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협회장 등 100여명 참석 ‘새해 덕담’ 주고받아

사단법인 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김종석)는 지난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JK가든에서 2023년 시무식을 개최, 회원간 덕담을 나누며 새해 재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민의례, 애국가제창, 내빈 소개순으로 시작된 이날 시무식에는 김종석 협회장, 김태옥 역대회장, 대한안우회 심기수 회장, 김덕용 사무국장, 이성일 법무특보, 송재상 자문위원, 윤영수 자문위원, 유환고 자문위원을 비롯해 전국 16개 시·도 안경사회 협회장 등 주요 내빈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김종석 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보내고,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한 해의 각오와 의지를 다지고자 마련된 시무식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안경업계와 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 속에서 한 해를 보냈다. 가장 큰 변화는 사회 전 분야를 막론하고 일어난 온라인 플랫폼 형태의 유통시장 변환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이러한 변화는 긍정적일 순 있지만, 안경계는 기존 오프라인 시장이 완전히 붕괴될 수 있고, 5만 안경사들의 생존권을 위협받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안경사 제도가 만들어진 후 지난 35년 동안 우리가 발전시켜 온 ‘국민 안(眼)보건 시스템’이 붕괴돼 국민들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국민 안건강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은 우리 말고 대한민국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 추진 움직임도 일고 있다. 김 회장은 업계에 계속 닥쳐오는 침탈적 상황에서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으며 나아가 협회가 생존권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기재부의 안경 온라인 판매정책은 우리 모두가 합심해 잘 막아냈지만, 현재 근용안경과 도수수경의 온라인 판매 법안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 이번 국회에서 완전폐기될 때까지 우리는 방심하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작은 균열도 미리미리 최선을 다해 막아야 한다. 각 시·도회장들은 회원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길 바란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 남은 임기 동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역대회장과 임원 신년사도 이어졌다. 김태옥 12대 전협회장은 “안경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해야 한다. 올 한해는 협회를 중심으로 시·도 안경사회와 분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 안경사가 부자될 수 있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6개 시·도안경사회 협의회장인 진영일 회장은 “21대 협의회는 안경사들의 권익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대한안경사협회와 뜻을 같이하며 서로 화합해 안경사 역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시무식으로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봉사정신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꽃길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시무식 말미에는 안경업계 원로들과 함께 케이크 커팅식 행사와 전체 인사들의 단체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이후에는 각각 새해 덕담을 나누며 악수와 인사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업계 발전을 위한 화합과 상생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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