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보건의료의 책무 최일선에서 담당

▲ 국민의례를 하는 기념식 참석자들(출처=보건복지부 홈페이지)
▲ 국민의례를 하는 기념식 참석자들(출처=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매년 47일은 국민건강증진법 제3조의 2에 근거한 보건의 날이다. 국민 보건의식을 향상하고 보건의료 및 복지 분야의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하여 법정기념일로 정해 국가 기념행사 및 1주간의 건강 주간을 운영한다. 이날에는 보건 의료에 공로가 큰 유공자의 공로를 칭찬하고 대국민 건강 인식 홍보와 건강 생활의 실천을 독려한다.

안경계도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한 축을 당당하게 감당하는 업계로서 보건의 날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특히 날로 확장하는 디지털 시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표적 인체 기관인 눈()의 건강을 지키고 관리하는 안경사의 분야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라나는 유아·청소년기에는 다른 연령대보다 안경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21)’를 기반으로 한 시력 검사 결과를 보면 근시는 5~13세에 빠르게 진행하며, 특히 7~9세 때 시력 저하가 가장 빨리 진행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나아가 눈의 성장이 느려지는 17~18세까지 급격히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 유아·청소년기의 안건강 지킴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반증하는 것이다.

이 시기에 근시가 심하게 진행하면 안구의 모양 변화로 인해 망막 변성, 망막 박리, 시신경 이상, 녹내장 등의 안과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한 번 진행되고 나면 다시 줄일 방법은 없으므로 현재로서는 진행되기 전에 근시를 억제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인데 유전적인 요인이나 어쩔 수 없는 현대의 디지털 환경 속에서 더욱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안경을 통해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서울 중구의 000안경원 C원장은 부모로서 어린 나이에 안경을 씌우는 것이 힘들고 한번 쓰면 계속 써야 한다는 생각에 주저하는 때도 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시력발달이 이루어지고 있는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안경을 씌워 선명한 상을 눈에 넣어주지 않으면 정상적인 시력발달이 이루어지지 않는다시력 저하 이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안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사는 접근성과 전문성에 있어서 보건의료분야, 특히 안보건 분야의 최일선에 서 있는 파수꾼이다. 눈이 우리 몸에서 담당하는 일은 다른 어떤 신체기관보다 중요하다. 모든 신체 활동은 눈으로부터 시작하고 눈으로 끝난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51회 보건의 날을 맞아 안경계 스스로가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가장 중요한 책무를 최일선에서 담당하고 있다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끼고 당당하게 이날을 기념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안경사는 안경을 파는 단순한 안경사가 아닌 보건전문의로서의 안경사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도 재인식하며 안경계가 합심하여 다각적인 대국민 인식 전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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