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870억원 투입 공유사무실·취미교실 등 조성
1968년 조성된 후 수십 년 동안 대구 제조업을 떠받쳐온 3산단은 지금은 노후 산단으로 전락한 상태다. 낙후된 생산시설과 문화·복지·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3산단은 청년 근로자들에게 기피 대상이 됐다.
대구시가 도심 노후 산단인 3산단에 새 옷을 입히기 위해 재생 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2015년 폐교된 3산단 내 옛 삼영초교 용지에 기업·근로자 지원시설을 만들고 시설물에 친환경 디자인과 야간 경관 조명 등을 도입해 혁신 거점 공간으로 꾸민다.
옛 삼영초교 용지에는 복합문화센터 및 혁신지원센터, 제2임대형지식산업센터, 사회적경제혁신타운 등 3개 시설이 건립된다. 2024년까지 총사업비 870억원이 투입되며 3개 시설 연면적은 2만1127㎡ 규모로 건립된다.
복합문화센터는 1~2층 규모로 건강검진센터와 안전교육장, 구인·구직지원실, 취미교실 등이 들어선다. 지상 3~5층에 들어서는 혁신지원센터는 창업 공간과 엔지니어링센터, 기업입주실 등으로 구성된다. 연면적 5309㎡로 건립되는 2개 센터의 총사업비는 국비 68억원 등 158억원이다. 제2임대형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9037㎡ 규모로 국비 160억원 등 사업비 230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기업 입주 공간(32실)과 근린생활시설, 회의실, 체력단련실 등을 비롯해 지하주차장(주차대수 40대)이 건립된다.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연면적 5489㎡ 규모로 국비 140억원 등 총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기업입주실과 공유카페, 창업 공간, 공유형 사무실을 구성하고 학교 내 강당을 리모델링해 다목적홀로 짓는다. 이 같은 3개 시설 건립 사업은 현재 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6월 착공한다.
대구시는 향후 국토교통부 국비지원사업인 공원과 지하주차장 조성 사업까지 연계되면 이 시설이 근로 환경을 개선할 앵커 역할을 해 3산단의 변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시설의 외부 벽면은 다양한 빛과 공간 반응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으로 구축하고 친환경 설비인 태양광 패널도 이색적인 디자인으로 꾸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