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리모델링 후, 편집숍으로 제2의 도약 시작

당신만을 위한 단 하나의 아이웨어만들고 싶어

40년 이상, 한 동네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며 소비자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받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눈금안경원이야기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동료, 후배 안경사들에게 아낌없는 존경과 함께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으로 안경 명장의 칭호를 듣는 이동근 원장의 눈금안경원을 찾았다. 지난 몇 달 동안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하고 최근 재개점해 제2의 도약을 시작한 눈금안경원의 이성용 총괄 매니저를 만나 궁금한 이야기를 물었다. 이성용 총괄 매니저는 이동근 원장의 조카로 가업을 잊는 안경사 가족이며 자신의 매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Q. 동료 안경사에게 간단한 인사를 부탁한다.

A.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10년여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성용 안경사입니다. 오늘은 눈금안경원의 총괄 매니저로 이 자리에 앉았는데, 여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안보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애쓰시는 안경사님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Q. ‘눈금안경원의 소개를 부탁한다.

A. 눈금안경원은 수원시 팔달구에서 40년 이상 티파니안경원으로 운영해 온 안경원이다. 지금의 이곳은 1997년부터 운영하는 자리인데, 이번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하며 상호를 눈금안경원으로 바꾸게 되었다. 오랜 단골 고객에게는 이전의 티파니안경원이라는 상호가 너무 익숙해 지금은 눈금안경원이라는 상호와 병행하며 응대하고 있다. 당연한 과도기라고 생각하는데 점진적으로 고객들께서도 눈금안경원이라는 상호가 익숙해지실 것으로 생각한다.

Q. 리모델링 이전에도 티파니안경원은 지역에서 실력 있는 안경원으로 매우 유명했는데,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하고 상호도 바꾼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A.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문제라 사실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안경 시장의 환경에서 그 자리에 안주해 있는 것은 퇴보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큰 결단을 내렸다. ‘흐르는 강물에서 열심히 노를 젓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떠내려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티파니안경원으로 지난 반세기 가까운 시간을 순항했다면 이제 다가오는 반세기의 순항을 위해 준비해야 할 때라 생각했다.

Q. 이번 리모델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컨셉은 무엇인가?

A.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고객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은 편집숍의 이미지이다. 편집숍은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함으로 고객을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아이웨어 제품만 취급한다. 안경원에 화장품이나 다른 소품들을 함께 판매하는 안경원도 늘고 있지만, 눈금안경원은 안경원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다.

Q. 리모델링을 하며 새롭게 바꾼 상호가 이색적인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

상호를 바꾸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한 것이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눈금이란 상호를 결정했는데, 이 눈금의 의미는 매우 중의적이다. 보통 눈금은 세밀한 수치를 의미한다. 그만큼 기술적으로 세밀하고 정확하게 도수를 측정하여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안경을 제작하겠다는 의미가 있고, 정서적으로는 눈금안경원을 방문하고 나가는 순간까지도 세심하게 고객의 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미이다.

Q. 리모델링 후 찾는 고객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A. 감사하게도 매우 좋아하신다. 안경원에 들어오시면 시원하고 환한 매장이 너무 좋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개성 있는 하우스 브랜드는 물론 다양한 아이웨어 제품들과 호야칼자이스와 같은 최신의 광학기기들이 배치된 넓은 검안실을 보시면 특히 좋아하신다. 리모델링 하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럴 때는 큰 보람을 느낀다.

Q. ‘눈금안경원의 주요 고객층은 어떻게 되는가?

A. 동네 상권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어서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 주 고객층이다. 하지만, 리모데링 이후에는 젊은 고객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어서 고객의 연령 분포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라인 시장에 상세한 제품 홍보도 더욱 강화하는 중이다.

Q 안경원을 경영하면서 가장 아쉽거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A. 가장 어려운 점은 인력 수급 문제이다. 실력 있는 안경사 선생님을 모시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안경광학과를 졸업해도 안경사로 입문하는 비율이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고, 안경사가 되었다고 해도 안과나 렌즈숍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안경사들이 많다. 게다가 요즘의 젊은 안경사들은 한 안경원에서 오래 근무하지 않고, 다양한 안경원에서 경험하고 싶다는 문화가 확대되며 일선 안경원은 더욱 어렵다. 물론 안경원에서의 근무환경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이 부분은 거시적으로 점차 해결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남은 한 해 눈금안경원의 목표는 무엇인가?

눈금안경원의 슬로건은 당신만을 위한 단 하나의 아이웨어이다. 고객이 안경원에 발을 들여놓는 그 순간부터 문밖을 나가는 순간까지 한 분의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하나의 안경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스텝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개성 있고 이야기가 담긴 하우스 브랜드 제품들을 꾸준히 찾아 전시하고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동료 안경사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A. 모든 안경사가 어려운 시기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안경사들 스스로가 보건 전문가로서 자긍심을 더욱 고취하고 실력을 쌓는 일에 매진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리라 믿는다. 모든 안경사가 파이팅!”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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