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환경속의 현대인들, 어떤 요소의 콘택트렌즈가 만족도 높이나

저자극 재질, 낮은 표면 탈수율이 충족된 콘택트렌즈 사용 제안

마치 비 올 확률을 확인하고 외출 준비를 하는 것처럼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미세먼지 농도 또한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과거와는 다르게 최근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소비자의 새로운 생활 패턴이 생긴 것이다. 새롭게 생긴 생활 패턴은 이 뿐만이 아니다. 포노사피엔스 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눈을 뜨고 잠들기 전까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우리는 디지털 화면에 노출되어 있다1,2,3. 이렇게 장시간 디지털 화면에 노출되면서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4,5. 지금부터 최근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어떤 요소의 콘택트렌즈가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전달하고자 한다.

 

포노사피엔스시대, 산소투과성이 편안함을 결정짓는 절대적 요소 아냐

먼저 현재 안경사가 생각하는 콘택트렌즈의 편안한 착용감 제공을 위한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지난 4월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전에서는 현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안경사 862명을 대상으로 콘택트렌즈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안경사들이 콘택트렌즈의 편안한 착용감의 요소로 가장 많이 선택한 항목은 ‘높은 산소투과성(DK/t)’이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높은 산소투과성(DK/t)의 요소만으로는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1999년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30일 동안 제거하지 않는 착용 방법이 소개되면서 산소투과성(DK/t)이 화두가 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산소투과성(DK/t)를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여겼다. 그러한 생각이 오늘날 안경사들에게 콘택트렌즈의 편안함의 기준으로 여겨지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과거 단순했던 환경과 다르게 최근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이나 포노사피엔스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에게 단순히 높은 산소투과성(DK/t)이 콘택트렌즈의 편안함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요소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기오염에 민감해진 눈, 저자극 콘택트렌즈 선택해야

먼저 미세먼지나 황사와 같은 대기오염이 심한 환경에서 우리의 눈을 확인해 보자. 오염된 대기 환경은 우리 눈에 상당히 자극적일 수 있다. 콘택트렌즈마저 우리 눈을 자극하게 된다면, 눈의 피로도는 상당할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이러한 환경 속에서는 자극을 줄이기 위해 저자극 재질인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자극 재질의 콘택트렌즈 조건은 첫 번째 콘택트렌즈 경도가 매우 낮아야 한다. 경도가 낮아야만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함으로서 눈의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두번째 눈물 속에 함유된 단백질인 라이소자임이 변성되지 않고 원래 상태를 유지해야한다. 즉, 라이소자임은 항균 기능을 해 눈의 자극을 줄여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제는 대기오염으로 민감해진 눈에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저자극 재질의 콘택트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6,7,8.

 

디지털 환경, 눈물막 불안정화로 건조함 느끼게 해

다음으로 포노사피엔스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디지털 환경에서는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아보자. 최근 논문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 화면을 볼 때 눈 깜박임 횟수가 60% 정도 줄어든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4, 5. 또한 2021년 Jobson Optical Research 따르면, 71%의 안경사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 시 눈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했다9. 이처럼 눈물막의 불안정이 과거에는 건강하지 못한 눈물막으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했다면,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의 증가로 인해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 들어 눈물막이 불안정화 되어 콘택트렌즈 착용에 있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눈물막은 2개로 분리되어 눈물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 들게 될 수밖에 없고, 눈 깜빡임마저 줄어들 경우 안구 표면에 머물러있는 표면의 눈물막은 너무나도 쉽게 깨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콘택트렌즈 표면이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으면 렌즈가 쉽게 마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렌즈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눈물을 흡수해서 눈물막이 불안정화됨에 따라 더욱 건조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디지털 건성안, 낮은 표면 탈수율 재질 고려해야

이렇게 디지털 기기 사용량의 증가로 순목의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막이 불안정화 되어 건조함을 느끼는 디지털 건성안에 적합한 콘택트렌즈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낮은 표면 탈수율의 재질인지 고려해야 한다. 

디지털 건성안은 순목의 횟수가 줄어듬에 따라 콘택트렌즈 표면이 공기중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에 따라 표면이 쉽게 말라 렌즈가 수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눈물을 흡수하게 된다. 때문에 낮은 표면 탈수율의 재질의 렌즈를 선택하면, 콘택트렌즈 표면의 눈물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데 큰 역할을 하여 콘택트렌즈의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 즉, 디지털 기기 환경에서는 눈물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콘택트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디저털 건조함 유무 확인, 하루 말미의 착용감을 물어야

그렇다면 콘택트렌즈 소비자들에게 디지털 건조함을 겪고 있는지에 대한 유무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 착용 직후 혹은 착용하는 동안 착용감의 편안함 유무에 대한 질문 보다 콘택트렌즈 착용의 하루 말미까지 편안한 착용감이 유지되는지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 말미까지 편안한 착용감 제공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 이는 장시간 착용으로 콘택트렌즈 표면이 건조되어 눈물막이 불안정해졌을 확률이 높다. 이렇게 불편함을 겪고 있는 소비자가 있다면 콘택트렌즈의 표면 탈수율이 낮은 재질의 제품을 추천해 보는 것을 제안한다. 

이제는 콘택트렌즈의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높은 산소투과성(DK/t)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노출되어있는 환경에 맞는 콘택트렌즈 요소를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인해 자극적인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소비자에게 저자극 재질의 콘택트렌즈를 그리고 포노사피엔스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낮은 표면 탈수율의 재질이 충족된 콘택트렌즈 선택이 소비자들의 편안한 콘택트렌즈 착용 제공이 가능 하다. 

 

Reference

1. Forbes. Americans spent on average more than 1,300 hours on social media last year [webpage], https://www.forbes.com/sites/petersuciu/2021/06/24/americans-spent-more-than-1300-hours-on-social-media/?sh=1c6743212547. Accessed March 21, 2022

2. Forbes. Online marketing as we know it is changing with the rise of Generation Z [webpage], https://www.forbes.com/sites/jiawertz/2018/09/30/online-marketing-as-we-know-it-is-changing-with-the-rise-of-generation-z/?sh=2319210365ab. Accessed March 21, 2022

3. U Switch. How much of your time is screen time? [webpage]. https://www.uswitch.com/mobiles/screentime-report/. Accessed March 21 2022

4. Tsubota K, Nakamori K. Dry eyes and video display terminals. N Engl J Med. 1993;328(8):584. doi: 10.1056/NEJM199302253280817

5. Patel S, Henderson R, Bradley L, et al. Effect of visual display unit use on blink rate and tear stability. Optom Vis Sci. 1991;68(11);888-892. doi::10.1097/00006324-199111000-00010.

6. Omali NB, Subbaraman LN, Coles-Brennan C, Fadli Z, Jones Lw. Biological and clinical implications of lysozyme deposition on soft contact lenses. Optom Vis Sci. 2015;92(7):750-757.

7. Chalmers RL, Hickson-Curran SB, Keay L, Gleason WJ, Albright R. Rates of adverse events with hydrogel and silicone hydrogel daily disposable lenses in a large post-market surveillance registry: the TEMPO registry. Invest OphthalmolVis Sci. 2015;56(1):654-663.

8. Heynen M, Omali NB, Fadli Z, Coles-Brennan C, Subbaraman LN, Jones L. Selectivity and localization of lysozyme uptake in contemporary hydrogelcontact lens materials. J Biomater Sci Polym Ed. 2017;28(13):1351-1364

9. Jobson Optical Research, January 2021 n=503 ECPs

(KR_2023_551)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전 교육팀 황미선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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