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문화대 안경광학과 연구팀, 유명인 모델이 콘택트렌즈 브랜드 인식에 미치는 영향 조사

안경사 국제학술대회는 (사)대한안경사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안경사를 위한 학술대회다. 세계 각국의 옵토메트리 단체와 상호교류를 통해 안경사에 대한 자긍심 고취, 실질적 자질향상, 사회적인 인식 향상을 시키는 동시에 다채로운 강연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해 학습하며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이론이 쏟아지는 학계의 흐름을 파악해 진정한 안보건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7월3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제9회 안경사 국제학술대회’에 출품된 학술논문 공유를 통해 안경사 전문성을 강화해 보자.


유명인을 광고모델로 하였을 때 소비자들이 콘택트렌즈를 구매할 때에 기대감과 만족감을 얼마나 높을까. 이에 백석문화대학교 안경광학과 김도연, 김은지, 박종인, 박태욱, 이명호, 이자영, 오현진, 최가을 연구팀은 유명인 모델이 콘택트렌즈의 브랜드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
조사 방법은 유명인 모델이 홍보하는 콘택트렌즈를 선택하거나 착용하였을 때,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설문지를 만들어 대학생에게 배포하였다. 설문지 문항은 렌즈 구매 시 고려요인 중 유명인 모델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과 설문지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유명인 모델의 평소 이미지와 콘택트렌즈 브랜드에서 홍보하는 이미지가 얼마나 부합되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작성되었다.
콘택트렌즈 착용 경험이 있는 대학생 135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렌즈를 구매할 때 제일 고려하는 사항은 성능이 3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가격 29.6%, 렌즈 디자인 21.5%, 브랜드 12.6%, 홍보모델은 0.7%로 나타났다.
렌즈를 구매할 때 그 브랜드 모델이 누구인지 아는가를 묻는 질문에 ‘예’라는 응답이 29.2%, ‘아니오’라는 응답이 70.8%로 나타났다.
이어 모델이 누구냐에 따라 브랜드에 믿음이 생기는가를 묻는 질문에 ‘예’라는 응답이 27.1%, ‘아니오’라는 응답이 72.9%로 조사됐다. 또 연예인이 홍보하는 브랜드를 보고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예’라는 답변이 39.3%, ‘아니오’라는 답변이 60.7%로 나타났다.
착용했을 때 렌즈 성능에 만족했는지를 묻자 67.7%가 ‘예’라고 답했으며, 32.3%가 ‘아니오’라고 응답했다. 콘택트렌즈 브랜드 모델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오렌즈의 모델 블랙핑크는 ‘시크한 이미지’라는 응답이 39%로 조사됐으며, 바슈롬의 모델 김소현은 맑은 이미지가 60.5%로 나타났다.
또 클라렌의 모델 수지는 첫사랑 이미지가 무려 69.9%를 차지했으며, 쿠퍼비전의 모델 아이린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47.6%로 나타났다. 다비치안경체인의 모델 마마무는 다채로운 매력이라는 이미지가 48.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35.6%가 렌즈를 구매 할 때 성능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70% 가 홍보모델이 누군지 모르고 구매하였고, 약 40%가 유명인 홍보모델을 보고 브랜드를 구매하고 싶은 생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인 홍보모델의 렌즈를 선택하여 착용하고 성능에 만족한 응답자는 약 68%로 과반을 훌쩍 넘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콘택트렌즈 홍보모델의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콘택트렌즈 기업에서는 앞으로 보다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서 홍보모델에 투입되는 비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앞서 조사에서 고객이 콘택트렌즈를 구매할 때 제일 우선으로 고려하는 사안이 ‘성능’인 만큼, 소비자에게 다소 복잡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의 성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안경사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을 실어야 할 필요성을 엿볼 수 있다.

출품자: 백석문화대학교 안경광학과 김도연, 김은지, 박종인, 박태욱, 이명호, 이자영, 오현진, 최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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