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안경계 업권보호’ ‘안경사 사회적 위상 강화’ 열차는 계속 달린다

“가격이라는 마케팅 수단이 ‘좋은 안경만들기’로 대체될 날 반드시 온다”

안경업계 안팎으로 유독 큰 일들이 많았던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가고 이제 대망의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지만 국내 안경인들의 표정에는 기대와 설렘 보다는 우려와 비장함이 더 짙게 배어 있어 보인다. 안경산업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안경원의 매출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데다, 안경업계의 뜨거운 감자 역할을 하는 ‘저가정책’이라는 비정상적 유통비니지스 모델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계속해서 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의 여파로 인한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변화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그럼에도 새해를 준비하는 안경인들의 모습은 그 어느 때 보다 분주해 보인다. 올해도 많은 안경인들은 ‘파부침주(破釜沈舟)’를 사자성어를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 이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어려움을 이겨온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 한해를 이겨낼 채비를 단단히 준비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본지는 2020 새해를 맞이해 안경계를 구성하는 7人을 만나 연두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국내 안경계를 대표하는 7人 일문일답이다.


(사)대한안경사협회 김종석 회장

= 안경인들에게 새해 인사와 덕담 한마디 부탁합니다.
“대한민국 안경계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계시는 전국 5만여 안경사들과 학계와 업계 모든 분야의 관계자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들었던 기해년을 뒤로하고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 회장님이 생각하시는 2020년 안경업계의 화두는 무엇일까요?
“2019 한해는 근용안경 및 도수 수경의 온라인 판매 허용에 대한 입법예고와 여러 형태의 온라인 판매를 요구하고 제안하는 정부의 정책 추진들을 저지하기 위해 협회를 중심으로 전체 시도 안경사회가 총력을 다해서 싸운 한해였습니다.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한 정부입법은 난공불락처럼 여겨졌지만 업계 전체가 똘똘 뭉쳐서 싸운 결과 법안의 폐기라는 정말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한국안경신문 신년 인사를 통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열하거나 방심한다면 이와 유사한 상황은 언제든지 또 주어질 것입니다. 최근 대형 글로벌 기업들이 정치권을 통해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를 위한 접촉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기도 합니다. 만약 이러한 내용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우리 협회와 전국 시도 안경사회는 사즉생의 각오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전문가입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우리가 인식의 전환을 통해 얼마든지 미래의 희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

= 2020년 (사)대한안경사협회 운영 계획이 이미 마무리 됐을 것 같다. 협회가 핵심 기조로 삼고 있는 올해 계획은 무엇인가요??
“지난해까지 협회는 업권의 신장이나 수호를 위한 제도를 정립하는 해였다면 새해에는 현장 중심 정책 추진을 우선으로 해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유통질서 확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지난 하반기에도 많은 성과를 거둔 새로이 구성된 법무팀을 통해서 허위·과장·불법 광고에 대해 더욱 강력한 대처를 해나갈 것입니다.?할인이라는 용어를 마치 특정 안경원의 전유물인 것처럼 사용하며, 주변 안경원을 짓밟는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법적 조치와 병행해서 특정 포지션을 가지고 전국의 안경원들이 동시에 대국민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 등도 구상하는 계획 중 하나입니다.”

= 안경계의 다양한 사안 중 개혁과 혁신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사단법인이고 이익단체 조직이 아닌 우리 안경계의 혁신은 내부적 제도나 규정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우리 각자가 싸구려 장사치가 아닌 전문가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그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가장 큰 개혁일 것입니다. 최근 업계에 혼란과 우리 모두를 분노케하며 저열한 문구를 앞세워서 자행한 할인 영업들이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속속 후회의 행위로 귀결되는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묻습니다. 과연 얼마나 큰 것을 얻자고 그간의 동료, 지인들과 인연도 잃어가며 우리 모두를 저급한?부류로 만드는 것입니까. 우리는 함께해서 거대한 정부를 상대로 싸웠고 이겨냈습니다. 앞으로도 협회는 안경계의 업권보호와 안경사의 사회적 위상강화, 그리고 회원들의 업권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비치안경체인 이창하 대표


= 안경인들에게 새해 인사와 덕담 한마디 부탁합니다.
“전국의 안경사 및 안경 업계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협회와 안경 업계의 많은분들의 힘이 닿아 근용안경, 도수수경 온라인 판매법안은 폐기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인터넷 직구에 대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안경계와 국민들의 안보건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장, 과도한 할인 마케팅의 난립으로 제살깍기식의 저가 할인 경쟁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결정을 방해하고 시장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환경이 구축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입니다. 안경사만의 전문성을 더욱 특화 시켜 국민들의 안보건을 위해 존재한다면, 반드시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고령화 시대에 누진 시장은 확장 될 것이며, 소비자 캠페인을 통해 난시 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희망을 가지고 누진과 난시 시장이 더욱 성장 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원해 나갑시다.”

=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2020 안경업계의 화두는 무엇입니까?
“안경업계 상생을 통한 ‘숨어 있는 누진, 난시 시장의 활성화’를 2020년 화두로 삼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누진, 난시 시장의 규모를 보면 아직 선진국의 착용률에 비해 한참이 모자랍니다. 안경업계내 과당 경쟁으로 내수 부진을 맞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안경계 전체가 하나 되어 잠재력이 큰 누진과 난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다비치안경체인의 2020년 경영 전략이 마무리 됐을것 같다. 귀사만의 올해 전략은 무엇입니까?
“다비치안경은 향후 10년의 성장 기반을 다지고자 누진, 난시, 컬러 콘택트렌즈 시장 활성화를 통한 3년내 3배 성장을 목표하는 비전 ‘3.3.3 전략’을 발표한 후 이를 위한 로드맵들을 그려 나가고 있습니다. 3.3.3 전략의 첫째는 누진안경의 저변을 확대해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누진 안경의 착용 대상을 40~60대로 상정했을 때 약 2,250만명의 착용 인구가 발생합니다. 여기에 누진 객단가(200,000원)를 적용하면 약 4조5000억이라는 거대한 누진 잠재시장이 열리게 됩니다. 안경산업이 발달한 다른 선진국들은 누진 안경 착용률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65%에 달할 정도로 높은 착용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7%에 그치고 있습니다. 누진 안경 보급에 업계가 다같이 노력한다면, 선진국 수준인 40%의 누진 착용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다비치안경도 3년 내에 높은 수치를 달성 목표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난시 시장 활성화입니다. 15~55세의 콘택트렌즈 착용 대상 연령 중 난시 교정을 필요로 하는 비율로 난시 잠재시장을 평가해 보면 약 2,820억의 시장이 나타납니다. 현재 우리나라 콘택트렌즈 시장의 약 47%에 달하는 시장입니다. 다비치안경은 잠재시장의 약 42%를 목표로 난시 활성화를 위한 플랜을 기획 중입니다. 자사의 난시용 PB상품 강화는 물론 글로벌 렌즈사의 다비치 전용 상품을 출시해 가맹점의 안정적인 수입 창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난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난시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난시 교정이 필요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난시 계몽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세번째 전략은 10대 CCL 고객 확대입니다. 이를 위해 10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컬러와 가격을 바탕으로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고, 10대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분석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10대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CCL 샵인샵 코너를 도입하고 맞춤형 응대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3.3.3 전략의 목표 매출이 달성되면, 다비치안경 가맹점의 매출은 약 90% 이상 늘어날 것입니다. 물론 도전적인 목표임에는 분명하며 절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닙니다. 다비치안경의 구성원 모두가 환골탈태 수준의 체질 개선을 단행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 없이 도전하는 자세로 임할 것입니다.”

= 안경계의 다양한 사안 중 개혁과 혁신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요?
“안경계가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안경사와 안경원의 의식 개혁과 자기 혁신이 필요합니다. 가격경쟁이 격화되면서 점차 판매에만 몰두하게 된다면, 안경사의 전문성은 약화될 것이고 소비자의 신뢰를 잃게 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안경원이 살려면 수준 높은 검안 실력을 키워 안경사 스스로가 안경산업의 성장동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스타비젼 오렌즈 박상진 대표


= 안경인들에게 새해 인사와 덕담 한마디 부탁합니다.
“흰 쥐의 해,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쥐는 풍요와 희망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올 한해도 안경 업계가 발전을 거듭하는 성장의 해가 되길, 그리고 전국의 안경사분들과 안경업계 종사자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평안함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대표님이 생각하는 2020 안경업계의 화두는 무엇인가요?
“2020년의 트렌드 키워드는 ‘마이티 마이스(MIGHTHY MICE)’라고 합니다. 여기엔 한 명의 대단한 영웅보단 모두가 작은 히어로가 되어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저성장 경제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객 중심의 사고와 서비스 개선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오렌즈도 안경업계의 성장과 상생 발전을 이루기 위해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 오렌즈의 2020년 경영전략이 이미 마무리 됐을 것으로 같다. 귀사만의 올해 전략은 무엇입니까?
“작년 오렌즈는 경기불황에도 국내 매장 300호점을 돌파하며 국내 1위 콘택트렌즈 프랜차이즈로서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더불어 오렌즈 아카데미 교육, 비젼센터 정밀검사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들의 건강한 눈을 위해 노력하는 콘택트렌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올해도 작년의 기세를 이어 ‘오렌즈’ 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라스트핏 이코노미처럼 고객 접점에서 고객만족을 위해 힘 쓰겠습니다. 또한 고객에 대한 정밀한 이해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한발 앞선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 이선영 대표

= 안경인들에게 새해 인사와 덕담 한마디 부탁합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 안경사 선생님들께서 보내주신 많은 격려와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올해 소망하시는 일도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저희 존슨앤드존슨은 모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기업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존슨앤드존슨 비젼 역시 이러한 철학을 기반으로, 2020년에도 중요한 고객인 안경사 선생님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2020 안경업계의 화두는 무엇일까요?
“최근 들어 ‘가치소비’ 트렌드가 소비자 전반의 구매성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가치소비’란 자신에게 만족을 주는 제품은 과감하게 구매하는 소비방식이며, 물건이 아닌 ‘경험’과 가격표가 아닌 ‘가치’를 획득하는 활동입니다. 2020년 콘택트렌즈 업계도 전문성과 고객서비스 향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존슨앤드존슨 2020년 경영전략이 이미 마무리 됐을 것으로 같다. 귀사만의 올해 전략은 무엇인가요?
“2020년 존슨앤드존슨 비젼은 기능성렌즈 분야의 투자와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국 콘택트렌즈 시장의 성장을 리드하고자 합니다. 난시렌즈를 중심으로 멀티포컬 및 트랜지션스를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기능성렌즈 시장의 확대를 통해 안경원의 전문성을 향상하고, 안경사 선생님들의 위상 강화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마이아큐브앱 및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아큐브만이 할 수 있는 마케팅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며, 이는 안경원에 더 많은 고객이 유입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안경계의 다양한 사안중 개혁과 혁신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현재 업계 전반으로 치열한 경쟁과 급변하는 경영환경으로 인해 심한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 안건강을 지킨다는 근본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경험과 가치를 전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존슨앤드존슨 비젼도 업계 리더로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향상된 콘택트렌즈 교육을 통해 안경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호야렌즈 정병헌 대표


= 안경인들에게 새해 인사와 덕담 한마디 부탁합니다.
“2020년 ‘흰쥐의 해’ 경자년이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쥐는 지혜와 풍요의 상징으로 여겼습니다. 안경업계의 어려운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나가며, 풍요로움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호야렌즈의 2020년 경영전략이 이미 마무리 됐을 것으로 같습니다. 귀사만의 올해 전략은 무엇인가요?
“한국호야렌즈는 2019년 변색렌즈인 센서티 다크와 샤인을 전 제품에 출시하고, 최고급 코팅인 VG코팅을 모든 누진렌즈에 기본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또한, 안경전문가분들의 도움으로 큰 성과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안경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단지 거래를 해서 파트너가 아닌, 좋은 품질,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서비스는 물론 안경원의 마케팅까지 지원하여 상생 발전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 대표님이 생각하는 2020 안경업계의 화두는 무엇인가요?
“2020년 안경업계의 화두는 단연 ‘차별화’입니다. 디지털 정보화 시대에 최종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얻은 정보로 더욱 스마트해지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한 안경관련 제품의 판매가 더욱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가격 과당경쟁과 함께 안경업계에 전체적인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호야렌즈는 고객 여러분의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안경원의 ‘새로운 가치창출’ 제공을 목표로 정진할 방침입니다. 차별화된 개인 맞춤 프리미엄 누진렌즈 및 혁신적인 성능을 갖춘 기능성 제품을 출시할 것입니다. 또한, 안경전문가들의 전문성을 고취시킬 수 있는 제품 교육을 제공하여 차별화된 서비스 전달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한국호야렌즈와 함께하시는 안경전문가분들의 사업에도 번창하시길 거듭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명동 아이닥안경 김영근 대표

= 안경인들에게 새해 인사와 덕담 한마디 부탁합니다.
“‘슬기’가 안경사 개개인의 무기가 되고 경영의 지향점이 되는 경자년이 되길 바랍니다.”
 
= 원장님이 생각하기에 2020 안경업계의 화두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2020년의 화두는 ‘각자도생’이 아닌가하는 개인적인 판단을 해봅니다. 안경업계 상생 총량이 지속 하락돼 차별화 시도를 위한 네거티브 마케팅이 올해 보다 더욱 기승을 부릴 것임이 자명합니다. 안경원들 온라인 포스팅만 보더라도 ‘비교우위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으며, 차별화라는 이름으로 타 안경원의 시력검사, 운영 방법을 공개 비난하는 안경사들도 늘고 있습니다. 안경원은 자본이 열악한 생존형 창업형태가 다수이기 때문에 ‘개인주의’를 선택 할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입니다. 이는 판매 가격이 마케팅의 주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의미입니다. ‘각자도생’은 전체 개념으로 이해하면 체념일 수도 있지만, 협의적으로 보면 도전 일 수도 있습니다. 체념하고 정체되느니 도전하는 한 해로 만들고 싶고 또 권하고 싶습니다.”
 
= 아이닥안경원의 2020년 경영전략이 마무리 됐을것 같습니다. 귀 안경원의 올해 경영전략을 설명해 주신다면?
“고객들은 확인하고 이해하는 것을 즐겨 합니다. 2020년에는 소비자가 눈으로 확인,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만족해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한마디로 ‘안경은 과학이다’라는 논리를 좀 더 구체화시켜 볼 요량입니다.”
 
= 안경계의 다양한 사안중 개혁과 혁신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미세먼지 자욱한 한강 다리 위해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우리 안경업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갖는 이유는 안경사들의 꿈틀거리는 교육열입니다. 스터디 형식으로 또는 전문가를 초빙해 이루어지는 교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볼 때 가격이라는 마케팅 수단이 ‘좋은 안경만들기’로 대체될 날이 반드시 올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교육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동신대학교 안경광학과 학과장 전인철 원장

= 안경인들에게 새해 인사와 덕담 한마디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동신대학교 전인철 교수입니다. 지난해는 학계와 업계 모두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해라고하니, 지난해 안좋았던 모든 일들이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2020 안경업계의 화두는 무엇인가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안경사의 업무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20년, 30년 전 안경사의 주요 업무가 안경의 조제가공이었지만, 현재 조제가공 업무는 자동화 기계가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행하는 업무는 안경 도수를 결정하기 위한 굴절검사가 주된 업무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안경원에서 근무하는 안경사는 비의료기관 근무 안경사로서, 안과에 근무하는 안경사는 의료기관 근무 안경사로서 사회적 요구 상황에 맞추어 그 해당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 근무하던 결국 안경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존감을 찾는 것이 중요한 화두라 생각됩니다.”

= 학계에서도 2020년 전략을 세웠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올해 안경광학계가 준비하는 전략은 무엇인가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직업 혁명이 핵심이라고 합니다. 많은 직업이 위기에 처해 사라질 수도 있지만, ‘위기가 기회다’라는 말처럼 안경사의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계에서도 미래 동량의 안경사들을 배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 안경계의 다양한 사안중 개혁과 혁신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산업계에서는 안경사의 직업 안정화를 위한 급여와 복지 향상, 학계에서는 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내용의 개선 그리고 안경사의 사회적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연구가 함께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0년 미래의 안경사를 위해 기반이 되는 한 해가 되도록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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