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농균 감염 사례, 68건 확인, 3명 사망

▲ 녹농균
▲ 녹농균

314(현지시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국의 16개 주에서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VIM-GES-CRPA) 감염 사례가 68건 확인됐으며 감염자 중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37명의 환자가 4개의 의료 시설로 분산되어 치료를 받는 중인데 8명이 시력을 상실했고 4명이 안구를 적출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인공눈물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10가지가 넘는 인공눈물 제품을 사용한다고 밝혔는데 일부 환자들은 여러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 중에서는 다회용 병에 포장된 무방부제 일반의약품인 ‘EzriCare Artificial Tears’가 가장 많이 보고 되었는데 이 제품은 4개의 의료 시설에 입원해 있는 모든 환자에게서 공통으로 확인된 유일한 인공눈물 제품이다.

CDC의 테스트 결과 다수의 EzriCare 병에서 VIM-GES-CRPA가 확인됐는데 제조 과정에서 오염이 된 것인지 아니면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CDC는 지난달 동일한 문제의 제품에서 이미 녹농균이 검출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녹농균은 토양이나 물속 등 자연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세균으로, 강한 병원성 균이다. 이 균에 감염되면 폐렴, 복강 내 감염, 수술 후 창상 감염, 골관절염, 연부 조직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다. 슈도모나스 균종은 토양, , 생활 공간 어디에서나 존재할 수 있다.

FDA는 추가 정보 및 지침이 나올 때까지 EzriCare 또는 Delsam Pharma의 인공 눈물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그리고 인공눈물 사용 후 눈에서 노란색, 녹색 또는 투명한 분비물이나 눈의 통증, 불편함, 충혈. 이물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인공눈물 사용을 중단하고 즉시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한편 녹농균은 항생제로 치료하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녹농균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치료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학의 한 연구팀이 이번 녹농균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를 발견했지만 아직 인상이 이뤄지지 않아 치료제로 활용되기까지는 아직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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