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학회 심포지엄서 66명 소아청소년 환자 임상결과 발표

 
 

소아청소년 근시 완화에 쿠퍼비전의 '마이사이트 원데이'렌즈가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쿠퍼비전의 근시 완화 렌즈인 ‘마이사이트 원데이’는 하루 10시간 착용으로 시력 교정과 근시 진행 억제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으며, 소아 근시 진행 억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낮 착용 렌즈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 56회 한국콘택트렌즈학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YK안과 박영기 원장은 2021년 7월부터 약 16개월간 131안, 66명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마이사이트 원데이’를 처방한 국내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66명의 평균 팔로우업 기간은 6.6개월(1~16개월)이었으며 평균 치료 연령은 10.9세(5~15세로 나타났다. 근시 진행 정도는 -1.0~-7.0 디옵터까지 경도·중등도·고도근시를 모두 포함하고 있었으며, 이 중에는 난시를 동반한 아이들(-0.25 ~ -2.5 디옵터)도 있었다.
분석 결과, 아이들의 평균 교정시력은 0.9-1.0이었고, 가장 괄목할 만한 치료 효과는 6개월 이상 팔로업한 아이들의 시력 변화로, 98%의 아이들이 도수 변화없이 기존 도수의 렌즈를 계속해서 사용했다.
박영기 YK안과 원장은 “'마이사이트 원데이'는 30일분씩 소량 포장된 렌즈이기에 치료를 시작할 때 환자나 부모에게 부담이 적어 접근이 용이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도근시용 렌즈도 승인돼 기존에 치료 옵션이 없었던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한 뒤 “‘마이사이트 원데이’를 국내 소아 근시 환자들에게 도입해 추적 관찰한 임상 경험을 분석해 공유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온라인수업이나 스마트폰, TV 이용시간이 증가하면서 소아청소년 근시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의하면 전체 근시 환자 중 약 48.5%가 5~1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시란 눈의 앞뒤 길이가 길어져 초점이 눈 망막 앞쪽에 맺혀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근시가 생기면 고치기가 매우 어렵다. 성장기 몸이 자라면서 안구 길이도 비례해 길어지기 때문에 성장기 근시는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 방심하면 고도근시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근시가 단순히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에 그치는 게 아니라 각종 안질환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소아청소년기에 고도근시라면 성인이 돼서 안구세포 기능이 떨어져 녹내장, 망막박리, 황반변성 등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
또 박 원장은 “소아청소년 시기에 안경을 벗으면서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선택이 하나 더 생긴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대상을 잘 선택해 치료 옵션을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것은 소아 근시 관리에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기에 소아근시 억제 치료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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