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협-한국갤럽, 2023년 ‘안경‧콘택트렌즈 사용률’ 조사
안경 구입 시 안경렌즈 및 안경테 가격 중시, C/L 구입시 안경사 전문 컨설팅 필요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은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의 콘택트렌즈 사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김종석)가 ‘2023년 전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사용률’을 한국갤럽에 의뢰한 결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의 74%가 안경 및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대한안경사협회는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 및 초.중.고생의 안경 및 콘택트렌즈의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국민들에게 올바른 안보건 정보를 제공하고자 1987년부터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성인과 초·중·고생 안경 사용률 조사로 구분해 진행됐다. 성인 조사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6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기존 유무선 RDD 전화조사 방식에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변경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초중고생 조사는 가구 내 초중고생들의 안경 사용 여부를 묻는 간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안경 사용률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택트렌즈 겸용을 포함한 안경 사용률은 1987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2023년은 약 71%의 수준으로 조사됐다. 안경에는 돋보기가 포함됐으며, 선글라스는 제외됐다.
성인 절반 가량은 안경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교정과 시력보완을 위해 안경만 사용하는 사람은 51%, 콘택트렌즈만 사용하는 사람은 3%,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모두 사용하는 사람은 20%로 조사됐다. 안경 사용률(콘택트렌즈 겸용 포함)은 71%, 콘택트렌즈 사용률(안경 겸용 포함)은 23%로 조사됐다.
남성의 안경 사용률은 76%로 여성의 66%에 비해 높았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안경 사용률은 증가하는 반면, 콘택트렌즈 사용률은 감소했다. 여성의 콘택트렌즈 사용률은 26%로 남성의 19%에 비해 높았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콘택트렌즈 사용률은 감소했다. 안경 사용률은 ‘50대 이상’ 연령에서 가장 높았다.
시력 검안 장소로 ‘안경원에서 안경사에게’ 받는 경우가 70%, ‘안과나 병원에서 안과의사에게’ 받는 경우가 26%로 나타나 성인들이 시력 검안 장소로 주로 찾는 곳은 여전히 ‘안경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이후 시력 교정장치 교체 주기는 점차 길어지고 있는 추세다. 시력 교정장치 교체 주기는 안경 사용자 대다수가 ‘1년 이상’인 반면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88%가 ‘1년 이내’로 나타나 제품 유형에 따라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콘텍트렌즈의 교체 주기는 안경 대비 잦은 편으로 나타났으나 실외에서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실내에서는 안경을 겸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안협은 안경 구매에 대한 인식도 조사했다. 안경테를 주로 구입하는 채널은 안경원이 94%로 거의 모든 응답자가 주로 안경원을 통해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경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안경렌즈 및 안경테의 가격’이라는 응답이 81%, ‘굴절검사 정확성 및 안경 조제 가공 실력’이 59%, 집이나 직장 등 가까운 거리는 38%, 친절한 고객응대 및 서비스는 19%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굴절검사 정확성 및 안경 조제 가공 실력’과 같은 제품 관련 요인에 대한 중요도를 높게 인식하고, 연령이 낮을 수록 접근성 및 친절한 응대와 같은 제품 주변 요인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안경 사용 중 안경이 흘러내리는 등 불편함으로 안경원을 방문, 안경 조정을 받는 비중은 약 84%로 조사됐다.
콘택트렌즈 구입 시에는 10명 중 8명 이상이 구입 시 안경사의 전문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콘택트렌즈 구입 시 안경사의 전문 컨설팅/상담이 필요하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