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더 잘 적용되는 우리만의 검안체계 만들고 싶다” 포부 밝혀

지난 1월7일 제33회 안경사 국가시험의 합격자 발표가 났다. 올해 수석은 전북과학대학교 안경광학과에서 배출되었다. 전북과학대학교 안경광학과 전형일씨는 250점 만점에 242점(96.8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하며, 전체 응시자 1,828명 가운데 수석을 차지했다. 수석합격자 전형일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먼저 수석합격을 축하한다. 수석 합격한 소감은?
“가채점 성적이 기대했던 것보다 나빠서 수석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함께 스터디를 했었던 학우들이 모두 합격하여 그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었으나, 막상 수석 합격을 했다는 국시원의 전화를 받고나니 그 동안 열심히 공부한 시간이 헛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올해 국시 합격률이 69.9%로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이번 시험의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어땠나?
“학기 중에 학교에서 봤던 모의고사와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작년 국시 문제를 풀어보았을 때 나, 교수님들의 말씀을 듣기로 국시는 쉽게 나온다고 해서 100점을 목표로 시험을 봤는데, 막상 시험을 치른 후에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100점을 맞출 정도로 쉽지는 않았습니다. 모의고사와 유사한 수준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 수석합격을 한 나만의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하여 한 학기를 통째로 온라인으로 수강한 공백이 매우 치명적이었습니다. 온라인 수업을 열심히 들었지만 부족한 부분이 생겼고, 다행히 2학기에는 부분적으로 대면 강의를 진행하여 잘 모르던 부분들을 교수님들께 질문하면서 보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강의를 통해 알게 된 부분들을 함께 스터디 모임을 하던 학우들과 다시 공부하면서 저 스스로 다시 정리할 수 있었고, 이러한 시간들이 여러 번 복습을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전북과학대 안경광학과 생활 중 어떤 것이 국시에 가장 도움이 되었는가?
“무엇보다도 교수님들의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시기 위해 노력하시고 당신들의 자녀인 것 마냥(물론 저보다 젊으신 교수님들도 계시지만) 딴 길로 새면 마음 아파하시고 붙잡고 어떻게든 끌고 가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성적 향상을 위한 제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멘토-멘티라는 제도로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멘토로서 멘티 학우들을 정하여 함께 공부하면서 성적이 올라가면 장학금을 수여하는 제도인데, 코로나19 때문에 2020학년도에는 미실시하여 장학금은 없었으나, 유사한 방식으로 학생들끼리 함께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멘티로 삼았던 학우들은 모두 합격했습니다.”

- 안경사로서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일단은 취업을 하여 실무를 좀 더 익히고 싶습니다. 그 후에 검안을 추가적으로 공부하여 검안을 전문적으로 실시하고자 합니다. 미국의 검안체계처럼 한국인에게 더 잘 적용되는 우리만의 검안 체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