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코로나 위기로 힘든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안경계도 마찬가지다. 경기불황, 과열경쟁에 이어 코로나까지 더해지며 3중고로 전국의 안경원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하거나 재고부담과 인건비 등을 견디지 못하고 이전을 선택한 안경원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창업을 선택한 안경원도 있었다.
실제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신규 허가 안경원 수는 예년에 비해 다소 감소하기는 했지만, 최악의 경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3년간 데이터를 봤을 때, 전국의 신규허가 안경원수는 2018년 502개에서 2019년 499개, 2020년 367개로 급감했다. 2020년이 2달여 남아 있는 시기에 조사된 자료가 바탕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평균보다 많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신규허가 안경원 수는 2018년 106개에서 2019년 124개로 늘었다가 2020년 77개로 줄어들었다.
반면, 경기도 신규허가 안경원 수는 2018년 134개, 2019년 138개, 2020년 114개로 예년과 유사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싼 서울의 집값 탓에 경기권으로 인구가 이동하면서 신규수요에 따른 신규허가 안경원도 동반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사한 이유로 인천광역시의 신규허가 안경원 수 역시 2018년 30개에서 2019년 24개, 2020년 24개로 경기불황에도 줄지 않는 수치를 나타냈다.
코로나의 여파가 가장 컸던 대구의 경우 신규허가 안경원 수는 2019년 19개에서 2020년 15개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광역시는 2019년 27개에서 2020년 24개로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며, 울산광역시 역시 2019년 4개에서 2020년 3개로 유사한 수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신규허가 안경원 수는 2019년 17개에서 2020년 6개로 급감했으며, 경상북도 신규허가 안경원 수와 경상남도 신규허가 안경원 수 역시 각각 2019년 24개에서 2020년 15개로, 2019년 20개에서 13개로 줄어들었다.
광주광역시 신규허가 안경원 수 또한 2019년 21개에서 2020년 11개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충청북도 또한 2019년 13개에서 2020년 7개로 큰 폭으로 줄어든 지역에 속했다.

※참조
- 단위 : 개
- 안경원 수: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했습니다.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대상입니다.(기준일 : 2020.10.21) 다양한 업중 중에서 ‘안경업’으로 분류된 안경원을 기준으로 분석했습니다. 안경업은 눈을 보호하거나 시력의 교정을 요하는 대상에게 시력의 교정 및 안경을 판매 또는 수리하는 업소로 규정합니다. (폐업, 이전, 등록에 따른 오차 범위가 존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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