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공석 끝에 4대 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책임 무거워

파워인터뷰

경제적 통찰력 바탕으로 정책과 프로그램 개발…안광학산업 성장에 앞장설 터  

3년 임기 동안 산업 재도약 위해 4가지 실천과제 수립, 실행해 나갈 것 

지난 6월부터 공석 상태이던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에 김종한 전 대구행정부시장이 신임 원장으로 취임했다. 김종한 원장은 1992년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대구시 정책기획관, 신성장정책관, 수성구 부구청장,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정책관 등 중앙과 지방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대구시의 현안을 추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등에 혜안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본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제4대 원장에 취임하게 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제4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원장에 새로 취임하시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한국안경신문> 독자분들께 간단한 인사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원장 김종한입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4대 원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영광스러우면서도 책임이 무겁습니다. 특히 안경업계분들의 기대와 관심이 지대해 걱정이 먼저 앞서기도 합니다.

Q. 약 6개월간 진흥원장 자리가 공석이었습니다. 그동안 장기화된 업무 공백으로 우려가 많았습니다. 원장님께서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은데,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약 6개월 동안의 공석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업무의 지연과 불안을 느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우려와 불편함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부터는 그간의 빈자리를 메우고, 진흥원의 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여러분의 의견을 수용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원장님께서는 행정 분야 전문가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경력을 안경업계 발전에 어떻게 접목시켜 나갈 계획인가요?

제 전문 분야가 행정 분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대구시 과학기술과장, 산업기술과장, 섬유패션과장을 거쳐 신기술산업국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 분야에서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산업과 협력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경험을 활용하여 안경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특히, 안광학산업과 첨단 기술 분야의 융합을 통해 국가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쌓은 경제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안광학산업 성장에 앞장서겠습니다. 

Q. 침체된 한국 안광학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안경업계 제조사 및 유통업체들의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할 일이 많으신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실 건가요?

세계 경제의 복합적인 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 지난해 우리 안광학산업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기 침체의 여파가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하여 민첩하고 기민하게 헤쳐나가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3년간의 임기 동안, 산업 재도약을 위해 4가지 실천과제를 수립하고 실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첫째, 안광학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시장 개척을 위해 디자인 기반 브랜드 육성을 지원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에도 힘쓰겠습니다.

둘째, 진흥원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여 전문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습니다.

셋째, 융복합 시대 첨단 안광학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글라스, ICT 융합 등 신규 사업의 기획·발굴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정부·지자체·대학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학계, 산업계, 전문가 등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장점은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강해 나가는 내실 경영과 업계 관계자 여러분의 피부에 와닿는 지원정책 전개로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습니다. 

Q. 2024년 4월에 진행되는 디옵스(DIOPS)에서 가장 역점을 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이번 대구국제안경전(DIOPS)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광학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안광학산업계가 대거 참석할 수 있도록 국내외 바이어 및 참관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침체된 수출을 극복하기 위해 VIP와 해외 바이어 유치를 통한 판로 확대, 거래선 다변화 등을 촉진하는 동시에 내수 진작을 위한 내수 바이어 초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VIP, 해외 바이어, 그리고 국내 안경사들이 어느 전시회 때보다 대거 참석하여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는 디옵스 기간에 열리는 각종 행사를 내실 있게 준비하여 국내 및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전시회로 만들 계획입니다. 

한국 아이웨어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트렌드 전시공간을 조성하고, 메타버스, 스마트글라스 등의 품목을 선보여 다양한 볼거리와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국 안광학 제품이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주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높은 기술력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음을 이번 대구국제안경전(DIOPS)을 찾은 바이어들에게 직접 눈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2023년 10월, 그간의 지원 성과와 기술 개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설립 허가를 받았습니다.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았다는 것은 진흥원이 향후 안광학산업의 기술적 혁신과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강조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원장으로서의 제 목표는 진흥원이 지위에 걸맞게 기술적 혁신과 연구개발에 주력하여 안광학산업을 국내외에서 선도하는 산업으로 만들 것입니다.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통해 안광학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한 원장 프로필>
[학력사항] 
- 경북대학교 행정학과 행정학 학사 (1990년 2월)
-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1998년 2월)

[주요경력]
- 행정고시 36회 합격 (1992년)        
-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장 (2018년 3월~2020년 1월)
-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 예방안전정책관 (2020년 1월~2021년 4월)
-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 안전관리정책관 (2021년 4월~2022년 1월)
-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2022년 1월~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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