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의 인물정보 서비스에 지난 1년간 ‘안경사’ 등 총 22개의 직업이 신규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의장 이인호, KISO)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직업분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문직업인이 9개로 가장 많았으며 문화예술인(6개)과 대중문화인(2개)이 뒤를 이었다.
22개 신규 추가 직업 중 눈에 띄는 것은 보건의료인 하위 직업군의 ‘안경사’이다. 안경사는 지난 1987년 안경사 국가시험 제도가 생기면서 전문직업으로서 자리잡은지 오래 됐지만 이번에 신규 추가 되기전까지 여러 포털 사이트에서 직업 정보로 등록되지 않은 상태였다.
안경사 외 보건의료인 하위 직업군에는 ‘작업치료사’도 함께 포함됐다. 작업치료사는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기능장애를 회복시키기 위한 작업 요법적 치료 활동을 수행하는 직업으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에 따라 매년 1900여 명의 직업인 배출되고 있다.
KISO의 직업목록 세분화 결정에 따라 기존에 ‘보건인’으로 표기됐던 해당 직업인들은 각각 ‘안경사’와 ‘작업 치료사’로 구체적 직업명을 명시할 수 있게 됐다. KISO 관계자는 “해당 직업과 관련된 법률에 따라 자격을 가지고 상위 기관 또는 관련 협회에 등록한 사실이 확인 되는 경우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KISO는 전문직업인 하위에 객실승무원 직업군을 신설했으며 그 아래 교통수단별로 직업명을 추가했다. 그 결과 △항공기객실승무원 △선박객실승무원 △열차객실승무원이 직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KISO는 개인정보보호와 공익성을 고려해 등재자의 의사에 합치하면서도 이용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 인물정보 서비스 검증 및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존 등재 기준을 완화해나가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민호 위원장(KISO 서비스운영소위원회)은 “KISO는 원칙적으로 한국표준직업분류를 참고하고 있으나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사회의 산업 환경, 직업별 인구, 이용자들의 직업 인지도 등을 반영하여 신규 직업을 추가하고 등재기준을 보완해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신규 직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등재기준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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