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보다 260곳 늘어 전국 안경원 11,007곳으로 집계

대구광역시, 안경원 136곳 증가로 전국 최고 증가율 보여

본지와 전국 지역 보건소와 함께 조사한 결과 20235월 전국의 안경원 수는 모두 11007곳으로 집계됐다.

본지가 안경산업을 총망라하는 ‘2023/ 2024년 안경원 빅데이터제작을 위해 지난 두 달여간 전국 보건소에 신고된 안경원 수를 조사한 결과, 전국의 안경원은 모두 11007곳이었다.

이는 2년전 10747곳과 비교했을 때 260곳이 증가한 수치인데, 4년전 10479보다는 528곳이나 늘어나 전국의 안경원은 6년 연속 1만개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 코로나19의 극심한 경기불황과 내수경기 침체의 상황에서도 안경원 수는 늘었고, 코로나19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국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역시 안경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한 안경원을 새롭게 오픈하는 안경원이 빠르게 대체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안경원 수 조사에 의하면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인 지역은 대구, 경기도, 광주, 울산 순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136곳이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서 경기도 88, 광주가 38, 울산 30곳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에 가장 낮은 감소세를 보인 지역은 경남, 대전, 부산, 전북 순으로 조사됐는데, 경남이 58곳으로 가장 많은 감소세를 보였고, 대전 9, 부산 8, 전북 1곳으로 나타났다. 기타 강원도(+8), 경북(+5), 서울(+26), 세종(+1), 울산(+30), 인천(+18), 전남(+8), 충남(+1), 충북(+7)이 소폭 증가하였고 제주는 138개로 2년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이번 안경원 분포 현황 결과에서도 수도권 인구 밀집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전 조사에서 안경원 165곳이 증가해 전국 최고 증가세를 보였던 경기도가 올해에는 대구에 그 자리를 내어주었지만, 여전히 2위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서울과 인천 또한 소폭이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5대 광역시 중에는 대구, 광주, 울산이 증가세를 보였고 부산, 대전이 감소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보인 대구인데 2년전 소폭의 감소세에서 전국 최고의 상승세로 급반등했다. 2010이래 꾸준한 인구감소를 보이는 대구시의 안경원 수가 전국 최고의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서울과 울산 또한 2년전에는 안경원 수가 감소했는데 2023년는 동반 상승했다.

전국 안경원 수는 2년전에 서울을 앞질렀던 경기도가 2458곳으로 1위를 지켰고, 서울이 2352개로 2, 부산을 앞지른 대구가 752곳으로 3, 4위가 부산 740, 5위가 전남과 경남 585, 6위가 인천 516곳 순으로 나타났다.

안경원 폐업 미신고, 행정 데이터베이스의 업데이트 지연 등으로 전국 보건소의 안경원 등록 자료를 맹신할 수는 없지만, 안경산업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전국 안경원 수는 여전히 1만개 시대가 유지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 자료와 교차 조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오차율은 낮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체 안경원 수는 여전히 지역별 인구분포와 거의 유사한 양상을 보였으며, 인구 이동, 신도시 상권에 따라 안경원 수가 좌우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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