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안경 세척법’ 재조명… 고객과 가까워질 기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생활의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범사회적인 이슈인 사회적 거리두기, 집단 모임 자제, 개인위생 수칙 철저 등이 그것이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 가장 빈번하게 접촉하고 있는 핸드폰과 안경에 대한 소독 살균에 대한 관심도가 그 어느때 보다 높다. 이에 본지는 안경 관리와 세척 팁, 보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일선 안경원에서는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안경 세척법을 통해 코로나19로 고객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로 살려보자. 
안경 착용자들은 안경을 세척해 착용했을 때 시야가 확 트이는 듯이 시원한 느낌을 좋아한다. 적절한 렌즈 관리는 시야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안경의 수명도 연장한다. 부적절하게 렌즈를 세척하면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하드 코팅 처리한 최신 렌즈도 손상될 수 있다. 최후의 방편으로 자주 사용되기는 하지만, 화장지나 셔츠 소매로 렌즈를 닦는 것은 좋은 해결책이 결코 아니다. 옷이나 화장지 등은 종종 먼지나 티끌의 입자를 렌즈에 남겨 초미세 스크래치가 생기게 한다. 이는 렌즈의 품질을 점차 저하 시키며 그 결과 시야를 방해한다. 플라스틱 혹은 미네랄 렌즈에서 스크래치는 제거할 수 없다. 미세한 스크래치는 미관만 해치는 것 같지만, 빛을 분산시켜 눈을 자극한다. 결국 새 안경을 구매해야 한다.
먼저 굵은 먼지 입자를 제거하기 위해 극세사 천이나 렌즈 클리닝 와이프로 렌즈 표면을 부드럽게 닦는 것이 좋다. 안경 렌즈를 빨리 세척해야 할 경우에도 웬만하면 셔츠 소매나 스카프 등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 섬유에는 렌즈를 손상시킬 수 있는 이물질(미세한 목질 등)이 포함된 경우가 종종 있다. 
렌즈를 수돗물에 대고 세척하는 안경 착용자도 많다. 이는 전문 클리닝 세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수고스럽기는 하지만 원하는 효과를 틀림없이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성 주방 세제 한 방울을 손가락 사이에 떨어뜨려 거품이 날 때까지 비빈 뒤 렌즈에 묻힌 다음 렌즈를 미지근한 수돗물로 헹구고 극세사 천으로 부드럽고 철저하게 닦아 물기를 말리면 된다. 극세사 천도 40°C를 넘지 않은 미지근한 물로 섬유 유연제 없이 정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그러지 않으면 다음번에 안경을 닦을 때 줄무늬가 생기게 된다.
안경의 부적절한 관리는 안경테도 손상시킬 수 있다. 안경테를 구매했을 때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게 하려면 미지근한 수돗물에 중성 세제 한 방울을 떨어뜨려 씻으면 좋은 세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항상 안경테의 세척하는 쪽을 붙잡아야 한다. 그래야 안경테가 뒤틀리거나 심지어 파손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위생을 위해 안경다리와 코받침 세척도 권장한다. 이곳의 기름때를 제거하면 안경이 흘러내리지 않으므로 착용감이 개선된다.
집이나 안경원에서 초음파 클리너를 이용하여 철저하고 편리하게 안경을 세척할 수 있다. 이는 먼지를 가장 부드럽고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단 몇 분 안에 렌즈와 안경테가 새것 같은 모습을 되찾는다. 단 클리너의 물을 정기적으로 갈아 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클리너를 장만할 생각이 없다면, 6개월에 한 번씩 안경원을 방문하여 초음파 클리너로 렌즈를 세척하는 것이 좋다. 안경도 편안히 쉴 집이 있어야 한다. 안경을 착용하지 않을 때는 튼튼한 안경케이스에 보관해야 한다. 안경케이스가 없으면 렌즈가 위를 향하게 하고 안전한 장소에 두는 것이 좋다. 안경을 고온에 놓아두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80°C 이상의 고온에서는 아무리 견고한 렌즈나 안경테도 손상될 수 있다. 특히 플라스틱 렌즈는 절대 고온에 놓아두면 안된다. 렌즈 코팅(반사 방지 코팅 등)의 내구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극심한 온도 변화를 겪으면 기본 렌즈와 코팅의 구조 차이로 인해 표면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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