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들 “직접 써보고 결정해야…얼굴형+이마·눈썹·눈매 등 고려” 

 
 

2023년 새 학기를 앞두고 안경을 맞추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안경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 매번 고민하기 마련이다. 겉으로 보기에 멋있는 안경이지만 직접 써보면 나에겐 잘 어울리지 않아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실패 없이 만족스러운 새 안경을 차지하고 싶다면 안경사들이 알려주는 ‘안경테 고르는 법’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보통 얼굴형에 따라 어울리는 안경테가 각기 다르다는 것이 상식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안경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시 말하면 어울리는 안경을 찾을 때, 얼굴형은 유일한 선택 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온라인에 퍼져있는 글귀처럼 ‘얼굴형과 반대 모양의 안경을 써야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동그란 얼굴형이 동그란 안경을 착용해도 어울리는 경우가 있고, 또 어울린다고 해서 유행이 지난 안경을 굳이 쓸 필요가 없는 것처럼 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것은 안경원에서 직접 착용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최근 유튜브에는 안경사들이 고객을 대상으로 갖가지 ‘안경 고르는 팁’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 울산 청안 안경원 원장인 유튜브 안경사 ‘안경쟁이’는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안경테 고르는 3가지 팁에 대해 설명했다.

안경쟁이는 “보통의 선택 기준은 얼굴형이지만 단순히 얼굴형에 따라 선택하기보다 얼굴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이마, 눈썹, 눈매 3가지 기준에 따라 정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먼저 이마의 경우 평소 앞머리를 올리느냐 내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마가 드러나면 시원한 느낌을 줘 얇은 금속안경테, 하금테, 뿔테처럼 대부분의 안경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다. 여기에 눈썹과 눈매에 따라 조금씩 선택을 다르게 할 수 있다.

안경쟁이는 “앞머리를 내리면 단정한 분위기가 연출되지만, 얼굴에서 머리카락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안경테의 힘을 빼야 한다. 뿔테나 아세테이트 하금테처럼 두꺼운 안경테보다 선이 얇거나 색이 연한 안경테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어 눈썹이 연하다면 인상을 잡아 주는 윗부분이 진한 하금테로 눈썹 역할을 보완할 수 있다. 눈이 크거나 눈매가 날카롭다면 검정색 또는 두꺼운 안경테보다 얇은 안경테를, 반대로 눈매가 처져있거나 눈이 작다면 위가 진한 하금테를 추천했다. 하지만 각 카테고리마다 디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안경테를 무조건 피하기보다 다양한 안경테를 직접 착용해 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남 천안에 소재한 아이편한안경원 안경사인 유튜버 윰언니 역시 매장에서 직접 써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어울리는 안경테를 고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윰언니는 “요즘은 개성시대다. 무조건 써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론적으로 말하면 동그란 얼굴의 경우 무거운 느낌의 동그란 안경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귀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싶다면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지적인 이미지를 주고 싶다면 스퀘어 라운드가 적합하다”고 추천했다. 

이외에도 역삼각형 얼굴은 하금테나 반무테를 착용해 시선을 위쪽으로 분산시키는 것이 좋으며, 얼굴형이 길면 가로가 긴 안경테로 커버하고, 사각형 얼굴은 각진 모양의 안경테를 피하되 동그란 안경테나 다각형 안경테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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