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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진흥원’ 김원구 원장 총선출마 위해 전격사퇴
진흥원측 “업무공백 최소화에 총력”… DIOPS 성공개최 불투명
2020년 01월 09일 (목) 09:23:04 강병희 기자 bhkang77@naver.com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김원구 원장이 올해 4월15일에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진흥원장직을 전격 사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24일 사직서를 제출한 김원구 원장은 12월26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범어동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대구 달서병에 출마한다고 밝혀 업계에 알려졌다.
김원장 사퇴소식이 안경업계에 전해지면서 2020년 진흥원 각종 사업과 국내 대표적인 전시회인 대구국제안경전인 DIOPS 행사 성공개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여기에 이번 DIOPS의 경우 예년보다 빠른 4월 초순에 열리기 때문에 전시회 개최전에 신임 원장을 임명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서울과 대구지역 안경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김 원장의 사퇴에 대해 이런 날이 올지 알았다는 분위기다. 대구지역 안경테 제조유통사 모 대표는 “올해 치러지는 총선뿐만 아니라 지역 단체장 선거 등 선거철만 되면 지역 정가에 김 원장의 출마 관련 하마평이 무성했다”면서 “언젠가 원장직을 그만두고 정치에 나설 것이라는 여론이 지역 안경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지배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1년 연임한 원장직이 오는 7월까지 인걸로 알고 있다. 이미 올해 총선이 치러지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을텐데 작년에 연임을 한 부분도 이해가 안되고, 이번에 급하게 중도 사퇴를 하게된 점은 안경인으로써 납득하기 힘들다”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안경인들 사이에서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유종의 미를 보여주지 못한 김원장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추후 신임 원장 인선에서는 국내 안경산업 발전을 위해 안경산업에만 몰두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초빙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일고 있다.
특히 진흥원장을 최종 선택하는 이사회에 대한 질책 또한 잊지 않았다.
대구 모 안경테 제조사 대표는 “상황은 다르지만 전 손진영 원장도 중도 사퇴하고, 현 김원구 원장 역시 원장직 임기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진흥원을 떠나게 됐다. 진흥원사업 등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책임은 당사자들에게 있지만, 이들을 진흥원장으로 선택한 이사회도 분명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사회는 차기 신임 원장을 선택할 때 정말 안경산업과 안경만을 생각하는 인물을 데려와야 하며, 전문 경영인으로서 더욱더 진흥원의 경영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사람, 국제 감각과 국제교류 경험이 풍부한 사람, 그리고 현재의 안경계 불황의 위기에서 탈출 할 수 있도록 선두에 서서 리드할 수 있는 사람을 데려와야 한다”고 전했다.
진흥원장 사퇴에 대한 안경인들의 우려에 대해 현재 진흥원측은 김원장의 사퇴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장 이하 전략기획, 첨단기반지원, 마케팅, 전시지원, 연구사업 5팀으로 구성된 진흥원은 현 전략사업본부 도기태 본부장을 원장 직무대행으로 내세우고 진흥원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사회를 열고 진흥원장 공모추천위원회를 꾸려 신임 원장 인선 작업을 마쳐 최대한 직무대행 체제를 하루빨리 끝낼 계획”이라며 “2월중으로 위원회를 열어 3월안에 신임 원장을 임명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DIOPS가 치러지기전에 신임 원장체제로 재정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김 원장이 이미 2019년 사업종료가 된 시점에서 사직을 했기 때문에 업무 차질은 없으며, 올해사업 역시 신임 원장과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여 업무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월26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원장은 “국회는 입법기관이라 당연히 법에 밝은 율사 출신이 많이 필요하지만 행정부에 대한 감시감독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의 경험을 가진 의지가 강한 사람 역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대구경실련 집행위원장을 하면서 시민들의 억울함을 들었고 두차례 대구시의원을 지냈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원장으로 근무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대선에 정권을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달서병에는 현역의원으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과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인 조원진 의원이 포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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