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센서, 렌즈 삽입 감지 후 자동 정지

양손 사용에 문제 있는 사람들이 콘택트렌즈를 삽입하고 제거하는 것을 도와주는 로봇이 발명됐다.
CNN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크레이그 허쇼프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벗겨주는 로봇을 발명했다.
크리이그 허쇼프는 수년 간 시력 저하, 눈의 피로, 시력 상실, 그리고 콘택트렌즈 착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는 양손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콘택트렌즈 삽입과 제거를 돕기 위해 로봇을 발명했다고 밝혔다.
허쇼프는 지난 2000년 푸흐 측위증(Fuch‘s dystrophy) 진단을 받고 시력을 잃을 뻔했다. 그는 10년 동안 세 번의 각막 이식을 받았다. 이 병은 눈 앞쪽 투명 층에 액체가 쌓이면서 각막이 붓고 두꺼워져 눈부심, 흐린 시야, 눈의 불편함 등을 초래한다. 보통 양쪽 눈에 영향을 미치고 수년 동안 시력을 점차적으로 악화시킨다.
허쇼프는 몇 년 동안 시력과 씨름하다가, 비늘모양 렌즈로 불리는 특별한 종류의 콘택트렌즈를 발견했는데, 이 렌즈가 그를 엄청나게 도와주었다.
그러나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그는 불안에 시달리면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제거하는 과정에서 손이 떨렸다.
이에 허쇼프는 직접 로봇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허쇼프가 발명한 ’클라이아라 렌즈 로봇‘은 의 ‘클라이아라(Cliara)’는 콘택트렌즈 삽입 및 제거 장치(Contact Lens Insertion and Removal Apparatus)의 약자다. 클라이아라는 콘택트렌즈 삽입과 제거에 필요한 정확한 힘의 양을 측정하기 위해 흡착판을 사용한다.
허쇼프는 사용자가 먼저 검안사와 상의해 기기가 잘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주 간단하다. 사용자는 아래를 똑바로 내려다보고, 오른쪽 눈에 렌즈가 삽입되면 왼쪽 눈이 비디오 디스플레이에 집중될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왼쪽 눈은 오른쪽 눈에 콘택트 렌즈가 삽입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사용자가 콘택트렌즈의 움직임을 상시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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