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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안경사협동조합 이정배 이사장 인터뷰
“안경사 든든한 지킴이 ‘협동조합’ 걸음마 떼고 달릴 준비 마쳐”
2020년 05월 22일 (금) 09:59:27 강병희 기자 bhkang77@naver.com

   
조합원 이익과 혜택 최우선에 두고 사업 펼쳐… 협동조합 미래발전 비전 제시

지난 2017년 11월 ‘안경사의 미래 가치성과 건전한 안경업계 발전’을 기치로 출범한 전국단위 조직인 전국안경사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이 벌써 설립 3년차에 접어들었다. 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직을 역임하면서 여전히 안경업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정배 이사장.
그는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안경시장 유통구조의 다변화에 따른 공동 대처를 위해 여전히 쉼 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지난 18일 대전시 중구 태평동에 위치한 이미지 안경원 건물 3층에 마련한 전국안경사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이정배 이사장을 만나 협동조합 지난 3년간의 운영 성과와 함께 앞으로 행보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코로나19 정국으로 인해 안경업계의 많은 사업과 이슈 등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사장님께서도 활동에 제약이 많을 것 같다. 최근 근황은 어떠한가?
“그 동안 협회장, 협동조합 이사장직 등을 역임하면서 안경사로서 꾸준히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다. 천직이자, 뼈 속까지 안경사인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안경사들이 좋은 직군으로서 계속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안경 관련 이외에 사회적 활동을 따로 하고 있는데, 업무 추진을 하다보니 정부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아 소상공인연합회에 다시 가입도 했고, 현재 감사로 선출되어 활동하고 있다. 또 기존에 해왔던 신용협동조합에서도 감사를 맡아 사회적 활동은 계속 꾸준히 하고 있다.”

- 협동조합이 지난 2017년에 설립되어 올해 3년차에 접어들었다. 설립인가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조합을 꾸려왔나?
“설립 초기 협동조합의 뜻을 함께한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거의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 발기인 역할을 하는 초창기 조합원들은 대부분 자발적인 가입자들이어서 협동조합에 무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조합원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조합 업무를 소홀히 할 수 없었다. 현재는 완벽한 시스템을 장착한 조합으로써 더욱 성장하기 위해 뛰고 있다. 설립 초기 초반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이며, 편안한 환경에서 조합원들 스스로 자신이 필요한 제품들을 요구하고, 공급받고 있다.”

- 설립된 지 3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협동조합을 낯설어하고 생소해 하는 안경사 회원들이 많다. 어떤 조합인지 간단하고 쉽게 설명해달라?
“전국안경사협동조합은 결국은 프랜차이즈 연계형 협동조합이다. 프랜차이즈는 1인 기업이지만, 조합은 조합원 스스로가 주인이 되고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생산 유통의 모든 것은 프랜차이즈와 궤를 같이 하지만, 프랜차이즈는 대표의 결정으로 인해 가맹점이 따라가는 형태지만, 조합은 공동의 생산, 공동구매, 정보의 공유, 안경원 경영, 전문성교육, 독자적인 공동브랜드 개발 등 아이템도 제공하고 생산 유통 과정에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프랜차이즈는 가맹비와 월정료를 내면서 가치성을 지불한다. 하지만 조합은 한번 가입비를 내고 평생을 함께 동행하는 시스템이다. 출자금이 흑자가 나면 출자금 배당이 나가며, 이용자 배당도 있어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회원들은 사용할수록 이익이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결국 조합이 잘되면 조합원이 이익을 얻는 구조다.”

- 현재 협동조합 현황은 어떠한가?
“안경 협력업체는 현재 15개 기업체가 함께하고 있다.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조합원은 270명 정도이다. 원래 목표는 3년안에 1000명의 조합원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조합원 확보와 규모를 늘리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폭발적인 성장을 하면 좋겠지만, 느리더라도 정도를 걷고 원칙을 지키면서 조합을 꾸려나가고 있다. 괄목할만한 성장세는 아니지만 이런 환경에서도 매출이 꾸준히 계속 늘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 협동조합을 잘 알 수 있는 홈페이지와 앱이 초창기 제작된 것에서 바뀐 것 같다. 연유가 있는가?
“조합 설립 초창기에 재능 기부 형태로 물심양면 도와주던 분들이 많았다. 당시 이분들이 홈페이지와 앱 등을 제작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도 생활인이기 때문에 언제까지 조합 일에 얽매일 순 없어서 최근 협동조합 자체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바꾸고 있다.”

- 협동조합과 지역 안경사회, 기업체, 학계 등과 MOU를 통한 연계 사업도 많이 펼치고 있는 것 같던데?
“현재 16개 지역 안경사회 회장단들 중 12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상태다. 학계의 경우에는 협동조합이 조금만 더 성장하면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취업 등 학교와 함께 할만한 사업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조합원내 교수, 강사로 활동하는 구성원들이 있어서 인적 인프라가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와 좋은 사업모델을 공유할 수 있다. 또 눈과 관련된 것은 거의 우리의 영역이자 사업모델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각조명사 같은 직업을 민간 자격으로 해서 국가 면허로 추진해 볼 계획도 가지고 있다.” 

- 협동조합이 조합원들에게 피부와 와닿을 만한 지원과 혜택이 있다면?
“조합원이 안경 제품을 공급 받을때 개인이 직접 구매한 것 보다는 20~30% 이상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다. 제품을 공급할 때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가격을 디스카운트 해준다. 기업체로부터 할인율이 낮게 제품을 공급받는 1인 안경원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에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안경렌즈의 경우에도 선 디스카운트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공급을 하고 있다.”

- 향후 협동조합을 어떻게 꾸려 나갈 것인가?
“앞서 언급했지만, 조합의 성장은 결국 시간과의 싸움 문제다. 적자가 나거나 비전이 없다면 안하는게 맞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비전과 성장이 보이기 때문에 매진할 수 밖에 없다. 조합원이나 비조합원이나 모두가 안경사이자 업계의 동료들인 만큼 이심전심으로 업계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다. 많은 회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만큼 여러 의견을 청취해 조합원과 안경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선진 보건의료분야의 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협회 등 많은 단체 주변에는 협동조합이 결성되어 있고, 조합을 통해 회원들께 공익적 이익을 주고 있다. 우리 협동조합 역시 장기적으로 안경사 회원들을 위해 대안협과 함께 이익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

-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설상가상 코로나19로 안경원들이 더욱 힘들어한다. 업계 원로로서 안경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한가?
“안경사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절대 우리끼리 싸워서는 안된다는 말을 하고 싶다. 힘을 합쳐도 우리의 영역을 침범하는 외부 세력에 맞서기 힘든 판국이다. 우리의 견제 대상은 우리가 아닌 외부다. 외부와 싸우는 것이 첫 번째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안협이 회원들의 분명한 구심점이 되어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 이미 가입한 조합원과 조합 가입을 고민하고 있는 안경사 회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경사의 전문성은 안경사가 찾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 회원을 위해 일했던 사람으로서 업계의 변화를 위해 정부, 정치권 유관단체와 쌓아온 인맥을 통해 계속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안협과 유기적 관계를 꾸준히 가지면서 안경업계발전과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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