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자외선 차단 등급 class1·class2 보다 쉽게 설명하는 방법론

안경사 국제학술대회는 (사)대한안경사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안경사를 위한 학술대회다. 세계 각국의 옵토메트리 단체와 상호교류를 통해 안경사에 대한 자긍심 고취, 실질적 자질향상, 사회적인 인식 향상을 시키는 동시에 다채로운 강연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해 학습하며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이론이 쏟아지는 학계의 흐름을 파악해 진정한 안보건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7월3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제9회 안경사 국제학술대회’에 출품된 학술논문 공유를 통해 안경사 전문성을 강화해 보자.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의 눈 건강 고려 요소로 자외선 차단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러나 콘택트렌즈 자외선 차단 중요성에 대한 콘택트렌즈 소비자들의 인식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경광학과 공동연구팀(이정민, 변현영, 김재민, 박미정)은 자외선 투과량을 측정하는 기기를 이용하여 시판되고 있는 소프트콘택트렌즈의 자외선 차단율을 측정하고, 이를 Sun Protection Factor(SPF) 수치로 환산하여 소프트콘택트렌즈의 자외선 차단율을 평가하고자 했다.
연구에 사용된 자외선 투과량 측정기기는 ㈜뷰아이텍사의 Contact Lens UV 측정기기 (290nm -400nm 측정가능)이며, 자외선 차단율 평가 대상 소프트콘택트렌즈는 Y그룹과 N그룹으로 분류했다.
Y그룹은 자외선 차단이 된다고 표기된 5종(Y1: ISO class 1 등급, Y2, Y4: ISO class 2등급, Y3, Y5: 제조사 정보 참고)이며, N그룹은 자외선 차단이 된다고 표기되지 않은 5종이다.
선블록크림은 ㈜아모레퍼시픽의 IOPE SUN CREAM SPF 25, SPF 50을 사용했다.
모든 렌즈는 자외선 투과율을 각각 3번 반복 측정 후 평균을 냈으며, 결과값을 토대로 자외선 차단율과 SPF 환산수치를 계산했다. 자외선차단이 된다고 표기되지 않은 5종의 렌즈들은 SPF 25, SPF 50의 선블록크림을 도포한 후 동일한 방법으로 자외선 차단율과 SPF 환산수치를 계산했다. 선블록크림 도포조건은 도포양 지름 0.5cm 원 크기, 도포시간 30초 이다.
자외선차단이 되지 않는 소프트콘택트렌즈들에 SPF 25의 선크림을 도포한 결과, 자외선 차단율이 94.43% - 96.30%의 범위로 측정되었다.
또 자외선차단이 되는 소프트콘택트렌즈 중 ISO의 class 2 등급에 속하는 Y2, Y4의 자외선 차단율이 95%이상으로, SPF 25의 선크림을 도포한 N그룹 렌즈들의 자외선 차단율과 유사한 자외선 차단율을 나타냈다.
자외선차단이 되지 않는 소프트콘택트렌즈들에 SPF 50의 선크림을 도포한 결과, 자외선 차단율이 99.64% - 100%의 범위로 측정되었다.
자외선차단이 되는 소프트콘택트렌즈 중 ISO의 class 1 등급에 속하는 Y1의 자외선 차단율은 99.84%로 SPF 50의 선크림을 도포한 N그룹 렌즈들의 자외선 차단율과 유사한 자외선 차단율을 보였다.
실험 결과 ISO의 class 1 등급의 자외선 차단율을 SPF 환산수치로 보면 SPF 50 이상, class 2 등급은 SPF 20 으로 환산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 ISO의 소프트콘택트렌즈 자외선 차단 등급인 class 1과 2에 해당하는 자외선 차단율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SPF 수치를 이용하여 설명한다면, 콘택트렌즈 자외선 차단에 대한 소비자들 인식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사료됐다.

출처: ‘소프트콘택트렌즈의 자외선 차단율과 SPF 환산수치에 대한 연구’ - 이정민, 변현영, 김재민, 박미정 (한국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경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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