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위한 임상 생생通信

<생생통신은 한국안경신문이 안경주치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안경사들이 검안할 때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사례들을 요약·정리해 발간한 ‘전문가 그룹의 생생한 경험담 Q&A’에서 안경사분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사례를 소개해 드리고자 마련됐습니다.>


<굴절검사와 처방>

Q. 시력을 어떻게 얘기해야 하나요?

 안경도수가 -2.00이면 0.1정도의 시력이라고 얘기하는데요. 그 이상일때는 어떤 계산식으로 시력을 얘기할 수가 있는지요? 책에 보면 0.1시력표와 5미터의 검사거리를 기준으로 0.1시력표를 알아볼 수 있는 거리를 기준으로 해서 시력을 계산 하는 걸 봤는데, 도수로는 어떻게 해서 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6.00디옵터의 경우 초점거리는 0.16미터입니다. 이 거리를 5미터로 나누면, 0.03이 나오는데, 이렇게 계산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인 건데, 확실히 잘 몰라서 여쭤 봅니다. 답변 부탁 드려여~^^.


A. 시력이라~~~
나안시력을 예기 하시는듯 한데… 과연 그게 중요할까요? -2D 에서 0.1이 나온다고 아무도 확신하진 못합니다. -6.00D의 초점거리가 0.16미터라도 그 초점거리에서 시력이 1.0이 나오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A. 아주 간단합니다. 굴절력을 측정하지 않더라도 가능합니다. 교과서에 나와 있지요^^. 예를 들어 6m시표의 0.1을 6m에서 읽으면 0.1 만약 읽지 못한다면 5m에서 다시 측정 읽는다면 5/6*0.1 →0.08 5m에서도 못읽으면 4m에서 측정 0.1시표를 읽는다면 4/6*0.1 → 0.06 이런식으로 하면 됩니다. 만약 30cm에서 0.1시표를 읽는다면 0.3/6*0.1 이런식으로 아주 간단하죠. 전부 교과서에 있는 얘깁니다.

A. 10사람이 같은 디옵터의 안경을 장용하더라도 10사람 모두의 교정시력이 동일하지 않듯 나안 시력도 동일하지 않다고 여기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엔 대략적인 수치라는 단어를 꼭 넣어 손님께 시력을 말씀드리고 또한 안경을 써서 나오는 교정시력이 잘 나오는지의 중요성을 부가적으로 덧붙입니다. 안경을 쓰더라도 시력이 일반적인 개선도 만큼 개선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약시인 사람도 있으니 나안시력의 중요성보다는 교정되는 시력이 잘나오는가가 더 중요함을 설명드리는 거지요. 바쁜 매장이라면 힘든 경우가 종종 있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직접 검안실에서 확인을 시켜드리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요^^.

 


<안경조제 및 가공>


Q.광택기 길들이기

 광택기 질은 어떻게 내나요. 광택기의 부분이 광약이 굳은 것 같진 않은데 광택이 잘 나지않고 좀 그런데요 재질이 양모인데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나요? 아님 어떻게 질을 내는지 좀 알려주세요. 광택기 그런데로 좀 쓴 편인데 광질이 잘 안나는것 같아서. 특별히 방법이 있으신분은 좀 알려주세요. (--)(__)


A. 재질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그 성질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모의 성질은 치밀하고, 부드러움이 면(순면)에 비해서 부족하기 때문에 열분산이 더 안되지요. 대신에 더 빨리 많은 양을 깎아 내 주지요. 이 순간적인 열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선 속도을 줄이거나, 힘을 약하게 대주거나, 광택기면을 끊어 주거나, 손을 떨어주거나, 광택기면을 다이용하거나, 무른 광약을 사용하거나 등등 방법은 많지요. 위의방법들을 적절히 조합해서 활용하신다면…. 아참 광택기면을 고르고 부드럽게 다듬는 것은 필수. 옥습기에 딸려나오는 숫돌을 이용해서 면을 다듬어 보세요.

A. 먼저 광택기 천이 고르게 잘 닳아 있는지 살피시고 다음과 같은 조치를 먼저하세요.
1단계 : ① 광택기천이 경사가 졌으면 새것으로 교환하세요. ② 한부분이 쑥 파먹으면 역시 새것으로 교환하세요. ③ 잔털이 많이 나와있으면 광택기를 끄고 잔털을 가위로 하나하나씩 잘라주며 잔털정리를 하세요.
2단계 : ① 새천으로 교환했거나 천의 모양은 괜찮으나 광약을 많이 발라 딱딱해져있는 경우 긴 전선을 이용해 광택기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세요. 그리고는 돌이나 못쓰는 줄(야스리)을 천에 갖다대세요. 아주 세게!! 강하게!! 엄청난 먼지가 날겁니다. 그렇다고 광택기천에 너무 세게 대면 다칠 수도 있으니 적당히 세게 대주세요. 아주세게라고 표현했던 거는 렌즈를 갖다댈 때를 기준으로 표현한거예요^^*~. ② 이렇게 정리를 하고 나면 잔털이 많이 생겨 있을거예요. 그러나 천이 아주 부드러워져 있지요. 안 부드러워져 있다구요? 그럼 부드러워 질때 까지 대주세요. ③ 광택기 전원을 끄고 잔털정리를 해주세요.
3단계 : 이렇게 부드럽게 된 천에 광약을 적당량만 묻혀가면서 광을 내보세요. 만족할 만한 광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광택기천의 컨디션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위와 같은 작업이 필요하니 광택기를 소중히 다루어야겠죠?

 

<안기능 & 시기능>
Q. 조금만 도수를 올려도 안정피로를 호소하는 이유는?

AC/A 비가 높으면 조금만 도수변화에도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고 하셨는데 원시인 경우 AC/A 비가 높으면 가입도 처방을 해주면 많은 도움이되는 걸로 알구있구여. 근시의 경우도 가입도 처방을 하나요? 책을 봐도 거의 조절성 내사시나 원시환자만 예를 들어놓고 있어서요. 근시의 경우 약간의 도수 변화에도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면…. 전 처방과 비슷하게 처방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가요? 고수님들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A. 모든 기능성장애는 전체적인 면을 보는 것이 가장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근시인 경우에서는 조절반응(accommodative response)에 따라서 근용처방이 필요할 수도 있고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원거리에 근시처방을 하면 근거리시스템에 조절반응이 떨어지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는 자주 독서의 문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Bifocal lens / 기타 스페셜렌즈로 처방할 수도 있듯이 각각의 증상과에 맞는 적절한 처방이 중요합니다.

A. 먼저 원거리사위와 근거리사위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그리고 상대조절검사, 플리퍼검사 그리고 ac/a을 구하세요. ac/a가 높은지 낮은지 확인하세요. 안위이상, 조절이상, 두 개 믹서해서 어디에 해당되는지 11가지 눈 분류중에 어디에 해당되는지 찾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다면 예를 들어 한의사가 당신의 맥을 짚고 진맥으로 어디가 아픈 것이라고 말하듯이 당신도 당신의 양안시검사법 11가지 눈의 처방으로 진단을 내리세요.

A. ac/a가 높은 경우는 대부분이 내사위가 해당이 되죠. 외사위가 ac/a가 높은 경우는 지극히 소수일겁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근시에서 도수를 높여줄 경우 조절성 폭주의 양이 증가되어 일시적인 내사위를 유발하게 됩니다. 물론 모두가 해당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내사위의 경우 근시도수를 많이 올릴 경우 일시적인 내사위양이 증가되 피로도를 많이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짧은 지식의 글이었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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