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경·안경과 병행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정부가 발표한 여름철 의료기기 안전 사용법에 따르면 콘택트렌즈 착용하고 수영장, 바닷물 및 수돗물과 접촉할 경우 눈 감염 위험이 커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달 25일 국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덥고 습한 계절에 사용할 경우 주의해야 하는 △콘택트렌즈 △제모기 △이식형보청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제공했다.
식약처는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과 함께 콘택트렌즈·제모기·이식형보청기에 대한 구체적 사용 순서와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이 적힌 팸플릿을 작성해 배포했다.
콘택트렌즈의 경우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수영장, 바닷물 및 수돗물과 접촉할 경우 세균, 곰팡이 및 가시아메바로 인한 눈 감염 위험이 커지므로 콘택트렌즈 대신 도수 있는 물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렌즈 착용자는 콘택트렌즈에 너무 의존하기보다 안경과 병행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제품별 권장 사용시간을 확인해 이를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하며 착용 중 눈에 이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제거하고 반드시 안과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제모기의 경우 제모기를 사용하기 전에 미리 제모할 부위의 화장품, 노폐물 등을 깨끗이 씻어내고 물기를 말린 후에 제모해야 하며 상처나 피부염 증상이 있는 경우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제모기는 왁싱과 같이 물리적으로 털을 뽑거나 필링하는 제품과 동시에 사용하면 안 된다. 만약 제모 부위가 붉어지고 물집이나 통증 또는 가려움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식형 보청기의 경우 이식형보청기의 외부장치는 물이나 땀에 젖을 경우 고장이 잘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만약 외부장치가 젖었을 경우는 즉시 배터리 제거 후 건조하고 환기가 잘 되는 상온에서 외부의 충격을 받지 않도록 두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올바른 사용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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