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달리기 김하은 선수·육상 투포환 방미주 선수

한국호야렌즈(대표 정병헌)가 시각장애인 육상선수 2명과 고용계약을 체결하는 입사 환영식을 개최했다.
한국호야렌즈가 채용한 선수는 육상 달리기 여자 1명, 육상 투포환 여자 1명 총 2명이다. 입사 환영식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지만 선수들을 매우 따뜻하게 맞이하고 점자로 된 입사 축하 카드를 전달하여 선수들이 매우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채용된 선수는 육상 달리기에 김하은 선수와 육상 투포환에 방미주 선수다.
김하은 선수는 육상트랙시각장애인(T12) 단거리 3종목 한국신기록 보유자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체전에서 주종목인 100m, 200m, 400m에서 3관왕 5연패를 달성했다. 2008년에 세웠던 3개의 한국신기록을 2017년에 다시 한번 수립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2019년도에는 10㎞마라톤에 도전해 은메달을 획득하고 같은 해 국가대표로 세계장애인육상연맹 파리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하여 여자 200m(T12)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투포환에 방미주 선수는 육상을 시작한 지 8개월 째에 접어든 신예이다.
한국호야렌즈는 이번 채용을 통해 근로계약을 맺은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경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입사 환영식에서 방미주 선수는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하는 성격으로, 성실과 노력의 결과를 꼭 보여드리겠다”며 의지를 굳혔다. 김하은 선수는 “그동안 비장애인 실업팀에 비해 장애인실업팀은 턱없이 부족해 운동을 하기 쉽지가 않았다”며, 시력보정용 안경 렌즈를 만드는 한국호야렌즈와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고 이제 소속 선수로서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또한 “‘렌즈’ 하면 ‘보다’ 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 어떤 렌즈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처럼 선수에 그치지 않고 선수 겸 지도자인 플레잉코치로 활동하여 배우기만 하는, 도움을 받기만 하는, 장애 극복의 삶보다 전문성을 갖춘 운동선수의 삶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호야렌즈는 “그동안 물리적인 시력 보정을 통해 사람들이 밝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도왔다면 이제는 시각 장애인 체육 선수들을 지원함으로써 마음으로도 세상을 더 밝게 볼 수 있게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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