많고, 또 제일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누진이라 생각해 누진전문 안경원으로서 입지를 강하게 다지고 있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단계를 밟아 나가 전체 매출에서 안경렌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65~70%에 달한다. 그래서 다행히 경영에 어려움은 없다”고 전했다.
손재주가 좋아 직접 진공관 앰프를 만든 것처럼 이정권 원장은 개인변수 및 누진대 측정장비 ‘아이엠(EYE M)’을 개발할 정도로 개인맞춤렌즈에 열정을 쏟고 있다.

한번 빠지면 끝을 보는 성격이 아이엠 개발 동기

이정권 안경사는 “십여년 전 고가의 누진렌즈를 처방할 때 고객들의 컴플레인을 분석해 본 결과 누진렌즈의 가장 큰 문제점은 누진대와 인셋 측정에 있고, 이를 메뉴얼화해 체계적으로 처방할 수 있다면 엄청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이것이 아이엠 개발의 동기”라고 전했다.
그는 “당시 누진대를 측정하고 근용폭주량이나 인셋을 측정한다면 왜 그런일까지 하느냐며 만류하신 분들도 있었는데 어려서부터 외국에서 설계도면이나 부품을 구해서 직접 빈티지 오디오를 만들어 음악을 듣는 등 하나에 빠지면 끝장을 보는 성격 탓에 오늘의 아이엠이 있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정권 원장은 당시 기계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은 없었지만 부품 구입 및 고객에게 직접 접목시키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고객별 개인변수를 정확히 반영하는 유일한 기기라는 전문가분들의 평가와 안경사는 올바른 처방으로 정당히 고객이 누려야 하는 제품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지금도 열정을 쏟고 있다.
과연 안경원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이 원장은 “안경사의 위상은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한다 생각하는 의견에 반대할 분은 아마도 없으실 것이다. 스스로를 위상을 격하시키고, 고객에게 불신의 빌미를 제공하는 마케팅이 우리 업계에 점점 늘고 있어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그는 “안경사는 장사꾼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아니라 전문성과 경영철학으로 차별화하고 경쟁하는 문화가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앞서 말했듯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느냐 안하느냐, 지속적으로 하느냐 간헐적으로 하느냐의 차이가 수년 후에는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가져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이번 제5회 한량 청음회는 오는 8월29일 오후 9시 베네치아 안경원에서 진행된다. 가을이 다가오는 길목에서 따뜻한 음악으로 마음을 촉촉이 하고 싶은 안경인들은 이정권 원장에게 신청곡을 신청하고 참석해 들으면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경원을 살립시다 - 후원업체 소개

국내 안경업계 품목별 에이스 기업으로 우뚝

본지가 대기획으로 추진하는 ‘안경원을 살립시다’ 캠페인에 후원업체로 나선 안경기업들이 있다. 프랜차이즈, 안경렌즈, 안경테, 콘택트렌즈, 광학기기 기업까지 다양한 파트에서 기업들이 후원을 진행했다. 이미 안경사들에게 익숙한 이들 업체들은 안경원과 기업간 상호협력을 통해 상생을 위해 뛰는 업체들이다. 안경원이 없으면, 해당 기업도 없다는 굳은 의지로 이번 ‘안경원을 살립시다’에 동참했다. 캠페인에 참가한 업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한민국 안경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로 국내 안경테·안경렌즈 업체의 경우, 뛰어난 자사만의 기술과 디자인 확보를 통해 내수와 수출 분야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수출 분야에서는 글로벌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후원에 참가한 안경렌즈와 콘택트렌즈 외국계 기업의 경우에는 국내 투자 및 경영혁신,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한 투명 경영방식과 기업문화, 사회공헌활동 등 차별화된 기업역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안경업계 모범이 되고 있는 우수업체들이다.

   

한국안경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한국안경신문(http://www.optic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연혁약도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 5길 9-16 블루스톤 타워 507호 | 대표 (02)743-0802 | fax (02)743-0803
등록번호: 서울 다 06800 | 등록연월일: 2001년 6월 14일 | 발행인: 조순선 | 편집인: 정현모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순선
Copyright 2009 한국안경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opti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