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한 어르신 도운 김민영 안경사, 안경사 사회적 위상 드높여

 

최근 안경사 한 명의 선행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안경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일이 었었다. 주인공은 서울 서대문구에서 종근당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민영 안경사다.

김 안경사는 지난 5월 19일, 위급한 상황의 어르신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인 응급조치와 119에 신고해 노인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김 안경사는 기초생활 수급자인 환자의 병원비를 대납해주기도 해 다소 이기적이고 각박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큰 귀감이 되었다. 이 뉴스는 JTBC 뉴스에 보도되면서 다양한 언론에 동반 노출되며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금까지 (사)대한안경사협회를 중심으로 많은 안경사들이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이번 김 안경사의 선행은 안경계 전반에 예상을 뛰어넘는 큰 파급을 가져왔다. 실제 안경사에 대한 인식이 전환된 것은 해당 기사의 댓글을 통한 여론에서도 알 수 있다.

메인 뉴스보도에 댓글을 확인해 보면 “안경원이 어디에요? 우리식구 안경 맞추러가게....”, “안경사님 칭찬합니다 안경원 어딥니까? 안경도 양심적으로 맞춰주실 듯”, “정말 살만한 세상이네요. 안경사님의 배려심에 감사함과 감동이 밀려오네요.” 등 다양한 댓글들이 김 안경사에 선행을 칭찬하는 한편 안경사 이미지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 안경사의 선행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사)대한안경사협회의 표창패와 서대문구 구정언론홍보 표창패를 받았다.

이번 김 안경사의 사례는 안경사 한 명의 선한 영향력이 안경사 전체의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김 안경사의 사례는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가 된 특별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지만, 안경계에 다양한 형태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사례가 많다.

대표적으로 안경사를 대표하는 (사)대한안경사협회의 중앙회, 그리고 각시도지부에서 진행되는 봉사활동이 있다. 가장 최근으로는 경기도 안경사회는 최병갑 회장과 고양시회 이정우 회장 등 회원 6명이 지난 6월30일 고양시 덕양구 덕양노인복지관에서 호국 보훈의 달을 보내며, 국가 유공자님들과 소외된 이웃 105명께 안경나눔 봉사를 진행했으며, 인천시 안경사회는 지난 6월10일에 영흥 늘푸른센터에서 ‘직장 새마을운동 재능기부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한바 있다. 

이밖에 진주시 안경사회는 ‘5월 찾아가는 맞춤형 봉사활동’에 다른 단체들과 함께 참여했으며, 영주시 안경사회는 시민건강 체험마당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검안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협회차원에서는 국내를 넘어 매년 해외봉사단을 모집해 저개발국가와 재난국가에 시력검사와 안경기증으로 국내 안경사의 온정을 꾸준히 전파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특별시 안경사회가 라오스 비엔티안 ‘빡똔보건소’를 방문해 근용안경 320개, 선글라스 100개, 안경테 250개(어린이용 50개)를 전달하는 ‘사랑의 안경나눔 봉사활동’을 가졌으며, 경기도 안경사회도 라오스적십자사와 연계하여 국제보건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기업 봉사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다비치안경체인의 눈건강시력지킴이 봉사활동이다. 다비치의 ‘눈건강 시력지킴이 봉사’는 지금까지 41,968개의 안경을 기부했다. 지난 2012년 2월4일 저소득층의 눈 건강을 위한 발대식을 가진 이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 업계의 귀감이 되어 왔다. 또한 한국교총과 2017년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장학안경 기증행사를 진행해 왔다. 다비치안경체인과 교총은 장학 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전국 80여개 학교 3000여 명의 학생에게 장학안경을 전달했다. 

안경업계인들로 구성된 동남라이온스클럽 회원들 역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소년원의 소년원생에 대한 시력측정과 무료 안경제공 봉사활동을 비롯해 저개발국 안경지원 사업 등 다양한 안경 관련 봉사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학계에서는 대학별 안경광학과 봉사 동아리 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학이 소재한 지역 주민을 위한 시력검사, 굴절검사, 안경세척, 신체 균형검사 등을 해주고 있다.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안경업계 귀감이 되고 있는 개인 안경사로는 속초 천일안경원 김상기 안경사와 전 부산지부장을 역임했던 배구한 안경사가 봉사의 신으로 안경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안경업계의 사회공헌 봉사활동은 국민 시력개선과 눈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한다. 여기에 안경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 및 더불어 사는 세상을 구축하는데도 큰 역할을 담당한다. 그렇기에 이러한 안경업계 선행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경사 단체, 기업, 학계 그리고 개인 차원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