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단체 확진에 일주일 문닫는 회사도 빈번해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 추세에 있다.
지난 3월16일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60만명을 넘어서며, 하루 확진자 수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안경계도 코로나 확진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자가격리 대상자가 누적되며, 고객들의 발길이 끊김에 따라 안경원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안경기업들 역시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임직원들의 확진이 줄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경기업들은 일부 대규모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규모가 크지 않다. 소규모로 운영되는 도매상을 비롯해 10명내외의 중소기업들이 즐비한 탓에 기업 내 확진자가 한 명 발생한 이후 줄줄이 감염이 이어지며, 사실상 일주일 간 문을 닫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 경우 사실상 업무마비다. 직원들의 격리가 해제되는 일주일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실제 코로나가 확산시기를 이루는 3월 중순 이후, 임직원의 잇따른 코로나 확진으로 일주일간 문을 닫은 기업들이 속출했다. 오미크론의 빠른 전염성으로 임직원 전체가 모두 코로나에 확진되는 사례도 빈번했으며, 전원이 아니더라도 절반 이상 확진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대다수 기업들이 매주 진단키트 검사를 하고, 사무실 자체 방역을 철저히 하는 등 감염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빠른 확산 기조에 있는 오미크론의 여파를 피해가기는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임직원들의 잇따른 확진으로 일주일간 잠정 문을 닫았던 안경테 기업 관계자는 “직원들이 줄줄이 확진되는 통에 사실상 업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지금은 모두 격리가 해제되어 정상 업무를 하고 있는데, 개별 업무 공백을 생각하면 어찌보면 다 같이 걸린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단체적인 감염 뿐만아니라 개별 감염사례도 부지기수로 업무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안경기업 관계자는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확진되어, 금주 진행하기로 한 프로젝트를 일주일 미뤘다”며 “처음에는 갑작스럽게 업무에 공백이 생겨 난감했지만, 내 주변에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탓에 이제는 그려려니 한다”며, “요즘같은 시기에는 갑자기 연락이 좀 안되면, 격리 중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나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무작정 문을 닫았다가는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철저한 방역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국내 대표 안경렌즈 제조업체 관계자는 “현재 본사의 경우 제조공장 인력이 주를 이루다 보니 직원 중 한 명이라도 코로나19에 확진이 되면, 공장 가동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현재 매일 같이 자가 키트 신속항원으로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검사를 하고 출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본사 지침은 코로나 감염자가 폭증하는 상황이라 계열사 이외 미팅과 방문 외부인은 철저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7일 60만명대로 치솟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만인 21일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정부는 유행이 누그러졌는지 여부는 상황을 더 지켜본 뒤 판단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어 4월 첫째주가 코로나 확산과 감소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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