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시·군별 특화사업 집중지원, 지자체·정부와의 협업 강화

한국안경신문 이민지 차장(왼쪽)과 경기도안경사회 회장 후보 윤일영.
한국안경신문 이민지 차장(왼쪽)과 경기도안경사회 회장 후보 윤일영.

당초 기호1번 윤일영 후보와 기호2번 박종석 후보가 함께 참석해 진행될 예정이던 이번 토론회는 박종석 후보의 최종 불참 통보로 인해 윤일영 후보 단독으로 진행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사회는 경기도안경사회 박준식 선거관리위원이 맡았으며 본지 이민지 기자가 질문을 이어 갔다. 

윤 후보는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경기도안경사회 회원 여러분, 모두를 위한 경기도안경사회. 함께 만드는 경기도안경사회를 기치로 이 자리에 선 저는 우리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마다 항상 최전방에 있었으며, 함께 하였기에 두렵지 않았다. 헌법재판소의 법인안경원 개설 금지 소송에서 공개변론을 할 때. 안경과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 정부협상단에 참여할 때도 모두가 함께하였기에 이겨냈다”며 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전국 최초로 학생 눈건강 증진사업의 추진 근거가 된 경기도교육청의 조례 제정, 코로나19로 소원해진 소모임의 활성화 지원, 4대암 회복지원 사업 운영 등을 통해 언제나 우리 안경사 권익증진의 중심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사말에 이어 본지 이민지 기자 단독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우선 ▲안경계 발전을 위한 노력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한 질문이 제시됐다. 윤 후보는 “대자본의 진출을 차단하기 위해 헌법재판관 9명 앞에서 대한민국 안경사를 대변했던 기억이 가장 강렬하다. 주어진 10분 안에 헌법재판관들을 설득하기 위해 수많은 법과 판례들을 공부했던 경험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공약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으며, 윤 후보는 자신의 공약에 대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답변을 이어갔다. 그 공약 하나하나가 헛된 공약(空約)이 아닌 직접 현장에서 부딪히고 고민해온 공약(公約)이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공약인 ‘안경사가 더 존경받는 사회, 힘있는 경기도안경사회’는 지자체 및 정부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안경사의 권익을 지켜냈던 자신이 경험을 토대로 보건의료인 전반의 연대와 협력까지 아우르는 구상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배움과 도전이 있는 기회의 경기도안경사회’ 역시 마찬가지다. 교육에 대한 자기반성과 동서남북 6개의 안경광학과를 보유한 경기도의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안경사들의 동기부여와 수많은 임상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학술대회 정례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내용 중 하나인 ‘31개 시·군별로 특화된 지역 고유사업의 활성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윤 후보는 “안경사들의 고유업무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때 떳떳이 교부금을 요구해, 회원들의 회비 수입은 회원 환원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원·화성·안양(공공기관 연계 지역사회 눈건강 증진사업 등), 안산(지역사회 취약계층지원), 평택(보건행정 편의지원), 의왕·군포·과천(지자체 연계 회원권익증진), 광명·시흥·부천(문화·예술·스포츠 활동 함양), 오산(대학 연계 차세대 인재육성), 용인·안성(지자체 연계 회원권익 증진), 성남·이천·여주(공공 및 민간 연계 눈건강증진), 하남·광주(회비 환원율 상승을 위한 회원 직접사업)과 더불어 의정부·고양·파주·김포·남양주·양주·포천·구리·동두천·양평·가평·연천을 아우르는 북부권 회원 권익증진을 위한 회무접근성 강화 등 시·군별로 진행되고 있는 특색있는 고유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활성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 ‘회원 알권리 보장하는 열린 경기도안경사회’, ‘희망과 따뜻함이 있는 든든한 경기도 안경사회’,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하나의 경기도안경사회’, ‘문화·예술과 스포츠를 누리는 여가가 있는 경기도안경사회’ 등 단순 구호가 아닌 현장 밀착형 공약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다만 지면 관계상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방송을 참조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안경사의 권익과 국민의 이해가 상출될 때, 경기도안경사회 회장으로서 어느 쪽에 중점을 둘 것이며, 그 이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윤 후보는 “우리가 지키려고 하는 것이, 국민의 눈에는 기득권처럼 보일지라도 협회는 그 길을 가야만 한다. 자신의 고유영역을 지키지 못하는 협회는 그 존재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그 가치를 증명해 낼 것”이라며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는 우리 안경사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선거이며, 모든 직능 단체들이 자신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치는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도구다. 잘못된 것은 정치가 아닌, 정치인들인 만큼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질의응답이 마무리된 후 마지막 인사에서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했을지 몰라도 힘이 없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더욱 힘들어지기만 한 것이, 우리 모두의 경험”이라며 “회원의 대변인이 아닌 대신 일을 하는 대리인으로서 저를 사용해 주십시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단 한 사람, 단 한 지역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를 위한 경기도안경사회를 위해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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