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북권은 프랜차이즈, 동남권은 일반 안경원 비중 높아

대규모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경영은 고객과 나눈 상호 작용의 역사이자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안경원 카테고리별 분류는 변화하는 시장 동향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2023년 현재 4,000여 곳의 안경원이 프랜차이즈로 운영되고 있으며, 마케팅부터, 관리 플랫폼, PB상품에 이르기 까지 프랜차이즈는 안경원 매출 증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가격 경쟁 중심에서 기술 경쟁 중심으로 업계의 판도가 바뀌는 시점에서 일선 안경사들은 브랜드 가치와 자기 기술, 서비스 마인드를 적절히 융합해 경영의 지향으로 삼고 있다. 이에 본지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안경사들의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지역별 유용한 자료를 분석, 정리한다.

 

1만 명 당 안경원 수는 중구 16.5, 도봉구 1.7곳 등 편차 있어

본지가 전국 보건소에 등록된 안경원 수를 조사한 결과, 20235월 기준 서울시 안경원 수는 2,349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프랜차이즈는 558, 콘택트렌즈 209, 마트 27, 백화점32, 일반 안경원은 1,523곳이다. 서울시 전체 안경원의 24%는 프랜차이즈 안경원이며, 일반 안경원은 65%, 콘택트 렌즈 9%, 마트와 백화점 안경원은 각각 전체의 1%이다. 전국 평균은 프랜차이즈 23%, 콘택트렌즈 5%, 마트 3%, 백화점 2%, 일반 안경원 67%. 서울시 안경원의 카테고리별 분포는 콘택트랜즈가 다소 비중이 높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국 분포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안경원의 카테고리별 분포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프랜차이즈 안경원은 도심권 37, 동남권 115, 동북권 143, 서남권 166, 서북권 97곳이다. 종로구, 용산구, 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에는 전체 314곳의 안경원 중 프랜차이즈가 12%, 일반 안경원이 78%로 나타나 일반 안경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의 동남권에는 358곳의 안경원이 운영 중이며, 이 중 22%가 프랜차이즈 안경원이다. 도봉구, 성북구, 동대문구 광진구 등 동북권에는 564곳의 안경원이 있으며, 이 중 25%143곳이 프랜차이즈 안경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작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등 서남권에는 357곳의 안경원이 영업중이다. 이중 28%166곳이 프랜차이즈 안경원으로 조사되었다. 서대문구, 은평구, 마포구가 포함된 서북권 308곳의 안경원 중 28%97곳은 프랜차이즈 안경이다.

콘택트렌즈의 경우 도심권 27(9%), 동남권 47(9%), 동북권 50(9%), 서남권 48(8%), 서북권 37(11%)로 지역별 편차가 크지 않았다.

서울의 서남권과 서북권은 프랜차이즈 안경원 비율이 각각 28%로 가장 높았다. 콘택트렌즈 전문점은 서북권(11%)에서 가장 높았으며, 백화점과 마트 내 안경원은 1%내지 2%로 전체 안경원 대비 비율이 낮았다. 일반 안경원의 비중은 도심권이 78%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

구 단위로 살펴보면, 프랜차이즈 안경원의 비율이 높은 곳은 구로구(35.8%), 중랑구(33.8%), 은평구(32.1%), 강서구(31.4%) 도봉구(30.8%) 순이다. 반면, 일반 안경원의 비율이 높은 곳은 종로구(78.7%), 용산구(78.2%), 중구(77.8%), 서초구(73.9%), 강남구(70.3%) 순이다. 프랜차이즈 안경원의 비율이 높은 지역은 PB상품의 품질과 프랜차이즈 인지도가 매출에 더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 안경원의 비율이 높은 곳의 소비자들은 안경사의 서비스와 안경테, 렌즈 브랜드에 대한 개인적 취향을 안경 구매시 우선순위로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선호도도 또한 지역별로 편차가 있기 때문에, 권역별로 프랜차이즈 선택시 고려 요소를 다르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인구 1만 명당 안경원 수는 중구가 16.46곳으로 가장 높다. 이는 남대문을 중심으로 한 한국 안경 산업의 메카가 위치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구를 제외하면 마포구 5.64, 종로구4.32, 서초구 4.50, 강남구 3.44곳 순으로 안경원 수가 많았다. 서울 평균과 비슷한 지역은 영등포구 2.76, 용산구 2.53, 광진구 2.34, 양천구 2.20, 송파구 2.16, 동대문구 2.17, 성북구 2.12, 구로구 2.05, 강동구 2.04곳이다. 1만 명당 안경원이 가장 적은 곳은 1.67곳의 도봉구였다.

이외에도 노원구 1.89, 강북구 1.70, 중랑구1.84, 성동구 1.89, 동작구 1.87, 관악구 1.79, 금천구 1.97, 강서구 1.87, 서대문구 1.99, 은평구 1.74곳은 안경원 밀집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임차비용 등 안경원 개점에 드는 소요 비용과 반비례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안경원의 경영에 있어 소비자 구매력으로 인한 매출 상승이 유지운영 비용보다 더 중요한 고려 요소임을 나타낸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도심권의 1만 명당 안경원 수가 6.54곳으로 안경원이 가장 밀집해 있으며, 서북권 3.06, 동남권 2.60, 서남권 2.05, 동북권 1.96곳 순이다. 서울시 전체 1만 명당 안경원 수는 2.49곳이다. 권역 내 인구를 고려하지 않고 안경원 총수를 비교하면, 서남권에 전체 안경원의 25.1%590곳이 영업 중이며, 동북권(564, 24.0%), 동남권(533, 22.7%), 서북권(348, 14.8%), 도심권(314, 13.4%) 순이다.

 

조사결과 중 유의할 부분은 안경원 밀집도가 높은 지역은 일반 안경원 비율이 현저하게 높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데이터는 완벽히 비례하는 결과를 보인다. 결론적으로, 안경원 수요가 높은 곳에서 프랜차이즈 안경원 비율이 작다. 이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지역별 가맹점 수를 예측하는데 있어 인구분포 뿐 아니라 실질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읽힌다.

 

이번 인포그래픽 데이터는 서울지역의 안경원의 카테고리별 분류를 조사하고, 안경원 운영 형태 분포를 서울시 5대 권역별로 나누어 분석했다. 또한, 통계청의 각 자치구별 인구 동향과 보건소 산정 안경원 수를 인구 1만 명을 기준으로 비교 분석했다. 각 권역별 차이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으나, 각 자치구별로 유의미한 결과가 산출되었다. 서울시 내에서도 지역의 특성에 따라 소비 심리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안경원 운영 또한 그에 맞게 연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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