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97곳 증가…젊은층 타깃, 콘택트렌즈 전문점 늘어나

한 눈에 보는 서울지역 안경원 현황

서울지역 인포그래픽

대규모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경영’이 미래 경쟁력의 우위를 좌우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경계 전문가들은 저출산·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가시화되는 만큼 누진다초점렌즈 및 고부가 기능성 제품을 통한 시장 확대가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은다. 이에 본지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안경사들이 경영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별 유용한 자료를 정리했다.

본지가 전국 보건소에 신고된 안경원 수를 조사한 결과, 2023년 5월 기준 서울시의 전체 안경원 수는 2352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 2326곳과 비교해 26곳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에는 2375곳으로 집계돼 서울지역은 5년 전부터 2300곳 이상의 안경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안경원들이 대거 폐업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일부 폐업한 안경원을 새롭게 오픈하는 안경원이 밸런스를 맞춰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182곳, 강동구 94곳, 강북구 50곳, 강서구 105곳, 관악구 87곳, 광진구 79곳, 구로구 81곳, 금천구 45곳, 노원구 95곳, 도봉구 52곳, 동대문구 73곳, 동작구 71곳, 마포구 206곳, 서대문구 61곳, 서초구 115곳, 성동구 56곳, 성북구 91곳, 송파구 142곳, 양천구 97곳, 영등포구 104곳, 용산구 55곳, 은평구 81곳, 종로구 61곳, 중구 198곳, 중랑구 71곳으로 조사됐다. 

금천구가 45곳으로 가장 적었으며, 마포구가 206곳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강남구가 2021년 대비 25곳이 줄었으며, 마포구가 무려 97곳(8.8%)이나 증가해 눈길을 끈다. 

마포구는 일반 안경원을 비롯해 홍대 부근에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콘택트렌즈렌즈 전문점 오픈이 늘어나면서 매장 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경원이 많이 분포된 상위 5개 구는 마포구 206곳, 중구 198곳, 강남구 182곳, 송파구 142곳, 서초구 115곳으로 조사됐다. 

안경원이 적게 분포된 하위 5개 구는 금천구 45곳, 강북구 50곳, 도봉구 52곳, 용산구 55곳, 성동구 56곳으로 집계됐다. 

안경원 폐업 미신고, 행정 데이터베이스의 업데이트 지연 등의 이유로 전국 보건소의 안경원 등록 자료를 맹신할 수만은 없지만, 안경산업의 잣대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의 안경원 개수는 여전히 2300여 곳 시대가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진정되면서 서울지역의 안경원 수가 늘어가는 분위기에 대해 안경업계 관계자들은 “콘택트렌즈 전문점의 증가를 비롯해 숍인숍 유형의 사업자 안경원들이 안경원 수를 늘리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라며 “폐업한 안경원을 새롭게 개원하는 안경원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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