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협, 2021년 전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사용률 조사해

현재 안경에 대한 시력 교정을 위한 도구임과 동시에 자신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화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IT기술 발전, 소셜네트워크의 활성화 등으로 소비자가 안경에 대한 브랜드, 가격 등 정보를 더욱 다양하고 쉽게 접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대한 산업 및 시장의 변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안경에 대한 관심이 다방면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민들의 실제 안경 사용 실태는 어떠할까. 대한안경사협회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전국 국민을 대상으로 2021년 안경 사용실태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안경 사용률 조사’와 ‘전국 초·중·고생 안경 사용률 조사’로 구분해 진행됐다.
‘전국 성인 안경 사용률 조사’는 지난 2021년 7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전국의 만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한편, ‘전국 초·중·고생 안경 사용률 조사’는 상기 표본에서 가구내 초·중·고생들의 안경 사용 여부를 묻는 간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효표본수 367명).


성인 10명중 6명은 안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보다 여성의 콘택트렌즈 사용이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안경사협회는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2021년 안경 사용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안경 사용률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택트렌즈 겸용을 포함한 안경 사용률은 1987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2021년 55%의 수준으로 조사됐다. 안경에는 돋보기는 포함되지만 선글라스는 제외됐다.
성인 절반 가량은 안경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교정과 시력 보완을 위해 안경만 사용하는 사람은 45.9%, 콘택트렌즈만 사용하는 사람은 0.6%,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모두 사용하는 사람은 9.5%로 조사됐다. 안경 사용률(콘택트렌즈 겸용 포함)은 55.3%, 콘택트렌즈사용률(안경 겸용 포함)은 10.1%로 조사됐다.
여성의 콘택트렌즈 사용률은 15.2%로 남성의 4.9%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콘택트렌즈 사용률은 감소했다. 안경 사용률은 ‘50대 이상’ 연령에서 가장 높았다.
안경 및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성인들의 시력 검안장소로 ‘안경원에서 안경사에게’ 68.1%, ‘안과나 병원에서 안과의사에게’ 26.8%로 나타났다. 역시 성인들이 시력 검안 장소로 주로 찾는 곳은 여전히 ‘안경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 교정장치 교체 주기는 안경 사용자 대다수가 ‘1년 이상’인 반면 콘택트렌즈 사용자 73%는 ‘1년 이내’로 나타났다.
한편 안경 사용 중 안경이 흘러내리는 등 불편함으로 안경원을 방문, 안경 조정을 받는 비중은 약 41%로 조사됐다. 남성보다 여성이 안경을 조정 받기 위해 안경원을 방문하는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안경원 방문 비중이 높은 반면, ‘50대 이상’ 연령은 조정을 받지 않는 비중이 높았다. 안경테를 주로 구입하는 채널은 안경원이 96,9%로 거의 모든 응답자가 주로 안경원을 통해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초·중·고교생의 안경 사용률은 37%, 콘택트렌즈 사용률은 4%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남학생과 여학생의 시력 교정장치 사용률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남학생의 안경 사용률이 여학생 대비 높았다. 또한 학년이 높아질수록 남학생은 안경 사용, 여학생은 렌즈 사용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협은 안경원 관련 정부 지원에 대한 인식도 조사했다. 응답자중 10명 중 4명은 안경 관련 정부 지원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78.6%가 안경 관련 정부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응답자의 82.8%는 온라인에서 시력보정용 안경 및 콘택트렌즈 구입이 가능하더라도 안경원에서 시력 교정장치를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실제 착용 및 얼굴형에 맞는 피팅이 가능한 점과 안경사와의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한 점이 안경원을 통해 시력 교정장치를 구입할 주요 이유라고 답했다.
또 안경 사용자의 64.6%가 안경테 구입시 안경사의 전문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며, 안경렌즈 구입시에는 사용자의 75.7%가 전문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콘택트렌즈 구입시에는 5명중 4명 이상이 구입시 안경사의 전문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대한안경사협회 관계자는 “안경은 시력 교정을 위한 도구임과 동시에 자신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안경에 대한 관심이 다방면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민들의 사용 실태에 해답을 얻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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