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광학전 본격화…중국도 빗장여나?

2023년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광학전시회 일정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지난해 대면 광학전이 시작된데 이어 올해는 본격화되면서 거의 모든 광학전이 코로나 이전과 같이 대면으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나 올해 전시회 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중국에서 열리는 전시회다. 코로나 이전에는 비행시간이 길지 않고, 시장 규모가 큰 중국 광학전에 국내 많은 기업들이 참가해왔다. 그러나 중국이 코로나로 빗장을 잠그며 3년 이상 중국 전시회 참가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 정부가 이른바 ‘방역 만리장성’을 풀고 입국자 격리 조치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중국에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입국 후 공항에서 실시하는 건강 신고와 일반적 검역 절차에서 이상이 없으면 격리 없이 곧바로 자택 등 목적지로 향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정부가 발급한 비자 등 방문·체류 허가를 받은 외국인은 출발 48시간 전에 실시한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결과가 있으면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출발지 소재 중국대사관 또는 영사관에 신청해야 했던 건강 코드도 받을 필요가 없게 됐고, 입국자가 공항에서 받아야 했던 PCR 검사도 폐지됐다. 다만 중국정부가 입국규제 보복조치로 한국민의 단기비자를 중단한 만큼 전시회 일정까지 변수는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광학전시회는 세계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어의 니즈까지 파악할 수 있어 수출은 물론 세일즈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최신 트렌드 파악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킹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2023년 국제 광학전시회 문을 처음으로 여는 것은 1월13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OPTI 전시회다. 4월1일부터 3일까지는 중국 상해에서 SIOF 전시회가 개최된다. 2월4일부터 6일까지는 이태리 밀라노에서 MIDO 전시가 열린다. SILMO PARIS와 함께 국내 안경테·선글라스 기업들이 다수 참여하는 전시회인 만큼 많은 국내기업들이 참가하거나 참관하기 위해 이태리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MIOF 전시회가 2월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며, 4월에는 국내최대 안경광학전인 DIOPS가 4월5일부터 7일까지 대구에서 열린다.
베트남 최대 광학전인 VIETNAM OPTICA EXPO은 호치민에서 8월에, 하노이에서 12월에 개최된다.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CIOF가 9월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며, SILMO PARIS가 9월29일부터 10월2일까지 파리에서 개최된다.
또한 일본 iOFT가 10월10일부터 12일까지 동경에서 열리며, 홍콩 전시회로 명성이 높은 HK Optical Fair가 11월8일부터 11월10일까지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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