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완화존·근시보정존 구성 ‘액티브 컨트롤’ 기술 적용

콘택트렌즈 기업 쿠퍼비전이 어린이들의 근시 진행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마이사이트 원데이(MiSight 1day)’ 심포지엄을 지난 4월24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울산의대 임현택 교수와 고려의대 송종석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안과병원의 김응수 교수와 가톨릭 의대의 나경선 교수가 발표자로 참가했다.
어린이 근시는 가족력, 충분하지 않은 야외활동, 가까운 물체를 오래 보는 행위 등으로 인해 안구의 길이가 길어져 발생하게 된다. 성장기 때 진행되는 근시는 멀리 있는 칠판이나 텔레비전을 볼 때 안경 또는 렌즈를 착용해야만 하는 상태로 이어진다.
어린이 근시는 성장하면서 급속히 진행되기에 더 높은 도수의 안경이 필요할 수 있다. 일상생활의 불편이 커질 뿐만 아니라, 잘 보이지 않아 야외활동이나 학업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한번 근시가 발생하면 고도 근시로 이어질 수 있고, 방치 시 녹내장, 백내장, 망막 박리, 근시성 황반 변성 등 심각한 안구 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안구 길이와 굴절 이상 관리 등 적절한 처방을 통해 근시 관련 합병증 위험도를 낮추고 근시 진행을 완화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최근 대만, 홍콩 뒤를 이어 싱가폴과 한국의 근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근시완화 콘택트렌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쿠퍼비전이 개발한 ‘마이사이트 원데이’가 소아근시 진행을 완화하는 렌즈로 주목받고 있다.
쿠퍼비전은 소아근시 진행 완화를 위해 근시완화존과 근시보정존으로 구성되어 시력보정과 근시진행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액티브 컨트롤(ActivControl)’ 기술을 개발했다. 일반 안경과 콘택트렌즈가 시력은 교정할지 몰라도, 근시 진행을 완화하지는 못한다. ‘마이사이트 원데이’는 일회용 소프트 콘택트렌즈에 특수한 광학 디자인인 액티브 컨트롤 기술을 탑재해 안구 길이 증가를 늦춰 근시 진행을 완화하고 시력을 교정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실제 연구로도 검증되었다. 영국, 포르투갈, 싱가포르, 캐나다 등 여러 인종 및 국적의 어린이 총 144명을 대상으로 ‘마이사이트 원데이’의 6년간 소아 근시 진행 완화 효과 및 안전성에 관한 임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파트1(1~3년)을 통해 안축장 성장지연 및 소아 근시진행 완화 효과를 결과로 확인했으며, 파트2(4~6년)를 통해 이후 적응과 부작용 여부 등을 점검하여 안정성을 확인했다.
한편, 임상 연구에 참여한 셰릴 박사(Dr. Cheryl)는 “어린아이들의 야외활동을 독려하고, 부모는 부족교정이 아닌 적합한 교정을 해야 한다”며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근시 진행 및 근시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합병증 발병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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