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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원을 살립시다
뚝심있는 안경계만의 ‘클린 캠페인’으로 자체 정화 이룩하자
2019년 11월 08일 (금) 09:24:26 한국안경신문 opticnews@webmasrer.co.kr

   
안전문가인 안경사 품위와 신뢰받는 안경원 위해 가운입고 명찰달기 다시 시작해야

한국 안경산업의 근간인 안경원이 치열한 경쟁과 급변하는 경영 환경으로 인해 그 어느때 보다 심한 부침을 겪고 있다. 전국 안경원이 직면한 구조적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본지는 ‘안경원을 살립시다’ 대기획을 준비했다.
본지는 (사)대한안경사협회, 안경제조유통사, 보건복지부, 안경단체 등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일선 안경원을 살리기 위해 대기획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근래 역시 안경원의 미래가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매우 어두운 상황이다. 안경인들 역시 명쾌하게 현상을 분석하지 못하고, 초점이 맞지 않는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유통의 경계선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을 틈타 안경제품 판매에 새롭게 뛰어든 백화점, 면세점, 편집숍, 마트 등 여러 유통업체들로 인해 안경원도 상당한 매출 하락 등 직접적인 피해를 경험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상황 속에서 현재 안경원이 처한 상황을 주시하면서, 안경원의 지속적인 성장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요 몇년전 사회 관계망 서비스인 SNS에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라는 사회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된 적이 있다.
이 사회운동의 목적은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이른바 루게릭 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 사람이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방식으로 진행된 캠페인이다. 지난 2014년 여름에 시작된 이 운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퍼져나가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
이 운동의 방식은 참가자가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시작된다. 참가자는 동영상과 사진을 통해 이 도전을 받을 세 명의 사람을 지목하고, 24시간 내에 이 도전을 받아 얼음물을 뒤집어 쓰든지 기부하든지 선택하도록 유도한다.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것이 하나의 사회 유행으로 퍼지면서 이슈가 됐다.
최근 안경사들 사이에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유사한 운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특히 4000여명의 안경사 회원이 넘는 페이스북 안경사 사랑방을 중심으로 ‘전국 안경원 클린 캠페인’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전국 안경원 클린 캠페인 릴레이 규칙은 클린한 자신의 안경원의 전면 사진을 찍어 커뮤니티에 올린다. 혹시나 타 안경원과 동료 안경사를 자극할 문구가 있으면 떼어내고 찍는다. 그리고 참여를 한 안경사는 참여하지 않는 동료 안경사 3명을 선정해 지목한다. 지목당한 3명의 안경사는 다시 클린 캠페인에 동참하고, 추천을 한다. 현재 할인 현수막이 없는 안경원부터 참여 안경사들이 가파르게 늘면서 깨끗한 안경원을 알리는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오고 있다.

개인 안경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클린 안경원’ 캠페인 챌린지

 가장 먼저 클린 안경원 캠페인을 제안한 안경사는 서울 강동구에서 큐브안경원을 운영하는 윤득열 안경사다. 윤 원장은 “최근 안타깝게도 우리 업계의 상황이 많이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가격경쟁 보다는 각자 서로 잘 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경쟁을 하는 것이 미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클린 안경원 캠페인을 제안하게 됐다”며 “이제는 근처 안경원을 죽여야 내가 산다고 생각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본다. 서로가 살아야 다같이 살수 있다. 서로 배려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동안 안경원 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사실은 꿈을 가지고 힘들게 오픈한 안경원의 전면을 지저분한 가격파괴 광고로 예쁘게 꾸며놓은 나만의 안경원, 우리 안경원을 뒤덮고 있다는 점이다. 또 동료 안경사를 배제하고 파렴치한으로 만든 현수막 광고를 제거하고 우리들의 안경원을 깨끗한 얼굴로 만들어 보는게 어떨까 싶어서 이렇게 용기내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추천을 받아 캠페인에 참가한 부산의 모 안경사는 “전국안경원 클린 캠페인이 나비 효과의 큰 물결이 되어 전국 안경원이 클린한 매장들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가격 할인 전쟁보다 이제는 안전문가로서 우리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으로 근무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캠페인 참여 안경사인 더봄 안경원 김수암 안경사는 “좋은 취지의 릴레이가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자극적인 할인 문구로 도배를 한 안경원도 이번 릴레이를 계기로 깨끗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클린 안경원 캠페인에 동참하는 안경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이처럼 과거 협회가 주도했던 클린 캠페인 아닌 안경사 개개인의 의지와 열정으로 실천하고 있는 이번 캠페인은 여러 가지를 시사점을 선사한다.
사진을 올리고 있는 대부분의 안경원들은 대형 프랜차이즈 안경원이 아닌 일반 안경원을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저가 체인 안경업체와 일부 안경원들의 상설 할인행사와 1+1 행사, 90%에 가까운 폭탄세일 등의 포스터와 현수막은 안경사를 장사꾼으로 매도하는 상징적인 홍보물이었다. 아직도 홍보물을 붙이고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안경사들에게 수치심과 함께 경각심을 주고 있다.  
또 ‘클린 캠페인’ 챌린지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는 자신만의 단기적 이익을 과감히 포기하지만, 동료 안경사들의 참여의식을 유도하는 동기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안경사 구성원의 집단적인 결속은 향후 사회적 발언 등에 힘을 실어주면서 안경사가 원하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다.
덧붙여 이같은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작업은 PR대행사 등 역량을 갖춘 전문기업을 활용할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PR대행사인 모 매체전략 담당자는 “안경업계의 긍정적 이미지를 시장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챌린지 운동이 안경업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전국민이 알 수 있도록 한다면 분명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다시 붐이 조성되고 있는 안경사 가운 입기 운동

안경사들의 자발적인 클린 캠페인 챌린지와 더불어 안경사 가운 다시입기 붐이 조성되고 있다.
십 수년전에 안경사 가운입기 붐이 일었지만 시든지가 오래됐다. 안경원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안경사 가운 착용을 통해 준의료인의 이미지가 주는 무언의 신뢰감이 있음에도 가운을 착용하지 않은 안경원이 다수여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안경사의 전문적 지식과 인성은 눈부시게 향상 되었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단순한 서비스업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가운을 입는 직업에는 전문가적 이미지가 강한 직업인 의사, 약사 등이 있으며 의상심리학에서 보면 개인이 특수한 집단의 제복을 착용함으로써 스스로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을 포기함으로써 집단의 범위에서 행동을 하도록 제약시킨다.
제복은 특정 집단을 위한 것으로 구분되며 직업을 나타내는 제복은 각각의 직업을 표현하는 것으로서 직업 환경에 맞는 편리함과 유용성이 있고 또한 직업의 권위를 상징한다. 특정한 직업에 따라 제복 착용 목적의 차이는 의사와 간호사 같이 의료인의 경우에는 청결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며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직업 수행에 있어서의 직업과 의복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직업 상황에서 기대되는 의복 행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의 지위도구로 의복이 사용된다. 직업적 지위와 깊은 상호 관련이 있어 직업적 발전을 위한 이미지 도구로 의복이 사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견된다. 집단 문화의 동류의식과 집단에 대한 긍지의 표시로 유니폼을 착용하며 집단에 대한 소속감이나 유대가 쉽게 드러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경사가 가운을 입기 시작한 것은 안경사가 의료기사에 해당되면서 착용하기 시작했다. 안경원 중에서 가운을 입는 비율이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가운을 착용하지 않은 안경원이 다수다.
안경사의 가운 착용이 고객에게는 전문가인 의료인으로 인식해 호칭과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입는 옷에 따라 사람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렇듯 안경사가 전문가적 위상을 위해서는 안경사 스스로 가운 착용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최근 대안협 전국 안경사회 차원에서 안경사 가운을 원하는 안경사를 대상으로 주문을 받고 있다고 한다.
고객에게 안경사의 권위를 말하기 이전에 준의료인으로서 고객을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운의 착용에 따라 고객에 대한 태도와 행동을 유의해 준의료인으로서의 안경사의 자세로 임하게 되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협회 차원에서 전국의 안경사에게 가운 착용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교육과 홍보를 통해 준의료인으로서의 안경사의 이미지를 높여 고객의 신뢰를 얻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고객에게 서비스업의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는 정장보다는 전문직의 의료인들이 입는 청결함과 직업의 권위와 특수성을 나타내는 가운을 입어 전문가로서의 안경사의 권위를 높여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일이 현재 안경원이 살길이다.

 강병희 기자 (bhkang77@naver.com)


안경원을 살립시다 - 후원업체 소개

 

   

국내 안경업계 품목별 에이스 기업으로 우뚝

본지가 대기획으로 추진하는 ‘안경원을 살립시다’ 캠페인에 후원업체로 나선 안경기업들이 있다. 프랜차이즈, 안경렌즈, 안경테, 콘택트렌즈, 광학기기 기업까지 다양한 파트에서 기업들이 후원을 진행했다. 이미 안경사들에게 익숙한 이들 업체들은 안경원과 기업간 상호협력을 통해 상생을 위해 뛰는 업체들이다. 안경원이 없으면, 해당 기업도 없다는 굳은 의지로 이번 ‘안경원을 살립시다’에 동참했다. 캠페인에 참가한 업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한민국 안경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로 국내 안경테·안경렌즈 업체의 경우, 뛰어난 자사만의 기술과 디자인 확보를 통해 내수와 수출 분야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수출 분야에서는 글로벌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후원에 참가한 안경렌즈와 콘택트렌즈 외국계 기업의 경우에는 국내 투자 및 경영혁신,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한 투명 경영방식과 기업문화, 사회공헌활동 등 차별화된 기업역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안경업계 모범이 되고 있는 우수업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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