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각국 전문가들 대거참여, 성황리에 막 올라

▲ 개막 퍼포먼스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내빈들
▲ 개막 퍼포먼스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내빈들

21회를 맞이하는 ‘2023 대구국제안경전(이하 디옵스)’이 홍준표 대구광역시 시장을 비롯한 각계의 인사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이 올랐다.

이번 디옵스는 코로나 이후의 첫 국제안경전으로 그 의미가 컸는데 그래서인지 첫날 오전 9시부터 접수대에는 긴 줄로 늘어선 많은 안경인들과 바이어들이 행사장 입장을 위한 사전등록을 하느라 매우 분주했다.

이날 디옵스의 본격적인 개막행사는 진광식 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되어 홍준표 대구광역시 시장의 환영사로 이어졌다. 홍 시장은 환영사에서 대구시는 유일하게 국내안경전과 국제안경전을 개최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도시다이에 자긍심을 가지고 이번 대구국제안경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는데 이 의장은 축사에서 진광식 위원장과 김종석 대안협 협회장 등 안경인들과 행사에 참석한 내빈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하고 “엔데믹 시대를 맞아 안광학 분야 국내 최고의 핵심 기업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오늘의 행사를 통하여 안경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날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개막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는데 홍 시장을 비롯한 개막행사에 참석한 모든 귀빈이 무대로 나와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동시에 개막 버튼을 누르며 3일간 이어지는 디옵스의 성공을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귀빈들의 전시장 투어를 시작으로 비로소 제21회 디옵스의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다.

개막행사가 끝난 이후의 행사장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이미 국내외의 수많은 방문객은 안경 기업들이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부스의 상품들을 둘러 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바이어들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진열된 상품들을 살펴보고 꼼꼼하게 질문을 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는 검안사 A씨는 이번 디옵스에 방문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서 안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친구의 초청으로 이번 행사에 방문했는데 알고는 있었지만 한국 아이웨어의 기술과 디자인에 더욱 놀랐다. 특히 아이웨어의 디자인은 정말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앞으로 9일을 더 한국에 머물 계획인데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워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광역시 안경사회 소속 B원장은 우리 대구시에서 이런 국제적인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솔직히 이렇게 많은 방문객이 디옵스에 방문할 줄은 몰랐다, 코로나19도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하니 안경계가 활기를 되찾는 것 같다고 반가움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B원장의 말대로 이번 디옵스는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이 중론이다. 행사장에 방문한 방문객 인원수도 그렇지만 수주율 또한 증가했다는 평가다. S기업의 대표나 P기업의 대표도 예년에 비해 문의나 상담도 증가하였고 실제 계약도 많이 이루어졌다며 이번 행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정치권에서는 변화하는 안경계의 위상에 여전히 무관심하거나 무지하다는 것이었다. 이번 디옵스 개막행사에서 환영사를 한 홍준표 시장이나 축사를 한 이만규 의장 모두 연설을 하는 과정에서 안경원안경점으로 호칭한 사례만 보더라도 안경계를 바라보는 현재의 인식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대안협을 필두로 한 안경계는 정치권이 안경계를 바라보는 이러한 인식 부재부터 계몽해 나가기 위한 보다 더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경계의 위상은 우리 스스로 쌓아 나가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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