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고글 등의 개인보호장비(PPE) 물량 확보에 전세계적으로 비상이 걸렸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해외시장리포트를 통해 미국 최대 감염예방과 통제 전문가 의료협회인 APIC가 미국 전역의 감염예방 관련 의료진 약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PPE 보유 상황에 대한 설문 결과, 눈 보호장비의 경우 응답자의 38%가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고 답했으며 재고가 거의 없다는 28%, 전혀 없다는 답변도 11%에 달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눈보호장비 수급 부족으로 미국 의료진들은 수경(Swimming goggle), 스키용 고글까지 활용하고 있다.
이에 눈보호장비 연계 기업들의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수영용품 전문업체인 스피도 USA는 부족한 PPE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인 Swim Across America와 협력해 미국 병원에 2000개의 눈 보호장비를 기증했다. 스피도 USA의 제조업체들은 PPE 수요에 대응해 마스크, 안면 보호기 및 고글 생산을 위해 제조 시설을 개조했다.
스키용 고글도 활용되고 있다. 올해 3월에 시작된 ‘Goggles for Docs’는 스키용 고글을 눈 보호장비가 부족한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프로젝트로, 5월 기준 이번 프로젝트로 약 4만 4000여 개의 고글을 기부했지만 자체 분석을 바탕으로 여전히 3000여 개가 부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피츠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안경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의료인들을 위한 눈 보호장비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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