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프랜차이즈(가맹점)조사 결과 발표
더디지만 완만한 매출 회복, 가맹점 증가세는 주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프랜차이즈(가맹점)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경·렌즈 분야의 프랜차이즈 업종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조 376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증가한 탓도 있지만, 팬데믹의 직격탄에서 안경업계 매출이 조금씩이나마 회복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21년 1조 2540억원이었던 안경·렌즈 프랜차이즈 업종의 매출액은 2020년 1조 220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종사자 1인당 매출액에서도 비슷한 흐름이다. 2021년 기준 1억 3670만원이었던 1인당 매출액은 2022년 1억 4660만원으로 7.2%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이전 조사와 비교해보면 그 추세는 더욱 뚜렷하다. ‘2021년 프랜차이즈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휘몰아친 2020년엔 1인당 매출액이 1억 1930만원에 불과했다. 점포당 매출액은 2020년 3억 1340만원에서 2021년 3억 2660만원, 2022년에는 3억 5190만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2022년 전체 프랜차이즈 매출이 100조 1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한 것에 비하면 여전히 안경·렌즈 업종의 매출 회복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안경·렌즈 업종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2020년 3260개였던 가맹점수는 2021년 3838개로 전체 평균을 상회하는 17.7%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2022년에는 3911개로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안경·렌즈 업종의 프랜차이즈 종사자 수 역시 2020년 8566명에서, 2021년 9172명, 2022년 9390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점포당 종사자 수는 2020년 2.6명에서 2021년 2.5명(잠정치 기준), 2022년 2.4명으로 축소됐다. 이는 인건비 부담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흥미로운 점은 종사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자동차수리(84.5%) 업종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70.5%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는 2021년(67.8%)보다도 심화 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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