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업계 “안전성 문제와 영세업계 도산 가능성” 반발

정부가 오프라인 안경원에서만 판매토록 하고 있는 도수 있는 안경의 온라인 판매를 추진할 움직임을 보여 안경계가 발칵 뒤집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걸음 모델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신사업 도입을 가로막는 걸림돌인 이해관계자 간 갈등 해소를 위해 현장에서 직접 갈등을 조정하는 한걸음 모델 가동 중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안경 온라인 판매 판매서비스를 선정하고, 상생안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홍남기 부총리 모두발언에서 “금년 상반기 한걸음모델 신규 대상과제로 드론·로봇 등을 활용한 소화물배송과 안경 온라인 판매서비스 등 2건을 선정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도수가 있는 안경은 의료기기로 분류돼 안경사가 있는 오프라인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다. 그 동안 안경업계는 안경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경우 보정작업이 생략돼 안전성에 문제가 있고, 영세한 안경업계는 도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적극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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