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택트렌즈 이론

Q. RGP의 중심두께

A. 오늘 제가 올리는 논문은 RGP의 중심두께에 관한 좋은 내용이 있길래 하나 올릴까 합니다.
해석편은,
제목: RGP의 착용에 있어 중심두께의 다양함에 따른 영향
본문: 사전에 선정된 적당한 근시안 20인을 대상으로 같은 재질(Hyperm)의 두가지 시리즈의 RGP를 이용하여 피팅 하였다. 모든 RGP는 중심두께만을 달리하고 동일한 조건으로 했다(0.12 vs. 0.15mm.직경이나 광학부, 주변부, 엣지 등은 똑같은 디자인이란 말입니다)
결과: 기계적인 면과 생리적인 면, 그리고 교정시력의 세 가지를 평가하였는데 중심두께가 두꺼운 RGP가 얇은 것보다 우수함을 알 수 있었다.

저의 경우 현재 중심두께와 직경까지 주문을 하는데, 가끔씩은 TR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했는데도 또다른 문제가 생기더군요. 논문을 쓴 저자들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적어 놓질 않았는데 메일을 보내려고 찾아보니 찾을 수가 없네요. 일단 제가 아는대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중심두께의 변화를 주면 어떠한 현상이 나타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중심두께를 두껍게 하면 엣지부분은 얇게 되고, 중심두께를 얇게하면 반대로 엣지부분은 두꺼워 집니다. 만약 중심두께를 얇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엣지가 두꺼워서 착용감이 떨어지고 안검에 의한 기계적인 마찰이 더 심하게 됩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가 있겠죠. 하지만 엣지가 얇은 것은 연마를 제대로 한다면 쉽게 해결이 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엣지가 두꺼운 경우라면 아무리 연마를 한다고 해도 착용감은 해결할 수 있을지 몰라도 안검의 영향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엣지가 두꺼운 경우에는 anterior CN bevelling을 하면 좋습니다.
Anterior CN bevelling이란 엣지를 연마하는 세 가지 방법 중의 하나인데 세 가지를 말씀 드리면 보통 전후면을 동일한 비율로 연마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로는 후면을 더 많이 연마하는 posterior CN bevelling. 마지막이 바로 전면을 더 많이 연마하는 anterior CN bevelling,입니다. 전면을 더 많이 연마하면 Edge lift가 줄어들어 안검과의 기계적인 마찰을 줄여주어 착용감이 좋아지며 RGP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됩니다. 그리고 김재호 교수님이 쓰신 RGP책에 보면 -5.00 이상의 모든 RGP는 Plus lenticular 가공을 하면 좋고 -1.50 이하나 모든 플러스 도수의 RGP는 Minus lenticular를 하면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중심두께가 두꺼운 RGP가 각막의 생리적인 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하였는데 중심두께가 얇게 되면 렌즈의 휨이 발생하여 각막의 왜곡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한 두께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인위적으로 RGP를 휘게 만드는 경우가 (공장에서가 아니라 처방시에) 휨을 생기게 하는 처방은 각막의 난시가 많아 잔여난시가 남는 경우인데 이러한 경우 DK값이 아주 높은 RGP를 처방합니다. 아시다시피 DK가 높을수록 더 잘 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구면 RGP의 휨이 발생하여 약간의 Toric RGP효과를 내게 됩니다. 약 0.50D 정도의 효과를 냅니다. 그리하여 잔여난시를 좀 더 교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력에서도 중심두께가 두꺼운 RGP가 더 우수하다고 하였는데 아무래도 광학적으로 균일한 면이 형성되니까 시력도 더 잘 나온다고 봅니다.

Q. RGP 커브 계산 방법

소프트렌즈를 피팅할 때 마이너스 도수는 보통 케라토를 찍은 것에서 0.6~0.8을 더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플러스 도수는 커브를 정하는 방법이 틀린가요?

A. RGP 렌즈의 커브 선택은 양주경선의 베이스커브를 측정하여 그 차이에 따라 결정합니다. 커브를 따지자면, 일단 요즘은 하드렌즈도 구면인가 비구면인가에 따라서 틀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준을 둬야 되지 않을까요? 물론 구면렌즈야 책자에 나온데로 계산하면 되지만, 비구면하드의 경우는 어느정도의 각막난시까지는 on-k값을 그냥 처방을 해주는데, 일단은 RGP책자에 나온 계산법을 알고 계시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 같네요.


Q. 렌즈의 DK 수치를 알 수 있나?

RGP나 Soft Lens들의 Dk 수치를 어떻게 재나요?

A. 수치를 재는 방법은 메이커에 물어보시고 간단하게 함수율에 대한 Dk 수치를 말할께요. 소프트렌즈에 가장 많은 함수율 38%는 Dk8, 함수율 58%는 Dk18, RGP Dk 18.30, 40, 60, 70, 92, 120, 140 국내에 나오는 제품의 Dk수치이면 국산 메이커들이 말하는 수치는 70, 90은 실제로 그만큼 안된답니다.


◆ 사위와 안진

Q. 오차각 시야에서 편심

사위(오차각 시야) 프리즘 처방할 때 프리즘 도수에 따른 PD 조정이 필요하며 그 기본을 프렌티스 공식에 의존할 것인가? 아니면 꼭 RX 렌즈 처방을 해야 할 것인가? 궁금하고 이 두가지 방법의 차이점도 알고 싶습니다.

A. 저도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 때문에 짧은 지식임에도 불구하고 제 소견을 적어봅니다. 우선 RX렌즈를 처방할 것인지, 아니면 편심렌즈를 처방할 것인지는 검사자의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편심렌즈일 경우가 프리즘 렌즈보다 미약하지만 환자가 어지러움증을 좀더 호소하는 경향이 있었고 상의 선명도, 환자의 적응도 등에서도 약간의 미흡함을 느꼈습니다. 때문에 검사자 판단에 환자가 많이 예민하다 느낄 경우에는 편심렌즈보다는 프리즘렌즈 처방이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도수자의 고도수 사위처방시에는 편심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프리즘렌즈를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약간은  빗나간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주문렌즈 가격을 받았을 경우에는 당연히 프리즘렌즈를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편심 렌즈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검사자의 판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렌즈의 재질이라든지 회사의 프리즘 공법에 따라서 똑같은 프리즘량의 주문렌즈라 하여도 변동 프리즘량이 있을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Worth 4 Dot 검사에서의 질문

운송업을 하시는 분인데, 양 쪽에 단난시 -0.75*90으로 쓰고 있는데, 안정피로를 호소 하십니다. 다른 곳에서 처방을 하셔서 쓰고 있는데, 잘 보이기는 하는데 가끔 가다가 피로하면 겹쳐 보인다고 하더군요. ARK값은 단난시 -0.50*90정도로 나왔습니다.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단난시 -0.75*90이 잘 보인다 해서 해줬지요. 그런데 알이 깨져서 다시 오셨지요. 시간도 있고 안정피로 면에서 개선 사항이 없길래 검사를 했지요. 운무부터 시작해서… 처방은 +0.25에 단난시 -0.25*170입니다. POLA TEST에서는 크게 이상한 점은 발견하진 못했고 (오차려니 생각합니다) WORTH 4 DOT TEST에서 복시가 발견 되었지요. 주시안이 우안이기에 좌안에 1프리즘 BI처방을 해 주었더니 편안하다 하더군요. 근용도 겹쳐 보이는 현상이 많이 줄었다 해서 처방을 해 주었습니다. 원래 우안은 시력이 1.5정도 선에서 유지가 된 듯 합니다. 좌안이 0.8 정도인데 전에 단난시 -0.75*90으로 쓰고 있어서 단난시 -0.25*170으로 해 주었습니다.(원래는 -0.50*165입니다) 원거리를 주로 보는 운전을 하는 탓에 우안을 주로 사용 한 듯 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우안이 발달을 했고 근용검사땐 좌안을 주로 사용을 하더군요. 시축이 잘 맞지 않아서 복시가 일어나고 낮엔 괜찮다가 피곤하면 많이 나타나는 듯 합니다. 여하튼 이유없는 안정피로는 없다고 봅니다 밝히진 못하겠지만요. 좌안이 -0.75*90에서 -0.25*170으로 나온건 운무탓이라 생각됩니다. 긴장을 푸니깐 시력이 돌아오더라구요. WORTH 4 DOT TEST에서 여러분은 질문을 어떻게 하시는지요? 질문 방법에 따라 검사자가 얻는것도 여러 가지 일 듯 합니다. 그리고 복시면 어떻게 처방을 하고 어떤 얘기로 유도를 하시는지요?

A. “피로하면 겹쳐보인다”는 양안시 이상의 대표적인 불만이지요. BI 처방을 하셨다면 아마도 개산과다쪽의 융상폭주력(positive fusional vergence)이 낮는 환자셨던 것 같습니다. 양안시가 깨지면 외사위가 나타날 것을 예상할 수 있는데 폴라테스트에선 정상이었다구요? 이런 환자는 원방시 때에도 눈을 정위치에 두기 위해 조절력의 일부를 사용합니다. 피곤하면 조절을 포기하게 되어서 복시가 일어나지요. 굴절검사시에도 운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마이너스 과교정을 하기 아주 쉽구요. Worth 4 dot 검사에서 하는 질문이라면 “뭐가 보이세요?”겠지요. 환자가 설명하는 4 dot의 위치와 존재여부에 따라 사위의 방향과 억제여부가 결정되겠구요. 복시가 있는 경우에는 일단 그 원인을 찾기 위해0 질문과 검사를 합니다. 복시의 방향(위아래 또는 좌우), 복시가 발생하는 빈도, 어떨 때 복시가 발생하는가? 현재 불편을 주고 있는 복시현상이 처음 발생한 때는? 등의 많은 질문들과, 양안시검사를 통해 어떤 종류의 이상인지를 찾아내는 거지요. 치료는 시기능 훈련(vision therapy), 렌즈, 프리즘을 통해 합니다. 양안시 이상의 종류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치료할지 결정하지요. 저는 가능하면 vision therapy쪽으로 환자를 유도합니다.

A. vision therapy는 일반적인 눈운동과는 조금 다릅니다. (+)(-) 렌즈, 프리즘, 폴라로이드 안경, 적녹필터 안경, 다양한 폴라로이드(적녹필터)차트, 그리고 그 외의 양안시 운동기구를 사용한 전문적인 치료법입니다. 미국의 경우 의료보험 수가표에도 나온다는군요. 환자의 증상과 나이에 따라 4~6개월간 치료가 시행된다고 합니다. 집에서 하는 간단한 눈운동을 맨손체조에 비한다면 전문적인 vision therapy는 병원에서 받는 물리치료에 비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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