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분포에서 안경원 비중 3% 내외로 적어

전국의 안경원에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집행 전 지역사랑상품권 가맹등록을 서둘러야 할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경기가 악화되자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지역사랑상품권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의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며 편차를 줄이고 활용처를 늘려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서울의 지역상품권 가맹점 수는 18만 3259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대 특·광역시 중 서울과 인천(17만 5000곳)은 가맹점이 많지만, 대전(1만 7600곳)과 울산(9579곳)은 많지 않았으며, 충북(7만 8860곳)과 충남(6만 6886곳)은 상대적으로 가맹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경남(4만 7707곳), 전남(4만 1100곳), 경북(3만 2807곳), 강원(1만 1428곳), 세종(1만 1000곳) 순으로 조사되었다.
충북의 경우 5만 5750곳(70.6%)이 청주에 몰려 있으며, 보은(335곳), 옥천(659곳), 괴산(680곳), 영동(920곳)은 가맹점이 1000곳에 미치지 못했다.
충남 역시 천안에 4만 6472곳(69.4%)이 있는 반면 계룡(712곳), 금산(782곳), 청양(329곳), 홍성(689곳), 예산(482곳)은 가맹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경북도 포항(1만 2364곳)에는 37.6%가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업종별로 비교했을 때, 현재 가맹점은 음식점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가맹점 분포를 보면 음식점업 33%, 운수업 28%, 서비스업 7%, 보건업 5%, 교육 3% 등이다. 인천의 경우 음식점 32%, 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업 22%, 학원 11%, 제과점·정육점 등 음료식품 9%, 주유소 등 연료판매점 8%, 미용실, 안경원 등 보건·위생 4% 순이었다. 약국과 병원은 각 3%에 그쳤다. 보건업에 안경원이 포함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안경원의 비중은 3% 내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주시에서 재난 기본소득을 받은 한 시민이 인터뷰에서 “안경을 사고 싶었는데, 서울 본점에 회사를 둔 안경원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안내를 받아 사용처를 꼼꼼히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답하는 등 안경원에서 사용하고 싶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벌써부터 발생하고 있다.
또다시 이와 같은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재난지원금 집행 전에 안경원에서 선제적으로 가맹 등록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경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지금, 정부 지원금이 조단위로 풀리는 것은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선제적인 대응으로 안경원 매출을 끌어올릴 기회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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